[기획] 미리 보는 6.1 지방선거-인물 탐구 32 – 충남 당진시장

2022년 6.1 지방선거를 정확히 141일 앞두고 충남 당진시장 출마 예상자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사들은 12명 정도로 알려졌다.

당진시는 지난해 3월 김홍장 시장 3선 불출마 선언으로 6.1 지방선거에서 無主空山(무주공산)이 되면서 당진시장 자리를 놓고, 여야에서 각각 6명의 후보들이 공천 티켓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당진시는 지난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시 승격 이전인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한 차례의 보궐선거를 포함하여 여섯 차례의 선거에서 보수진영이 진보진영을 상대로 4 對 2로 앞서며 우위를 보였으나, 지난 2012년 당진군이 당진시로 승격된 이후 치러진 두 차례 선거에서는 진보진영이 모두 승리를 차지하면서 당진군 시절부터 당진시 승격 이후까지의 여덟 차례의 선거에서 보수진영 vs 진보진영이 4 對 4를 기록하며 팽팽한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등 대기업 생산 공장과 그에 따른 수많은 협력 업체들이 유입되면서 외지인들의 비중이 점차 커져가는 가운데, 진보세가 점차 강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또한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지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2020년 21대 총선까지 아홉 차례의 선거에서는 보수진영이 진보진영을 상대로 여섯 차례 승리를 거두며 6 對 3로 앞서는 결과를 보이고 있지만, 당진시 승격 이후 치러진 지난 2012년 19대 총선부터 지난해 21대 총선까지는 보수진영의 분열 속에 진보진영이 두 차례 승리를 차지하면서 오히려 진보진영이 2 對 1로 앞서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火天大有(화천대유) 의혹’ 및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1년 10월 10일 집권여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되는 저력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3차 슈퍼위크에서 이낙연 전 대표에게 34.07%p 차이로 대패한 이후 결선 투표 논란을 겪으면서 이낙연 전 대표 측과의 ‘화학적 결합’에 난항을 겪었으나, 지난 2021년 12월 27일 이낙연 전 대표와 손을 맞잡고 ’원팀’ 행보를 보이면서 차기 정부 국정과제를 설계할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지지율 상승 및 지지세 결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신년에 발표된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앞서는 결과를 보이면서 지지층 결집에 시동을 걸고 있으며, 지난 5일에는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를 방문할 예정으로 ‘원팀’ 행보를 통해 지지층 결집을 공고히 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지난 10월 18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용판(초선, 대구 달서병) 의원에 의해 폭로된 조폭 연루 의혹을 비롯하여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 압박 녹취록 공개·최측근 인사들로 분류되는 정진상 부실장과 김현지 비서관 등의 대장동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영입인재 1호로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에 취임한 조동연 전 서경대 교수의 혼외자 출생 문제로 인한 중도하차·유한기 포천도시공사 사장 및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극단적 선택 등의 악재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형수 욕설 통화 녹음 원본 파일 공개 적법 결정과 장남의 불법도박 논란에 이은 성매매 의혹 그리고 장남의 대학 입시 의혹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여 공개한 ‘작전주 경험담’이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통령 아들은 성년인데 사실 남이다”라는 발언과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에서 열린 火天大有(화천대유) 관련 재판에서 피고 김만배 씨가 “독소조항이라고 7개 조항이 언급되는데,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안정적 사업을 위해서 지시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진술하면서 야당의 거센 공격에 직면해 있다. 무엇보다도 이재명 후보는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를 원하는 비율이 정권연장을 원하는 비율보다 우위에 있는 점을 타개하는 것이 급선무로 보인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정치 입문 4개월 만에 ‘무야홍’을 앞세운 홍준표 후보를 따돌리고 지난 2021년 11월 5일 20대 대선 후보로 선출되는 저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후보 선출 이후 ‘당무우선권’에 근거한 사무총장 교체와 김종인 위원장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임명 여부 등으로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속에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이 늦어지는 내홍을 겪었다. 또한 경선 이후 ‘원팀’ 구성과 관련하여 지난 2021년 12월 2일 홍준표 의원과의 전격적인 만찬회동을 통해 ‘원팀’ 구성에 한 발짝 다가선 듯 보였으나, 아직까지 큰 진전은 없는 상황이고, 유승민 전 의원의 杜門不出(두문불출)도 지속되고 있다. 특히, 입당 전부터 갈등을 빚어온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가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공동선대위원장 영입을 비롯하여 신지예 녹색당 전 대표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영입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일어난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지난 2021년 12월 21일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전격 사퇴하고, 연일 윤석열 후보 측 인사들을 비판하는 등 敵前分裂(적전분열)이 지속되면서 당내 불협화음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는 경고등이 켜진 바 있다. 하지만, 지난 3일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녹색당 전 대표가 전격 사퇴하고,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원장도 전격 사의를 표명하는 한편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 전면 개편과 인적 쇄신을 공론화에 나섰으나, 윤석열 후보는 자신과 사전조율 없는 김종인 위원장의 발표에 대해 감정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지난 5일 선대위 전격 해산을 통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하고, 슬림 선대위로 개편하는 등의 초강수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아울러 지난 6일 의원총회에서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원장에 대한 재신임이 의결되고, 윤석열 후보의 비판에 앞장선 이준석 대표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가 만장일치로 의결되면서 다시 한 번 내홍에 휩싸일 상황이 전개되었으나, 윤석열 후보가 의원총회 장소에 나타나 이준석 대표와 극적인 화해로 봉합에 나서면서 당내 불협화음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윤석열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의 화해를 반대했던 강성 지지층의 이탈을 복귀시켜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으며, 올해 들어 지지율 수직상승을 보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중도·보수진영 단일화라는 가장 큰 산을 남겨 놓고 있다.

오는 6.1 지방선거의 경우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선과 연동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선거는 흐름의 경기라는 점에 비추어 볼 때 대통령 취임식 이후 불과 20여일 만에 치러지게 되는 허니문 기간을 감안하면, 20대 대선에서 승리한 정당의 승리 확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6.1 충남 당진시장 선거의 주요 변수를 살펴보면, 3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홍장 시장의 의중이 더불어민주당 어느 후보에게 있을지와 양당의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하지 않을지 그리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충청대망론’이 실현될지 등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익재 당진시 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경선 탈락의 고배를 만회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신인 가산점 10%를 받고도 현역 프리미엄의 벽을 넘지 못한 강 부위원장은 이번에야 말로 당진시청에 입성하겠다는 다부진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에서 세정과장과 예산담당관을 거쳐 초대 해양수산국장을 역임한 강 부위원장은 아산시 부시장으로 공직을 마감한 후 충남개발공사 사장을 지냈다. 풍부한 행정 경험과 충남개발공사 사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서해안 개발과 맞물려 당진시의 지속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후보로 자신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사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37년의 공직 경험과 충남개발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며 쌓은 경영 능력으로 당진시 발전에 필수불가결한 행정과 경영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두루 갖춘 적임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원도심과 전통시장 도심재생사업 추진, 면천IC-시청 간 4차선 도로 확장 등 당진의 미래를 준비하는 20대 공약으로 당진시가 30만 자족 기능을 갖춘 도농복합 도시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모든 역량을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재 당진시의원도 출사 의사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당진시의원에 도전했으나, 낙선의 고배를 마신 김 의원은 1년 후 치러진 2011년 10.26 재보궐선거에서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역시 낙선하고 말았다. 3년 동안 切齒腐心(절치부심)한 끝에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진시의원에 당선된 김 의원은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도 여유 있게 당선되며, 재선의 고지에 오른다. 홍기후 충남도의원과 더불어 최연소 후보인 김 의원은 민선 3대 당진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하는 등 정치적 볼륨을 키운 바 있으며, 당진신문 대표이사·더불어민주당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대중문화예술진흥특별위 공동부위원장·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공보단 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지방선거 전승 신화로 통하는 ‘백전노장’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도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 의장은 지난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진군의원에 출마하여 당선된 후 지난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내리 5선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기초의원 정당공천제가 도입된 지난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지역정당인 국민중심당과 자유선진당에 몸을 담았던 김 의장은 지난 2012년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의 합당 과정에서 탈당하여 안철수 신당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새정치민주연합에 합류했으며,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남도의원에 당선된 후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도 여유 있게 재선에 성공하였고, 지난해 7월에는 제11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돼 합리적이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5선 당진시의원과 당진군의회 의장을 역임한 김 의장은 현재 한서대 초빙교수·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부회장·국민참여플랫폼 충남지부 상임단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 의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출마는 준비 중이나, 우선은 도의회 의정 활동에 전념할 때라”고 말을 아꼈다.

맹붕재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후보로 당진시의원에 출마하여 당선된 바 있는 맹 보좌관은 현재는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양승조 도정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당진시대신문사 이사·당진시 배드민턴협회장·충남도 배드민턴협회 부회장·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역임한 맹 보좌관은 문화관광 사업을 통한 당진시 미래 먹거리 창출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후 패기 넘치는 의정활동을 펼치다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속되어 채 2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고 5년 간 피선거권이 박탈됐던 점은 맹 보좌관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선 정권 재창출이 가장 큰 과제라”면서 “대선 과정에서 상황을 보고 출마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광희 민족문제연구소 당진시지회장도 여의도 입성에서 당진시장으로 방향을 선회하여 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매번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린 한 회장은 정작 본선 진출은 현역 프리미엄에 막혀 한 차례도 이룬 적이 없다. 하지만, 20년 민주당원이라는 자부심으로 타 후보들과 달리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지 않고, ‘녹색 당진’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미래 당진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한 회장은 당진시 환경운동연합 정책의장·문재인 대통령 미래한국전략특보·김지철 충남교육감 후보 당진시 선대본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노무현재단 대전충남 운영위원·당진시동학농민혁명승전목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한 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진시는 전국에서 미세먼지 1위를 기록했고, 산업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서는 등 환경이 굉장히 열악하다”면서 “당진의 푸른 하늘을 지키기 위해 ‘녹색 당진으로의 대전환’이라는 단 하나의 공약을 내걸어 저의 일관성과 의지를 주민들에게 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홍기후 충남도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과 동시에 치러진 4.13 재선거에서 당진시의원으로 당선된 홍 의원은 기초의원 2년 만인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충남도의원에 출마하여 당선의 영광을 안는다. 후보군 중 김기재 당진시의원과 더불어 최연소인 홍 의원은 젊은 패기와 참신함을 바탕으로 당진시를 새롭게 디자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청년회의소(JC) 회장·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홍 의원은 제11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되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초의원을 거쳐 광역의원으로 지방자치를 단계적으로 밟아나가고 있는 홍 의원은 당진시장 당선으로 畵龍點睛(화룡점정)을 찍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경기도에 인접한 당진은 수도권으로 포함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면서 “그동안 의정활동을 해왔던 과정 속에서 당진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산업화를 이끌어 낼지 정리해 온 만큼 이를 시정에 활용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국민의힘에서는 오성환 BTB가스회사 대표도 ‘삼세판’이라는 각오로 다시 한 번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4년 공직을 마감한 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오 대표는 당시 새누리당 경선에서 현직인 이철환 시장의 벽을 넘지 못하고 분루를 삼켰다. 오 대표는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장을 획득했으나,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의 파란 물결 속에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김홍장 시장에게 무릎을 꿇었다. 당진군 총무과장·기획정책실장을 거쳐 당진시 지역경제국장·당진시의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하며 당진시의 행정을 소상하게 꿰뚫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오 대표는 공주대 지역개발학부 객원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 대표는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낙선 이후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활동이 뜸했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오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공직에 있을 당시 16조원 이상의 투자 유치와 많은 기업 유치를 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침체된 당진 경제를 살리겠다”면서 “농업 분야 활성화와 시민들의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한 노력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전문가’를 자처하는 이성주 당진시 경제연구원장도 새 인물론을 내세우며 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LG전자 기획관리실 근무 이력을 갖고 있는 이 원장은 지난해 12월 당진의 글로벌 미래를 역설하며 공식 출마선언을 통해 세몰이에 나섰다. 공무원시험 출제위원과 숭실대 겸임교수를 역임한 이 원장은 현재 한국경제교육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렴하고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당진시를 대한민국의 경제 중심 도시로 성장시기켔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이 원장은 선출직에 처녀 출마하는 관계로 인지도 면에서 약하다는 평가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 원장은 “당진시는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 자원과 입지를 갖고 있으나, 도로·항만·교통·철도·주택·학교·병원·환경 등 경제적 인프라가 구축되지 못했다”면서 “농촌의 난개발과 부동산 투기의 운동장이 됐고, 전통적 산업구조를 탈피하지 못했다”고 주장한 후 “敬天愛人(경천애인)을 좌우명으로 당진을 대한민국 중심 도시·경제 1번지·풍요롭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뚝배기 도의원’으로 통하는 이종현 국민의힘 충남도당 부위원장도 적극적인 출마 의사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충남도의원에 출마하여 당선의 영광을 안은 이 부위원장은 4년 후 치러진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당선되며 재선의 고지에 오른다. 충남도의원 시절 날카로운 의정질문으로 강한 카리스마를 선보인 바 있는 이 부위원장은 당진군 농민회장과 충남도의회 농수산경제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1월 5일 끝난 국민의힘 20대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윤석열 국민캠프 예비후보의 당진시 선대위원장을 맡아 활약을 펼쳤고, 현재 충청포럼 당진시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부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평생 살아온 만큼 추진력과 도덕성·정직성을 겸비했다”고 자신한 후 “당진시가 도농복합도시인 만큼 농업을 시정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기업 유치와 사회·교육환경 인프라 개선 및 구축 등에 힘써 시민이 살기 좋은 당진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이해선 전 당진시 경제환경국장도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입당과 동시에 5대 주요 핵심 공약을 제시하며 6.1 지방선거 당진시장 출마를 선언한 바 있는 이 전 국장은 오는 22일 당진호서중 예당관에서 자서전 ‘당진맨 이해선의 당당한 전진’ 출판기념회를 통해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당진시에서 문화체육과장·기획예산담당과장·자치행정과장·송악읍장을 거쳐 당진시의회 사무국장을 역임하는 등 당진시 행정을 누구보다 소상히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전 국장은 정통행정관료 출신으로 행정전문가를 자임하고 있다. 이 전 국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남들처럼 거창하게 ‘세계 일류 도시’를 외치는 것이 아닌 ‘사람 살기 참 좋은 당진’을 만들고자 한다”면서 “활기찬 경제도시, 맑고 푸른 환경도시, 함께 사는 복지도시, 여유로운 문화도시, 편안한 정주도시, 내실 있는 자치도시 등 6가지 목표로 당진의 희망찬 미래 발전을 위한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석래 전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총괄선대위 부본부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996년 15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일명 ‘꼬마민주당’ 후보로 출마하여 4.5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낙선의 고배를 마신 바 있는 정 부본부장은 2000년 16대 총선과 2004년 17대 총선에서도 각각 9.37%와 14.56%를 기록하며 지역정당 자민련의 벽을 넘지 못한다. 지난해 21대 총선에서도 출마 의지를 보였으나, 공천에서 탈락하며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동인제약종합병원·대학병원 담당과장과 평택대 겸임교수 그리고 한국수자원공사 시화조력 대외협력위원장과 한나라당 당협위원장을 역임한 정 부본부장은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활약하며 정치적 입지를 다진 가운데, 마지막으로 당진시장 당선을 통해 화려한 정치적 불꽃을 피우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본부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당진시에 대기업 유치 및 수소차 단지를 조성해 지역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면서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지는, 충남에서 최고로 꼽힐 수 있는 당진을 만드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창용 당진시의회 의장도 적극적인 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의 한계를 극복하고 당진시의원에 당선되는 저력을 보인 바 있는 최 의장은 지난 2019년 3월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 입당하여 둥지를 틀은 후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제3대 당진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되는 정치력을 발휘하면서 꾸준히 유력 시장 후보군으로 평가를 받아 왔다. 공무원노조 당진시지부 초대 지부장을 거쳐 당진시 도시과장·건설과장·당진2동장을 역임하는 등 당진군과 당진시에서 잔뼈가 굵은 최 의장은 신성대 평생교육원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후보군 중 행정 경험과 의정 경험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특히,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당진시 배구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응집력이 좋은 체육인들과의 유대관계도 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최 의장은 지역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 당진시의 급선무는 정주 여건 개선이라”면서 “대학과 대학원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도시계획전문가로서 풍부한 행정 경험과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우리 당진시를 30만 중핵 도시의 토대를 닦는데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관련기사

키워드

#2022년 6.1 지방선거 #충남 당진시장 출마 예상자 #김홍장 #無主空山(무주공산)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백중세 #소선거구제 #1988년 13대 총선 #21대 총선 #2012년 19대 총선 #이재명 #火天大有(화천대유)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3차 슈퍼위크 #이낙연 #화학적 결합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윤석열 #김대중컨벤션센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 #김용판 #황무성 #정진상 #김현지 #조동연 #유한기 #김문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형수 욕설 통화 녹음 원본 파일 공개 적법 결정 #작전주 경험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독소조항 #무야홍 #홍준표 #당무우선권 #김종인 #이준석 #유승민 #杜門不出(두문불출) #이수정 #신지예 #敵前分裂(적전분열) #김기현 #김도읍 #선대위 전격 해산 #슬림 선대위 #사퇴 촉구 결의 #안철수 #충청대망론 #강익재 #김기재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2011년 10.26 재보궐선거 #切齒腐心(절치부심)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홍기후 #지방선거 전승 신화 #백전노장 #김명선 #제11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의장 #맹붕재 #양승조 #한광희 #김지철 #2016년 20대 총선 #4.13 재선거 #畵龍點睛(화룡점정) #오성환 #이철환 #이성주 #敬天愛人(경천애인) #뚝배기 도의원 #이종현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해선 #당진맨 이해선의 당당한 전진 #정석래 #오세훈 #꼬마민주당 #2000년 16대 총선 #2004년 17대 총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창용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