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미리 보는 6.1 지방선거-인물 탐구 26 – 충남 논산시장

2022년 6.1 지방선거를 정확히 183일 앞두고 충남 논산시장 출마 예상자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사들은 13명 정도로 알려졌다. 황명선 논산시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할 수 없는 가운데, 無主空山(무주공산)에 놓인 시장실 입성을 위해 후보자들의 출마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논산시는 지난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2018년 6.13 지방선거까지 한 차례의 재선거를 포함한 여덟 차례의 선거에서 보수진영 對 진보진영이 5 對 3으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진보진영에서 후보조차 배출하지 못하며, 보수진영 후보들끼리 경쟁을 벌였을 정도로 보수색채가 강했으나, 지난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보수진영의 분열을 틈타 민주당 황명선 후보가 당선된 이후 진보진영이 내리 세 차례 승리하면서 客土(객토)가 진행 중인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지난해 21대 총선까지 아홉 차례의 선거에서도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했던 이인제 후보의 당선과 지난 2016년 20대 총선부터 지난해 21대 총선까지 내리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후보의 당선을 제외하고는 보수진영이 여섯 차례 승리를 차지했을 정도로 역대 전적에서는 보수진영이 우위를 자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월 10일 ‘火天大有(화천대유) 의혹’ 및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20대 대선 후보로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선출했으나,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이후 집권여당 후보 최초로 컨벤션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3차 슈퍼위크에서 이낙연 전 대표에게 34.07%p 차이로 대패한 이후 결선 투표 논란을 겪으면서 이낙연 전 대표 측과의 화학적 결합을 이루지 못하며 지지층 결집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0월 27일에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의원들이 전진 배치된 현역의원 169명이 참여하는 용광로 선대위 구성을 통해 정권재창출에 나섰으나, 지지율 상승을 견인하지 못하고, 결국 선대위 공식 출범 3주 만에 혁신 3대 기조를 내세운 ‘선대위 재편’에 나서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지난 10월 18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서울지방경찰청장 출신인 국민의힘 김용판(초선, 대구 달서병) 의원에 의해 조폭 연루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아직까지도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 25일에는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를 압박하는 녹취록이 터지고, 이재명 후보의 腹心(복심)으로 통하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실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과 압수수색 직전 통화한 사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또한 ‘오피스 누나’ 발언과 ‘부산 비하’ 논란 등의 구설에 휘말린 이재명 후보는 최측근 인사들로 분류되는 정진상 부실장·김현지 비서관 등이 대장동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낙연 전 대표 캠프의 복지국가비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이상이 제주대 교수가 ‘민주당 내에서의 이재명 후보 축출’을 공개적으로 저격하는 등 內憂外患(내우외환)의 시련을 톡톡히 겪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지사 사퇴·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선대위 재편’ 등의 승부수를 통해 반전을 모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모든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하여 지난 2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동률을 기록하며 접전을 펼치는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지난 25일 4박 5일 일정으로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공략에 나섰으며, 추격의 발판 마련을 위해 20대 대선 D-100일을 남겨 놓은 지난 29일 광주에서 전국민 선대위 출범을 알리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제1야당 국민의힘은 지난 5일 20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제2차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후보가 20~30대의 열광적인 지지를 통해 ‘무야홍’을 앞세우며 맹렬하게 추격한 홍준표 후보를 6.35%p 차이로 따돌리고, 국민의힘 20대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정권탈환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다지고 있다. 특히, 윤석열 후보가 지난 5일 후보 선출 이후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하여 지난 2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동률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발표된 모든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오면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친 홍준표 후보가 전당대회 당시 “깨끗한 승복”을 약속하며 박수갈채를 받았으나, 白衣從軍(백의종군)을 선언하면서 선대위 불참 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으며,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던 20~30대 당원들이 상당수 탈당한 가운데, 역시 경선에 참여했던 유승민 전 의원도 杜門不出(두문불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아직까지 경선 후유증의 여진은 지속되고 있다. 다행히 지난 19일 홍준표·유승민 후보를 제외한 최재형·안상수 등 경선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하면서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당헌 74조에 명시된 ‘당무우선권’에 근거해 윤석열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권성동(3선, 강원 강릉)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면서 일사분란한 조직 체계 확립에 나섰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역임한 김한길 전 의원이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대위에 참여하고, 참여정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전 교육인적자원부총리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하면서 중도 및 합리적 진보를 향한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으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확실시되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영입이 결국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장외 舌戰(설전)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준석 대표 패싱 논란도 가열되면서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윤 후보는 20대 대선 D-100일인 지난 29일 선대위 회의를 직접 주재한 후 ‘충청대망론’의 전초기지인 세종·대전을 방문하고, 30일과 12월 1일에도 충북과 충남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중원표심 굳히기에 들어가면서 선대위 구성 잡음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제3지대’에서 나름대로의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일 ‘중간평가’를 전면에 내세우며 세 번째 대선에 도전한 가운데,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단일화라는 마지막 산을 남겨 놓고 있다.

내년 6.1 지방선거의 경우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선과 연동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선거는 흐름의 경기라는 점에 비추어 볼 때 대통령 취임식 이후 불과 20여일 만에 치러지게 되는 허니문 기간을 감안하면, 20대 대선에서 승리한 정당의 승리 확률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6.1 충남 논산시장 선거의 주요 변수를 살펴보면,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할 수 없는 황명선 시장의 의중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충청대망론’이 실현될지 그리고 후보군이 넘쳐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경선 후유증 최소화 여부 등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구본선 논산시의회 의장이 출마 채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처녀 출마하여 당선의 영광을 안은 구 의장은 지난 2017년 2월 더불어민주당 19대 대선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공개 지지하면서 “정당의 눈치 보지 않고 의정활동을 할 각오”를 내비치며 전격적으로 자유한국당을 탈당하면서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지속하던 구 의원장은 지난 2017년 9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여 새롭게 둥지를 틀고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무난히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한다. 제7대 논산시의회에서 산업건설위원장·의회운영위원장·윤리특별위원장을 역임한 구 의장은 지난해 제8대 후반기 원구성에서는 의장에 당선되는 정치력을 보였다.

김진호 논산시의원도 적극적인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하여 낙선의 고배를 마신 바 있는 김 의원은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당선된 이후 2018년 6.13 지방선거까지 내리 3선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였다. 3선 의원으로서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고 있는 김 의원은 제8대 논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충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과 전국시군자치구의회 대변인 겸 부회장으로 활약하며 정치적 볼륨을 키웠다. 논산시장애인태권도협회장을 맡아 장애인 태권도 저변 확산에 기여한 김 의원은 현재 충남태권도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민주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하여 당원들과의 유대관계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예전에 논산을 돈이 모여들어 ‘돈산’이라 불리기도 했다”면서 “이 같은 명칭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역경제 뿐만 아니라 환경·탄소 중립·복지·문화·관광·체육·일자리·원도심 활성화에도 힘쓰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김형도 충남도의원도 출마 입장을 내비쳤다. 지난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처녀 당선된 후 내리 3차례 당선의 영광을 안은 김 의원은 제5대 논산시의회 전반기 산업건설위원장을 역임하고, 제6대 논산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거쳐 제7대 논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지냈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김 의장은 제11대 충남도의회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열린우리당 충남도당 지역개발특별위원장과 제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논산시협의회장을 지낸 김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여러 현안이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라”면서 “16년간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국적인 기업 유치를 통해 논산을 경제도시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신주현 전 논산경찰서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1991년 간부후보생 39기로 경찰에 입문한 신 전 서장은 총경 승진 후 충남지방경찰청 수사과장·형사과장과 정부세종청사경비대장을 거쳐 보령경찰서장·아산경찰서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7년 6월 고향인 논산경찰서장으로 부임하여 지역민들과 同居同樂(동거동락) 한 후 경무관 승진과 함께 지난 2018년 12월말 제복을 벗었다. 경찰 퇴임 후 전공을 살려 건양대 국방경찰행정학부 외래교수를 거쳐 현재 호서대 특임교수로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는 신 전 서장은 더불어민주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위원장인 김종민 국회의원의 정책고문으로도 활동 중이다. 신 전 서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고향인 논산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면서 “행정 경험을 살려 인구 감소 문제와 경제 활성화 등 지역을 발전시켜 시민이 보다 잘 살 수 dlY는 행복한 논산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오인환 충남도의원도 출마 의지를 갖고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두 차례 낙선의 고배를 마신 오 의원은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삼세판’만에 당선되며 충남도의회에 입성한다. 제11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복지환경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수석대변인·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특별위원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 의원은 민주당 충남도당 청년위원장·국회의원 보좌관·청와대 행정관·충남지사 비서관·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고 있다. 오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화장장 조성을 충남도 균형발전사업 예산에 반영해냈다”면서 “논산의 발전을 위해 금강유역 해수유통과 공공의료원 유치 등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논산의 큰 재목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박승용 논산시의원이 출마 입장을 전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처녀 당선된 박 의원은 2018년 6.13 지방선거까지 내리 세 차례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논산JC회장·기민중 총동창회장·논산시청소년육영회장을 역임한 박 의원은 두 차례의 논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문화복지특별위원장을 거쳐 제8대 논산시의회 부의장을 지냈다. (재)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과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대변인을 역임한 박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군 중 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국민의힘을 거친 터줏대감으로 꼽히고 있다. 박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3선 논산시의원으로서 활동해왔으나, 시민의 목마름을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아픈 곳을 어루만져주며, 해결책을 찾아줄 수 있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2위로 낙선한 백성현 전 주택관리공사 사장도 세 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논산대건고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 1991년 논산군의원 선거에 출마하여 낙선하면서 정치권과의 인연이 시작된 백 전 사장은 지난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하여 낙선의 고배를 마신 후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 경선 문턱을 통과하지 못하고,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후보와 1 對 1 구도를 만들며 선전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의 바람 앞에 다시 한 번 무릎을 꿇었다. 臥薪嘗膽(와신상담)하면서 꾸준히 지역민들과 스킨십을 강화해온 백 전 사장은 국회 입법보좌관과 주택관리공단 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윤공정포럼 논산공동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백 전 사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쌓아온 경영·행정·정치 경험을 고향인 논산의 발전을 위해 쏟아내겠다”면서 “논산의 가치는 ‘애국심’인 만큼 농업·교육·산업 등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선비정신을 잃지 않고 따뜻한 공동체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정호 논산시 체육회장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지난해 1월 실시된 논산시체육회 민선 초대 회장 선거에서 157명의 선거인단 중 150명이 참가하여 75표의 압도적 득표로 임기 3년의 회장으로 당선된 이 회장은 충남체고 학교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태양전기통신 대표이사·충남체고 운영위원장·논산계룡 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장으로 활약 중이며, 국민의힘 충남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회장은 체육인들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넓혀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출마를 준비 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장창우 전 논산경찰서장도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장 전 서장은 강경상고 졸업 후 1984년 순경 공채에 경찰에 투신하여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까지 오른 입지적 인물로 서울지방경찰청 101경비단에서 2회 근무하며 청와대를 경호했고, 경정으로 진급한 후에는 서울강남경찰서·서울수서경찰서 정보과장을 역임했으며, 총경 진급 후 대전지방경찰청 청문감사관·충남지방경찰청 청문감사관을 거쳐 당진경찰서장·충남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장·논산경찰서장을 지냈다. 지난 2019년 1월 고향인 논산경찰서장으로 부임하여 지역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한 장 전 서장은 올해 7월 공로연수를 마친 후 8월에는 행정사사무소를 개소하고, 9월에는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면서 그동안 꾸준히 주변의 권유에 대해 시장 출마로 화답했다. 논산경찰서장 재임 시절 지역민들과 돈독한 유대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진 장 전 서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랜 공직생활로 고향을 떠났다가 돌아오니 예전보다 크게 발전하지 모한 지금의 논산을 바라보며 많이 안타까웠다”면서 “논산을 행복한 도시로 발전시켜 공직생활 동안 받은 사랑과 혜택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고자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전낙운 전 육군 대령도 거론되고 있다. 육사 졸업 후 군인으로 복무하면서 논산훈련소 중대장을 거쳐 대대장과 12사단 연대장·국방부 장비과장을 역임하고 육군 대령으로 예편한 전 전 대령은 지난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자유선진당 후보로 충남도의원에 출마했으나, 보수진영의 분열 속에 낙선의 고배를 마신다. 切齒腐心(절치부심) 끝에 4년 후에 치러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의 영광을 안은 전 전 대령은 충남도의회 3농혁신 정책 특별위원장으로 활약을 펼친다. 전 전 대령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는 논산시의원에 출마했으나, 다시 한 번 낙선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전 전 대령은 논산대건고 총동창회장·논산중학교 총동창회 부회장·훈련병 면회부활 및 군인교부세 현실화 추진위원장을 역임했다.

전민호 국민의힘 충남도당 부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민선 초대이자 마지막 논산군수이자 민선 초대와 2대 논산시장을 역임한 전일순 전 시장의 아들인 전 부위원장은 행정공무원이었던 부친의 뒤를 이어 공직에 투신하여 논산시에서 잔뼈가 굵었다. 논산시 서울사무소장과 논산시 행복도시·동거동락국장을 역임한 전 부위원장은 지난해 7월 1일자로 명예퇴직 후 꾸준히 지역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며 시장의 꿈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신 문학관장을 역임한 김 부위원장은 지난 5일 끝난 국민의힘 20대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윤석열 국민캠프 논산시선거대책위원장을 활약을 펼쳤으며, 현재 논산문화원 이사로 활동 중이다. 후보군 중 논산시 행정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는 전 부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30년 논산시 행정전문가로 시정을 책임지겠다는 각오와 열정으로 시민 앞에 섰다”면서 “‘향기롭고 윤택한 명품 논산’을 비전으로 배려 행정(민본·균형), 알뜰 행정(경영·절약), 아트 행정(문화·예술)로 이를 실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정숙 논산시의원도 출마 입장을 내비쳤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여 유일한 지역구 여성의원의 자리에 오른 최 의원은 지난해 7월 논산시의회 운영과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위원회와 의견을 보이다 탈당했으나, 당에서는 탈당을 받아들이지 않고 최 의원을 제명 처리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명 이후 무소속 신분을 유지하다 지난 4월 국민의힘에 입당 신청을 통해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된 최 의원은 여성의 섬세함을 앞세운 시정 운영의 포부를 보이며 시장 출마에 나섰다. 논산시 바르게살기협의회 수석부회장·논산계룡농협 이사·논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논산시의회 농촌발전특별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논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최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시의원으로서 지역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를 느껴 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면서 “15개 읍·면·동의 특색을 살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정의롭고 따뜻한 논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소속에서는 3선의 충남도의원을 역임한 송영철 써니힐 주식회사 대표이사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6~8대 충남도의원을 지냈고, 충남도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송 대표이사는 지난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서 보수진영의 분열 속에 2위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으며,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새누리당 공천장을 거머쥐면서 재도전에 나섰으나, 황명선 시장의 현역 프리미엄을 넘지 못하고 憤淚(분루)를 삼켰다. 송 대표이사는 국민의힘 윤석열 20대 대선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시절부터 윤사모 충남협의회 총괄위원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윤 후보의 대선 후보 옹립을 위해 창당한 다함께자유당 충남도당 창당위원장을 맡았고, 지난 5일 끝난 국민의힘 20대 대선 경선에서는 윤석열 예비후보 국민캠프 대외협력단 상임고문으로 활약을 펼쳤다. 성공한 기업인이자 3선 도의원 출신으로 지방자치를 몸으로 체득한 대표이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대선에 집중할 때라”면서 “대선 이후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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