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미리 보는 6.1 지방선거-인물 탐구 28 – 충남 계룡시장

2022년 6.1 지방선거를 정확히 169일 앞두고 충남 계룡시장 출마 예상자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사들은 13명 정도로 알려졌다.

‘국방수도’를 자임하는 계룡시는 지난 2003년 충남도 계룡출장소가 계룡시로 승격한 이후 2018년 6.13 지방선거까지 다섯 차례의 선거에서 보수진영이 진보진영에게 3 對 2로 앞서며 외관상으로 약간의 우세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국방수도답게 보수색채가 매우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왜냐하면 진보진영의 두 차례 당선도 보수진영 후보로 두 차례 당선된 최홍묵 시장이 지난 2012년 19대 대선을 앞두고 선진통일당의 새누리당 흡수 통합에 반발하여 민주통합당에 전격 입당하면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내리 두 차례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진보진영이 후보조차 배출하지 못하고 보수진영 후보들끼리 雌雄(자웅)을 겨루었으며,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보수진영 후보들은 무려 80.83%의 득표율을 쓸어 담았고,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도 보수진영 후보들의 분열 속에 진보진영 후보로 출마한 최홍묵 시장이 당선되는 상황이 빚어지게 된다. 또한 지난 2004년 17대 총선부터 지난해 21대 총선까지 다섯 차례의 선거에서도 보수진영이 세 차례 당선되어 두 차례 당선된 진보진영을 앞서고 있으며, 계룡시만의 득표율에서는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후보만 우위를 점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보수진영이 앞서는 결과가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월 10일 ‘火天大有(화천대유) 의혹’ 및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20대 대선 후보로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선출했으나,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이후 집권여당 후보 최초로 컨벤션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3차 슈퍼위크에서 이낙연 전 대표에게 34.07%p 차이로 대패한 이후 결선 투표 논란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이낙연 전 대표 측과의 화학적 결합을 이루지 못하며 지지층 결집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0월 27일에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의원들이 전진 배치된 현역의원 169명이 참여하는 용광로 선대위 구성을 통해 정권재창출에 나섰으나, 지지율 상승을 견인하지 못하고, 결국 선대위 공식 출범 3주 만에 혁신 3대 기조를 내세운 ‘선대위 재편’에 나서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지난 10월 18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서울지방경찰청장 출신인 국민의힘 김용판(초선, 대구 달서병) 의원에 의해 조폭 연루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아직까지도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 25일에는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를 압박하는 녹취록이 터지고, 이재명 후보의 腹心(복심)으로 통하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실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과 압수수색 직전 통화한 사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또한 ‘오피스 누나’ 발언과 ‘부산 비하’ 논란 등의 구설에 휘말린 이재명 후보는 최측근 인사들로 분류되는 정진상 부실장·김현지 비서관 등이 대장동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낙연 전 대표 캠프의 복지국가비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이상이 제주대 교수가 ‘민주당 내에서의 이재명 후보 축출’을 논하는 공개적 저격과 지난 11월 30일 영입인재 1호로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취임한 조동연 전 서경대 교수의 혼외자 출생 문제로 인한 중도하차와 유한기 포천도시공사 사장의 극단적 선택 등 內憂外患(내우외환)의 시련을 톡톡히 겪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지사 사퇴·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선대위 재편’ 등의 승부수를 통해 반전을 모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채널A의 의뢰로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11월 27일~29일까지 조사하여 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후보를 0.9%p 앞서는 결과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합동으로 지난 6일~8일까지 조사하여 9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2%p 앞서는 결과 외에는 다른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 11월 25일 4박 5일 일정으로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공략에 나섰으며, 추격의 발판 마련을 위해 20대 대선 D-100일을 남겨 놓은 지난 11월 29일 광주에서 전국민 선대위 출범을 알리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고, 지난 6일 전국민 선대위 회의를 개최 하여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중앙선대위 출범식에 맞불을 놓으며 반격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제1야당 국민의힘은 지난 11월 5일 20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제2차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후보가 20~30대의 열광적인 지지를 통해 ‘무야홍’을 앞세우며 맹렬하게 추격한 홍준표 후보를 6.35%p 차이로 따돌리고, 국민의힘 20대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정권탈환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다지고 있다. 특히, 윤석열 후보가 지난 11월 5일 후보 선출 이후 KBS의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11월 26일~28일 조사하여 11월 2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동률을 기록한 것과 채널A의 의뢰로 ㈜리서치앤리서치 지난 11월 27일~29일까지 조사하여 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0.9%p 차이로 뒤지는 결과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합동으로 지난 6일~8일까지 조사하여 9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2%p 뒤지는 결과를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발표된 모든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오면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친 홍준표 후보가 전당대회 당시 “깨끗한 승복”을 약속하며 박수갈채를 받았으나, 白衣從軍(백의종군)을 선언하면서 선대위 불참 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으며,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던 20~30대 당원들이 상당수 탈당한 가운데, 역시 경선에 참여했던 유승민 전 의원도 杜門不出(두문불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아직까지 경선 후유증의 여진은 지속되고 있다. 다행히 지난 11월 19일 홍준표·유승민 후보를 제외한 최재형·안상수 등 경선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하면서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지난 2일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의원과의 전격적인 만찬회동을 통해 ‘원팀’ 구성에 희망을 보이고 있고, 당헌 74조에 명시된 ‘당무우선권’에 근거해 윤석열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권성동(3선, 강원 강릉)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면서 일사불란한 조직 체계 확립에 나섰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역임한 김한길 전 의원이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대위에 참여하고, 참여정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전 교육인적자원부총리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하면서 중도 및 합리적 진보를 향한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20대 대선 D-100일인 지난 11월 29일 선대위 회의를 직접 주재한 후 ‘충청대망론’의 전초기지인 세종·대전을 방문하고, 11월 30일과 12월 1일에도 충북과 충남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중원표심 굳히기에 들어갔으며,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 패싱 등의 논란이 빚어졌으나, 지난 3일 이준석 대표와의 전격적인 울산 만찬 회동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수락을 통해 지난 6일 중앙선대위를 출범시키며 “100가지 중 99가지가 달라도 정권교체를 위해 단합하자”고 역설하면서 정권탈환을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하지만, 윤석열 후보는 지속적으로 갈등설이 나돌고 있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일부 당원들의 탄핵 돌입을 매끄럽게 해결해야만 하고, ‘제3지대’에서 나름대로의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1월 1일 ‘중간평가’를 전면에 내세우며 세 번째 대선에 도전한 가운데,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단일화라는 마지막 산을 남겨 놓고 있다.

내년 6.1 지방선거의 경우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선과 연동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선거는 흐름의 경기라는 점에 비추어 볼 때 대통령 취임식 이후 불과 20여일 만에 치러지게 되는 허니문 기간을 감안하면, 20대 대선에서 승리한 정당의 승리 확률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6.1 충남 계룡시장 선거의 주요 변수를 살펴보면, 전국 최초의 5선 달성이라는 기로에 놓인 최홍묵 시장의 출마 여부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충청대망론’이 실현될지 그리고 보수진영의 분열 여부와 후보군이 넘쳐나는 국민의힘의 경선 후유증 최소화 여부 등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홍묵 시장의 5선 도전 이야기가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3~4대 논산시의원과 민선 4대 논산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최 시장은 초대·2대·4대·5대 계룡시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심대평 전 대표를 쫓아 자유선진당을 탈당하고 국민중심연합으로 당적을 옮긴 가운데, 한나라당 이기원 후보에게 일격을 맞으며 3선 고지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 최 시장에게는 도리어 약이 되면서 전대미문의 5선 고지 달성까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말을 갈아타고 3선에 성공하면서 진보진영 후보 최초의 계룡시장 당선이라는 선물을 당에 안긴 바 있는 최 시장은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도 당선되며 충청권 최초의 4선 단체장에 등극했다. 계룡 토박이로 높은 인지도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탁월한 스킨십 능력을 겸비하고 있는 최 시장은 아직 5선 도전에 대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측근들의 출마 요구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 5기 총 7개 분야 51개 사업에서 90%의 공약률을 자랑하고 있는 최 시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출마 여부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현재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출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김대영 충남도의원도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여 계룡시의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4년 후 치러진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낙선의 고배를 마신다. 하지만 김 의원은 4년 동안 切齒腐心(절치부심)한 끝에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충남도의원에 당선됐다. 기초의원으로 출발하여 광역의원으로 지방자치를 단계적으로 밟아나간 김 의원은 현재 충남도의회 세계군문화엑스포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계룡시의 숙원사업인 세계군문화엑스포 성공적 개최를 위해 충남도 지원과 중앙정부 지원을 위해 다방면에 걸쳐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출신으로 당원들과의 소통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김 의원은 계룡대 쇼핑타운 번영회장과 제18대 대통령선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충남도 공동대변인을 역임했다. 김대영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역대 시장들이 밑그림을 그려놨다면, 이제는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해 지속 가능한 계룡을 만들어야 할 때라”면서 “계룡을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정원도시로 만들어 경제활성화는 물론 정주여건 향상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교도 전 계룡시 기획관리실장도 다시 한 번 출사표를 던졌다. 안 전 실장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에서 주최하는 정치아카데미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만만의 준비를 통해 자신이 모시던 최홍묵 시장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정치신인 가산점 10%를 받고도 더불어민주당 경선 문턱에서 현역 프리미엄이라는 강고한 지지 기반을 갖고 있는 최홍묵 시장의 벽을 넘지 못하고 憤淚(분루)를 삼킨 바 있다. 경선 패배 후 최홍묵 시장의 당선을 위해 기여한 안 전 실장은 4년 동안 꾸준히 지역민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면서 내년 6.1 지방선거를 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실장은 계룡고 운영위원장과 (재)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감사 그리고 계룡시 자체평가위원회 위원과 계룡시 신도안면장 등을 역임했다. 안 전 실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계룡 건설’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을 발전시키는 것이 제 꿈이자 목표라”면서 “계룡시의 4개 권역을 ▲ 두마권 ‘지역상생 전진기지’ ▲ 엄사권 ‘문화관광중심기능 특화’ ▲ 신도안권 ‘국방문화 메카’ ▲ 금암권 ‘공공서비스 중심’으로 개발해 새로운 계룡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전준호 전 계룡시 부시장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017년 6월 정년을 1년 6개월 남겨 놓고 명예퇴직하면서 정치권에 입문한 전 전 부시장은 민선 초대이자 마지막 논산군수이며, 민선 초대와 2대 논산시장을 역임한 전일순 전 시장의 큰아들로 행정공무원이었던 부친의 뒤를 이어 공직에 투신하여 논산시와 충남도에서 잔뼈가 굵었다. 정통행정관료 출신으로 행정적 마인드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전 전 부시장은 공직의 마지막을 계룡시에서 부시장으로 마무리한 후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는 고향인 논산시장에 도전했으나, 3선을 눈앞에 둔 황명선 시장의 벽을 넘지 못하고 첫 도전은 실패로 끝나고 만다. 전 전 부시장은 논산시 벌곡면장과 충남도 혁신팀장 그리고 충남도 감사과장을 역임했으며, 논산시장에 도전하려다 계룡시장 도전으로 유턴한 것에 대한 비판도 존재하는 가운데, 공직을 마무리한 계룡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부시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부시장 당시 시행사와 시공사 간 공사대금 등으로 인한 분쟁이 지속되면서 입주예정자의 입주가 늦어져 논란이 됐던 계룡파라디아아파트 사태 당시 공감·소통 행정을 통해 일부 해결한 적이 있다”면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이 행복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계룡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원태 전 충남도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014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충남도의회에 입성하여 윤리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 김 전 의원은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는 지역구 출마에 나섰으나, 더불어민주당의 파란 물결 앞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김 전 의원은 전통의 명문 강경상고를 졸업한 이후 40년이 지난 2015년 만학도로서 공주대 식물자원학과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올해에는 만 72세의 늦깎이 나이로 농학석사 학위를 취득하는 저력을 보이면서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정치권에 입문할 때부터 계룡시장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김 전 의원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계룡시 협의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예수교장로회 평화교회 장로와 계룡시 탁구협회장 그리고 충청에너지주식회사 회장을 맡고 있다. 김 전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2003년 계룡시로 승격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지역 학생들의 유출을 막기 위해 좋은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턱없이 부족한 문화시설을 확충하는 등 계룡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나성후 전 육군 대령도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나 전 대령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윤사랑 전국모임 계룡지부장’과 국민의힘 충남도당 부위원장 그리고 광운대 교수과 자유총연맹 계룡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양정~파라디아 간 철도복개 및 엄사역 신설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역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얼굴 알리기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진 나 전 대령은 참신한 후보라는 점을 앞세워 지지층을 공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후보군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인 나 전 대령은 호남표 결집을 통해 지지세를 확산과 인지도 상승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가운데, 호남표심이 더불어민주당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 이를 극복해야 하는 것이 과제로 보인다. 나성후 전 대령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과거 계룡대에 근무했고, 은퇴 후 다시 돌아왔으나, 계룡은 오히려 예전보다 낙후돼 있었다”면서 “스포츠·문화예술·관광산업 등을 발전시켜 인구 유입 및 지속 가능한 먹거리 창출과 지역경제를 부흥시켜 계룡을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우용하 국민의힘 중앙당 국방안보분과 부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3일 계룡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6.1 지방선거 계룡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우 부위원장은 육군사관학교 유치 등을 통한 세계적 국방 명품도시 조성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나라당에 입당한 이후 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국민의힘을 당명이 바뀌는 동안 당을 지켜온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국민의힘 중앙당 국방안보분과위원회에서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에게 국방안보 정책 기여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상하기도 한 우 부위원장은 제25보병사단 연대장을 거쳐 육군 대령으로 예편했으며, KT&G 안전관리실장·전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기획단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계룡희망포럼 대표·국민의힘 충남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우 전 대령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계룡시가 당면하고 있는 수많은 안타까운 문제들에 대해 불평만 제기하기보다는 이를 바로잡는 길로 들어서기로 했다”면서 “공직사회 혁신·지역발전을 위한 10대 중점사업 추진·계룡대와 상생 협력을 통한 지역발전·시민공청회를 통한 대안 마련 등의 정책으로 계룡을 세계적인 국방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차원 계룡시의원도 세 번째 도전에 나섰다. 지난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계룡시의원에 출마하여 당선의 영광을 안은 윤 의원은 4년 후 치러진 지난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계룡시장에 출마했으나, 19.30%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윤 의원은 4년 후 치러진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는 새누리당 경선에서 컷오프 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18.40%의 득표율을 올리는 저력을 발휘한 바 있으며,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파란 물결 속에서도 무소속 후보로 계룡시의원에 출마하여 재선에 성공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날카로운 의정질문 등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는 윤 의원은 육군 중령으로 전역한 후 계룡시 화요산악회 회장과 계룡시 보훈단체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재선 계룡시의원과 두 차례의 계룡시장 출마로 인하여 인지도 측면에서는 최홍묵 시장에 비해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윤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2003년 충남도 계룡출장소에서 계룡시로 승격됐을 때부터 잘못 끼워진 지역의 여러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자 출마했다”면서 “계룡시의 조직 체질을 개선하고, 새롭게 기초를 닦아 후세대에게 물려줄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기원 전 계룡시장도 적극적인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초대 계룡시의원과 전반시 계룡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이 전 시장은 지난 2010년 제5회 전국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여 현역이었던 지역정당인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의 분열 속에 최홍묵 시장을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으나, 재선에 도전한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지방선거에서는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경선에서 계룡시의회 의장 출신의 이재운 후보에게 패하며 본선 진출이 좌절되면서 체면을 구긴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바른정당으로 말을 갈아타고, 수석부위원장으로 활약한 바 있는 이 전 시장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는 바른미래당 후보로 출마하여 20.81%를 기록하면서 3위에 머물며 다시 한 번 고배를 마신다. 이 전 시장은 지난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2018년 6.13 지방선거까지 네 차례 계룡시장에 출마하여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지만, 지난 2014년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 있음에도 새누리당 경선에서 탈락한 점이나,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에서 활동했던 점은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응우 배재대 대외협력교수도 ‘삼세판’이라는 각오로 다시 한 번 출사표를 던졌다. 육군 항공병과 대령으로 예편한 후 아시아나항공 비상계획관으로 활동한 이 교수는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여 11.73%의 득표율로 4위에 머문다. 지난 2017년 자유한국당에 둥지를 틀고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는 기존에 당에서 활동하던 후보들을 제치고 제1야당 공천장을 거머쥐는 저력을 발휘한 바 있는 이 교수는 보수진영의 분열 속에 다시 한 번 낙선의 고배를 마신다. 낙선 후 계룡시장에 대한 꿈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역민들과 스킨십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진 이 교수는 현재 배재대 대외협력교수로 후학들을 양성함과 동시에 국민의힘 중앙당 국방안보분과 부위원장과 국민의힘 충남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계룡대 시대 32년과 계룡시 출범 18년이 됐지만, 도시발전은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면서 “또한 육·해·공군 3군 본부와 계룡대 간 상생협력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희망의 땅 계룡시대를 열고자 계룡의 미래 청사진인 ‘계룡비전 2050’을 수립해 진정한 국방과학·문화·교육복합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재운 전 계룡시의회 의장도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던졌다. 재선 계룡시의원으로 민선 2대 계룡시의회 후반기 부의장과 민선 3대 계룡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역임한 이 전 의장은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계룡시장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서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이기원 시장을 상대로 승리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공천장을 따냈으나, 정작 본선에서는 보수진영의 분열 속에 최홍묵 시장에게 4.33%p 차이로 惜敗(석패)하며 계룡시청 입성이 좌절된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경선 문턱에서 주저앉으며 본선 진출이 좌절된 바 있는 이 전 의장은 계룡 토박이로 두 차례의 계룡청년회장과 계룡시 축구연합회장 그리고 계룡시체육회 이사와 계룡시 새마을운동 지회장을 역임했으며, 지속적으로 조직을 관리하며 본선 대비에 만전을 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계룡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준비해왔다”면서 “문화복지를 중심으로 민군이 화합하는 계룡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임강수 국민의힘 충남도당 부위원장도 출마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육군 대령으로 예편한 임 부위원장은 현재 사)한국보안안전관리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범국민 10만 공정선거 수호단’을 이끌며 부정선거를 이슈화하며 지지세 결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부위원장은 정부청사 보안진단평가위원회 평가위원·육군본부 대정보 정책발전위원·국가민방위재난교육원 외래교수·공주대 국가사회안전대학원 외래교수·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 겸임교수로 활약하고 있다. 임 부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계룡에서 삶을 꾸린 긴 시간 동안 계룡시민을 위한 각종 봉사와 사회활동을 통해 시민 여러분들의 고민과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왔다”면서 “그러나 제가 일반 시민으로서 도움을 드리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시민과 소통하고 상생하면서 계룡 컨벤션센터 건립·일자리 창출·드론 특화도시 조성·계룡역사 환승복합타운 설치 등을 추진해 계룡시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재선의 허남영 계룡시의원도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계룡시의원에 출마하여 더불어민주당의 파란 물결 속에 가번과 나번을 받은 후보들이 모두 낙선되는 상황에서도 다번을 받고 국민의힘 8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당선되는 저력을 발휘한 허 의원은 전국 단위의 각종 세미나에 패널로 참석하는 등 ‘국방수도 계룡’의 ‘보수의 여전사’로 확실하게 각인되고 있다. 특히, 허 의원은 회기가 진행되면, 기회가 있을 때마다 5분 발언 등을 통해 계룡시 행정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높이며 ‘계룡의 힘‘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스타 의원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국군간호사관학교 출신으로 육사 출신의 남편과 군인 출신 부부이기도 했던 허 의원은 장애인 고용공단 장애인 특화(간병)교육 강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국군간호사관학교 총동문회 부회장과 사단법인 한국갈등관리 상생협력부장 그리고 안중근 평화재단 수석 상임이사와 국민의힘 사회복지분과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보수의 가치를 지켜온 사람, 계룡의 비전을 세워온 사람, 계룡시장에 최적화된 사람, 미래가 있는 계룡을 책임질 사람으로서 국방수도 계룡시가 진정한 국방도시가 되어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흥하는 도시의 설계자이며, 운영자가 되겠다“면서 “견제와 감시에 머물지 않고, 직접 나서서 굽힌 곳은 펴고 막힌 곳은 뚫어서 언제든 어디서든 소통이 될 수 있으며, 우리 사회가 통합되고 그 힘으로 그 구호에 걸맞은 세계적인 국방도시 계룡을 만들어 내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한편, 기사에서 인용된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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