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대장동 1심 사건 항소 포기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 의원들은 지난 19일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대장동 1심 사건 항소 포기 경위와 관련하여 상세한 설명을 요청한 박재억 수원지검장 등 검사장 18명에 대해 ‘집단항명’이라는 꼬리표를 붙여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 고발 입장을 밝혔다. 과연 명령도 없었는데, ‘집단항명’이 성립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범여권 의원들의 기자회견 다음 날인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검찰의 대장동 1심 사건 항소 포기가 정국을 강타하고 있다. 대장동 1심 사건을 담당했던 수사 검사들과 공판 검사들 모두 만장일치로 항소 제기를 결정했지만, 검찰 수뇌부와 법무부의 반대에 가로막혀 대장동 1심 사건에 대한 항소는 결국 이루어지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수사 검사들이나 공판 검사들은 자신들이 제기했던 공소 유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것에 비추어 볼 때 검찰 수뇌부와 법무부가 일선 검사들의 항소를 가로막은 처사는 이례적인 것을 넘어 상식적으로도 도저히 납득이 안 가는 일이다. 이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이 검찰의 명백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국정감사가 마무리됐다. 조희대로 시작해서 최민희를 거쳐 김현지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던 올해 국감은 지난 6일 국회운영위원회 소관 대통령비서실 국감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의 ‘배치기’라는 복병이 등장하면서 화려하게 대미를 장식하고 말았다.국회 내 몸싸움과 폭력을 막기 위하여 지난 2012년 5월 여야 합의로 통과된 국회 선진화법 제정 이후 여야 의원 간의 ‘배치기’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22대 국회는 헌정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오죽하면 “송언석과
최민희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의 딸 결혼식 논란이 국정감사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 최민희 위원장은 국감 기간 중인 지난 10월 18일 국회 사랑재에서 자신의 딸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10월 20일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 국민의힘 박정훈이 최민희 위원장의 딸 결혼식에 피감기관 화환이 즐비했던 사실을 지적하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하자 최민희 위원장은 ‘양자역학’ 공부를 운운하며, 일반 국민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해명을 늘어놓았다.최민희 위원장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최민희 위원장은 지난 10월 2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이상민 전 위원장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시당위원장 재선출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상민 전 위원장이 사망한 지 불과 6일 만인 21일 후보자 등록기간을 공지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후보 등록 마감 후 당헌·당규에 입각해 공정한 절차를 거쳐 시당위원장을 선출하고, 중앙당 승인 절차를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해 시당 체제를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한다.그러나 국민의힘 당규 제9조 제4항에 따르면, “시·도당위원장이 궐위된 때에는 40일 이내에, 사고 시·도당위원장이 사퇴한 때에는 그 사유가 해소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번째 국정감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대다수 국민들이 이미 ‘난장판 국감’을 예견했던 것처럼 아니나 다를까 신성한 국감장이 ‘누가 누가 더 망언을 쏟아내고, 누가 누가 더 막말을 퍼붓는지의 경쟁장’으로 변모한 것 같아 안타까울 지경이다.그런데 이번 국감의 가장 중심에 선 인물은 누가 뭐라 해도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다. 국감 이전부터 범여권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조희대 대법원장보다도 대다수 국민들은 도대체 대통령실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누구인가에 대해 더욱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최장 10일의 추석 황금연휴가 마무리됐다. 황금연휴를 끝으로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국정감사다. 행정부의 국정 수행이나 예산집행 등 국정 전반에 대해 감사 활동을 펼치는 국정감사는 ‘국회의 꽃’으로 불리며, 초선 국회의원들의 스타 등용문으로 평가받기도 한다.새 정부 출범 후 첫 번째 국정감사인 만큼 국민들의 기대감이 높을 법도 한데, 대다수 국민들은 역대 그 어떤 국정감사보다도 기대감을 표하지 않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법제사법위원회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에서 펼쳐졌던 ‘난장판 상임위’
사자성어 過猶不及(과유불급)이란, 論語(논어) ‘先進篇(선진편)’에 나오는 말로 “정도가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이다.지난 9월 26일 검찰청 폐지를 담은 정부조직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앞으로 더욱 권력이 비대해질 경찰이 최근 過猶不及(과유불급)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영등포경찰서가 지난 2일 오후 4시경 공직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자택 인근에서 긴급 체포한 것이다. 그것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이진숙 위원장이
지난 2015년 11월 당시 3선의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은 자신의 의원회관 사무실에 카드체크기를 놓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산하기관에 자신의 시집 ‘하늘 아래 딱 한 송이’를 판매하여 갑질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던 노영민 의원은 카드체크기 논란 직후 당무감사를 자청하고, 대국민사과와 함께 4개월 만에 상임위원장직 자진사퇴라는 초강수를 둔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노영민 의원은 ‘따 놓은 당상’으로 여겨졌던 4선을 눈앞에 두고, 20대 총선 불출마라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지면서 국민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사법부 흔들기가 度(도)를 넘어서고 있다. 아니, 사법부 흔들기라기보다는 사법부의 首長(수장)인 조희대 대법원장을 찍어내기 위해 혈안이 된 것 같다. 특히, 정청래 당대표를 비롯하여 더불어민주당의 내로라하는 중진의원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착잡한 마음 금할 길 없다.더불어민주당은 자신들이 ‘傳家의 之寶(전가의 보도)’로 여기는 ‘선출된 권력’이라는 점을 앞세워 조희대 대법원장을 내란세력 옹호자로 몰아부치고 있다. 역대 국회 법사위원장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77년 동안 준사법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한 검찰이 조만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전망이다.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검찰청 해체 등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안을 확정하고,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을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추석 밥상에 검찰청 폐지를 올려드리겠다”고 수차례 공언했던 만큼 검찰 폐지는 그야말로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그동안 검찰이 ‘살아 있는 권력’에는 비굴한 모습을 보였고, ‘죽은 권력’에는 납득할 수 없을 정도
입법부·행정부·사법부의 삼권분립은 프랑스의 법률가이자 역사가요 계몽주의 철학자인 몽테스키외가 1748년 자신의 저서인 ‘법의 정신’에서 주창한 이래로 민주주의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는 대원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1919년 4월 11일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삼권분립을 천명한 이래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의 역대 모든 정부도 삼권분립을 헌법의 대원칙으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우리 헌법상 삼권분립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세계 10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가장 중요한 원천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
지난 8월 26일 충남 보령 출신의 장동혁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됐다. 1.5선에 불과한 장동혁 의원이 지난 6.3 조기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던 그야말로 정치권에서 산전수전을 모두 겪은 김문수 후보를 2,367표(0.54%p) 차이로 근소하게 따돌리고 당대표로 선출되자 지난해 22대 총선 완패를 시작으로 연이은 패배에 위축되어 있던 대전지역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선전할 수 있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다. 특히, 8.22 전당대회 기간 내내 전한길 강사 등 강성 지지자들의 지지를 이끌어
대전시의회가 다시 한 번 사고를 쳤다. 대전시의회는 지난 18일 제289회 임시회를 열고 강제 추행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은 무소속 송활섭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상정했으나, 지난해 9월에 이어 다시 한 번 부결시키고 말았다. 지난해에도 대전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을 의결했으나, 찬성 7표·반대 13표·기권 1표로 재적의원 3분의 2를 넘지 못해 부결 처리된 바 있다. 올해 3월에는 검찰이 송활섭 의원을 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하자 더불어민주당 김민숙 의원 주도로 당시 여당이었던 국
박근혜 정부 시절 한 교육부 고위관료가 비공식 석상에서 기자들과의 대화 도중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 신분제를 공고히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여론의 공분을 불러일으킨 일이 있다. 그런데 이재명 정부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단행한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포함된 인사들의 면면을 보고 있으면, “정치권 인사들은 정말 국민을 개·돼지로 생각하는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진영을 떠나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권 인사들은 불과 얼마 전까지 자신들이 직접 입으로 내뱉은 말들은 기억의 저편으로 떠나보내고, ‘내로
정치권이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집권여당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차명 주식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춘석 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제명 처리하는 등 발 빠른 손절에 나섰고, 제1야당은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지난 8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전한길 씨로 대표되는 반탄파의 ‘배신자’ 구호에 찬탄파가 물병을 던지고 맞서며 행사장은 난장판으로 변하고 말았다.대전지역 정치권 역시 정치 컨설턴트인지 정치 브로커인지 정체가 불분명한 명태균 씨의 SNS 게시글 하나로 발칵 뒤집혔다. 명태균 씨는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김소연 변호
지난 2006년 9월 개봉했던 김승우와 故 장진영 주연의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라는 로맨스·멜로 영화가 있었다. 영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 비견될 정도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지닌 인사가 최근 정치권에 등장하여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바로 역대급 막말러로 등극한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다. 지난 7월 29일 대한민국 정부 최초로 생중계된 국무회의에서 당연직 참석자도 아닌 최동석 처장은 발언권을 자청하여 “요즘 유명해지고 있어서 대단히 죄송스럽습니다”라는 황당한 말을 내뱉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최동석
지난주 언론의 가장 관심을 받았던 내용은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0일 보좌관 갑질 논란을 빚고 있던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강행을 결정하고, 표절 논란과 자질 부족에 휩싸인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만 지명 철회를 결정하면서 여론은 들끓기 시작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지난 22일 브리핑을 통해 강선우 후보자를 비롯한 국방부장관·국가보훈부장관·통일부장관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과 관련하여 “금주 내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윤동주 선생과 더불어 일제강점기하의 대표적 저항시인인 이육사 선생은 ‘청포도’라는 시의 첫 구절에서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이라고 표현했다. 그런데 우리 고장 충청의 7월은 지난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물 폭탄만 안겨준 처참한 시절이 되고 말았다.6.3 조기 대선을 통해 출범한 이재명 정부하에서 충청권의 가장 큰 이슈는 뭐니 뭐니해도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이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으로 직격탄을 맞은 세종시의회의 경우 지난 6월 16일 제98회 정례회 행정복지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바야흐로 인사청문회 정국이다. 14일 정동영 통일부장관·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전재수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오는 18일 윤호중 행정안전부장관·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까지 5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인사청문회에서는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에 참여할 16명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펼쳐지게 된다. 특히, 국민들은 ‘유리천장’을 뚫고 장관 후보자까지 올랐지만, 자고 나면 의혹이 하나씩 늘어나고 있는 14일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16일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18일 정은경 보건복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