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군정에서 이뤄 놓은 사업을 박범인 금산군수가 방치하면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야기하고 있어 안타깝다.박범인 군수는 지난 1월 온고지신의 각오로 군정 5대 목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5대 목표는 △찾아오는 매력도시 △중흥하는 경제도시 △건강힐링 행복도시 △세계속의 인삼수도 △신뢰받는 희망 군정이다.박 군수가 새롭게 다잡은 각오는 환영할 만하다. 그러나 역대 군정에서 이루어 놓은 '한방스파&호텔 휴(休)'(이하 금산한방스파)를 방치한 상태에서의 온고지신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금산한방스파가 불러올 경제적 파급효과가
요즘 기자 활동은 행정기관에서 전달해 주는 보도자료만으로도 충분히 생색낼 수 있다. 애써 취재할 필요가 없다. 기자의 사명감으로 힘들게 취재한 기사들은 오히려 화살이 되어 돌아오기 일쑤고, 기자라는 직업에 회의감마저 들게 한다.지인들은 종종 필자에게 이런 충고를 한다.'왜 스스로를 힘들게 하느냐', '적당히 타협하면 편할 텐데...'라고.그럴 땐 '내가 멍청한 건가?'라는 생각도 든다.하지만 이내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이것이 나의 몫이며, 나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임'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2023년을 마무리하며 필자 스스로
행정학을 전공한 한 학자는 특강이 끝나면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고 한다. "지방자치단체장을 선출직이 아닌 임명직으로 하는 게 낫지 않은가?" 즉, 지방자치단체장을 선거를 통해 선출하는 것이 아닌, 중앙정부가 해당 지역의 특성에 적합한 공무원을 임명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인데... 이 학자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가 열린지 어언 28년인데, 이런 질문은 참으로 난처하다"면서 "주민의식은 높아졌는데, 지도자의 역량이 부합하지 못해 나타나는 사회적 반증"이라고 설명했다.기자는 지난 4일
장흥군(군수 김성)이 민선 8기 들어 탁상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비난에 직면해 있다.본보는 지난 3일자 '장흥군, 17억대 산림조합에 수의계약 특혜 의혹 논란 ‘도마 위’(1보)'와 5일자 '장흥군, 산림조합에 수의계약 특혜 의혹 논란(2보)'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본보는 이 기사를 통해 장흥군과 장흥군 산림조합간의 수의계약 행태를 상세히 취재 보도했다.특히, 국민권익위원회가 “산림조합과의 수의계약이 지방계약법에 위반되며 특혜다”라며 개선을 권고했다는 내용을 수차례 지적했음에도 장흥군청 담당자와 담당 과장은 사태 파악조
순천시 민선 8기 노관규호의 꼼수행정이 멈추지 않고 있다. 순천시장 측근 6억5000만원 수의계약 특혜개입 의혹, 본보가 지난 3월 28일 보도한 특혜의혹 논란을 일으킨 순천시가 감추기식의 전형인 '꼼수을 부리는 탁상행정'으로 둔갑했다. 순천시 행정이 몰염치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노관규 순천시장이 총선 등 선거에 연거푸 떨어지던 야인시절에 오랜 측근으로서 물심양면 도와준 것으로 알려진 차 모씨가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했던 '시정농단'의 시작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노 시장은 측근들의 눈치보기에 급급
법과 규정 안에서 주민이 자율적으로 뽑은 마을이장을 특별한 사유 없이 해임하고, 임명을 거부하는 일이 충남 금산군에서 벌어지고 있다. 전국에 이장·통장이 9만5천여 명에 이르지만, 이처럼 부당한 사례는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수 년간 마을이장이 없어 고통받던 주민들은 급기야 윤석열 대통령에게 탄원서를 보내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호소했다.실로 지방자치제의 근간을 흔드는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금산군 복수면 용진3리 주민들(박 씨와 개발위원 등 6명)은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탄원서를 보냈다. 마을이 이장을 선출했지만
대전 자치구의회의 월급이 올랐다. 주민 의견을 반영한다고 공청회까지 개최했지만 '요식행위'에 불과했다.월 100만 원 월정수당 인상을 추진하던 동구의회는 주민공청회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찬성 측 패널의 발표에 반발하며, 야유를 보냈다.공청회가 끝난 후 한 주민이 기자에게 다가왔다. 그는 "의견을 내려고 했지만, 몇 명만 정해 놓고 말도 못 하게 한다"며 "이미 인상하기로 했으면서 무슨 주민공청회냐"고 한탄했다.다른 구의회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중구의회와 대덕구의회도 반대 의견이 우세했으며, 유성구
충남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 설치공사와 관련해 최근 비리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기자는 민선 7기 금산군이 최대 치척으로 자처하는 월영출렁다리 설치사업의 시작부터 끝까지 주목해왔고, 안전과 관련된 여러 의혹들을 제기해왔다.이는 규모가 비슷한 타 지역의 출렁다리들을 기자가 직접 찾아가 비교·확인하며 월영산 출렁다리가 얼마나 요지경 속에서 진행됐는지를 목격해온 증거들에 기반한 것이다. 기자는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 설치공사가 사업의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고 판단한다.월영산 출렁다리 설치공사는 금산군 관광문화체육과
충남 금산군 민선 8기를 이끌 박범인 군수의 취임식이 군수만 돋보이게 하는 권위적인 행사로 진행돼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취임식이 전국 곳곳에서 치러졌다. 대부분 코로나19로 인해 취임식을 간소화 하는 형태로 진행됐다.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선 호우 피해로 인해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등 별도의 축하 공연을 하지 않았다.이렇듯 타 지역 자치단체장들이 취임식을 간소화한 것과 달리, 이날 충남 금산군 제50대 박범인 군수의 취임식은 성대했다.3년여 코
(뉴스티앤티 = 조준권 기자) 문정우 군수가 이끄는 금산군이 과거 선거법을 위반해 5백만 원의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A씨를 군정 사업부서 책임자에 재선임한 것으로 드러나 뉴스의 중심에 서고 있다.A씨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문 군수 캠프에서 활동하면서 SNS를 통해 특정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로 5백만 원의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인사로 전해지고 있다.마치 범죄 전력이 있는 A씨에 대한 재선임이 문 군수 입장에서 ‘이월사업’쯤으로 치부하고 있는 건 아닌지 심히 걱정되는
약 130만 명의 정회원을 보유한 국내최대 안보단체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이하 향군)의 수장이 지난 11일 선출됐다.향군 회장 선출은 지난 2016년 1월 조남풍 전 회장이 배임수재 혐의로 해임된 뒤 1년 7개월 만이다. 그동안 향군은 제36대 회장 선거를 추진해 왔으나, 출마 후보들의 금품살포 문제로 몇 차례 무산된 바 있다.오랜 수장 궐위 상태를 끝낸 향군에 기대를 표해야 마땅하지만, 향군의 선거 과정을 지켜본 기자는 기대보다 우려가 앞선다.‘없어져야 마땅한 조직’. 약 4개월의 향군 취재 과정에서 느낀 필자의 소감이다. ‘금품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