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미리 보는 6.1 지방선거-인물 탐구 34 – 충북 증평군수

 

2022년 6.1 지방선거를 정확히 114일 앞두고 충북 증평군수 출마 예상자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사들은 9명 정도로 알려졌다. 홍성열 군수의 3선 연임 제한으로 無主空山(무주공산)이 된 증평군수 선거에는 여야에서 9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당내 경선부터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음성군·진천군과 중부3군으로 불리는 증평군은 지난 2003년 8월 괴산군으로부터 증평출장소가 분리되어 증평군으로 승격된 이후 2003년 10월 치러진 보궐선거부터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다섯 차례의 선거에서 진보진영이 보수진영을 상대로 3 對 2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다섯 차례의 선거에서 보수 성향 무소속 후보의 출마가 계속 이어졌던 만큼 보수진영 對 진보진영의 진검승부가 펼쳐진 적은 한 번도 없는 가운데, 진보진영의 세 차례 승리는 보수진영의 분열이 자초한 漁父之利(어부지리)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진보진영에서 후보조차 배출하지 못했을 정도로 보수색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다. 또한 증평군·진천군·(괴산군)·음성군 지역구에서 치러진 지난 2004년 17대 총선부터 2020년 21대 총선까지 한 차례의 재선거를 포함한 여섯 차례의 선거에서는 진보진영이 보수진영에게 4 對 2로 약간 앞서는 결과를 보이고 있으나, 증평군에서의 득표율은 진보진영 vs 보수진영이 3 對 3으로 팽팽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火天大有(화천대유) 의혹’ 및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1년 10월 10일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 측과의 ‘화학적 결합’에 난항을 겪었으나, 지난 2021년 12월 27일 차기 정부 국정과제를 설계할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이낙연 전 대표와 ‘원팀’ 행보를 보이면서 지지율 상승 및 지지세 결집에 나서며, 신년에 발표된 대다수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앞서는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모든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 비율이 정권연장 비율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윤석열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문제로 내홍을 겪을 때 치고 나가지 못하면서 지지율이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지난해 10월 18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용판(초선, 대구 달서병) 의원에 의해 폭로된 조폭 연루 의혹을 비롯하여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 압박 녹취록 공개·최측근 인사들로 분류되는 정진상 부실장과 김현지 비서관 등의 대장동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영입인재 1호로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에 취임한 조동연 전 서경대 교수의 혼외자 출생 문제로 인한 중도하차·유한기 포천도시공사 사장 및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극단적 선택·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형수 욕설 통화 녹음 원본 파일 공개 적법 결정·장남의 불법도박 논란에 이은 성매매 의혹·장남의 대학 입시 의혹·유튜브 채널에서의 ‘작전주 경험담’ 발언·“대통령 아들은 성년인데 사실 남이다”라는 발언·장영하 변호사의 형수 욕설 등 160분 녹취록 공개·정청래 의원으로부터 촉발된 불교계와의 대치 등 악재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월 24일 측근으로 분류되는 정성호 의원 등 일명 ‘7인회’ 멤버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白衣從軍(백의종군)을 선언하고, 1월 25일 송영길 대표의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과 서울 종로·경기 안성·충북 청주 상당 등 3.9 국회의원 재선거 무공천 결정 그리고 동일지역 4연임 금지 등을 공약하며, 지지율 정체 돌파에 나섰으나, 지난 1월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에서 열린 火天大有(화천대유) 관련 재판에서 피고 김만배 씨가 “독소조항이라고 7개 조항이 언급되는데,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안정적 사업을 위해서 지시한 방침에 따른 것이라”는 진술이 나온 이후 매주 월요일 火天大有(화천대유) 관련 재판에서 불리한 증언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며, 최근 장남의 군 복무 중 국군수도병원 특혜 입원 의혹과 지난달 28일 SBS의 단독 보도로 촉발된 부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및 황제 의전 의혹 등 권력사유화 논란이 연일 언론을 도배하면서 여론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6일 밤 윤석열 후보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난 김종인 전 위원장과의 80분간 심야 회동을 비롯하여 7일에는 중앙대 법대 은사인 이상돈 전 의원과 회동하고, 8일에는 윤석열 후보와 파평윤씨 종친이자 ‘보수의 제갈량’으로 통하는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과의 잇단 회동을 통해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면서 현재의 난국을 타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 5일 정치 입문 4개월 만에 ‘무야홍’을 앞세운 홍준표 후보를 따돌리고 국민의힘 20대 대선 후보로 선출되는 저력을 발휘한 윤석열 후보는 후보 선출 이후 ‘당무우선권’에 근거한 사무총장 교체를 비롯하여 김종인 위원장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임명 여부 등으로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속에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이 늦어지는 내홍을 겪었다. 또한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도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김민전 경희대 교수의 공동선대위원장 영입을 비롯하여 신지예 녹색당 전 대표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영입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노출되며 이준석 대표가 지난해 12월 21일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전격 사퇴하고, 연일 윤석열 후보 측 인사들을 비판하는 등 敵前分裂(적전분열) 양상이 전개되면서 지지율이 하락하는 경고등이 켜진 바 있지만, 지난 1월 3일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녹색당 전 대표가 전격 사퇴하고,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원장도 전격 사의를 표명하며 봉합에 나섰다. 특히,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 전면 개편과 인적 쇄신 공론화에 나섰으나, 윤석열 후보는 자신과 사전조율 없는 김종인 위원장의 발표에 대해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지난 1월 5일 선대위 전격 해산을 통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의 결별을 선택하고, 슬림 선대위로 개편하는 등의 초강수로 맞서며 내부 분열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1월 6일 의원총회에서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원장에 대한 재신임이 의결되고, 윤석열 후보의 비판에 앞장선 이준석 대표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가 만장일치로 의결되면서 다시 한 번 내홍에 휩싸일 상황이 전개되었으나, 윤석열 후보가 의원총회 장소에 나타나 이준석 대표와 극적인 화해로 봉합에 나서면서 당내 불협화음은 일단락하고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윤석열 후보는 신년에 발표된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밀리며 캠프 내 위기감이 감돌았으나, 지난 1월 중순 이후의 대다수 여론조사에서는 다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지난 1월 16일 mbc에서 보도된 부인 김건희 여사의 통화 내용 중 무속 논란 등 일부 부적절한 발언의 여론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다행히 mbc의 김건희 여사 통화 내용 공개가 오히려 역풍을 불러일으키면서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경선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홍준표 의원과의 지난 1월 19일 만찬을 통해 선대위 상임고문 합류가 성사되며 ‘원팀’ 결성에 한 발짝 다가섰으나, 홍준표 의원이 서울 종로와 대구 중·남구 3.9 보궐선거 전략공천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측 간의 감정의 골이 점차 깊어지는 등 ‘원팀’ 구성에 난항을 겪었지만, 지난 1월 29일 홍준표 의원이 전격적으로 상임고문에 합류하면서 ‘원팀’ 구성의 큰 산을 넘었으며, 이제 유승민 전 의원의 합류 역시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윤석열 후보는 중도진영에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중도·보수진영 단일화라는 마지막 퍼즐을 통해 완벽한 정권교체를 이루어내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며, 안철수 후보 측과의 단일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물밑에서는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6.1 지방선거의 경우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선과 연동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선거는 흐름의 경기라는 점에 비추어 볼 때 대통령 취임식 이후 불과 20여일 만에 치러지게 되는 허니문 기간을 감안하면, 20대 대선에서 승리한 정당의 승리 확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6.1 충북 증평군수 선거의 주요 변수를 살펴보면, 무소속 성향의 후보가 출마할지와 3선 연임으로 군정을 마무리하는 홍성열 군수의 의중이 더불어민주당 어느 후보를 향할지 그리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충청대망론’이 실현될지 등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규환 전 증평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부위원장을 역임한 김 전 이사장은 증평군 재향군인회 감사·괴산증평교육지원청 운영위원장 및 협의화장·장뜰시장 상점가 진흥조합 이사장·증평군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약하는 등 오랜 기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들과 同苦同樂(동고동락)하며 자신의 능력을 검증 받았다. 특히,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장을 따낸 후 꾸준히 노력하여 한국교통대 경영학석사까지 취득하는 등 모든 일에 있어서 열의를 다하는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다. 김 전 이사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선은 대선 승리가 급선무라”면서 “대선 이후 그 동안 지역에서 여러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정주여건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그린시티 조성 등 설계해온 증평의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선거 4전 4승을 달성한 연종석 충북도의원도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9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 증평군의원에 당선된 연 의원은 내리 3선을 차지하며 증평군의회 의장을 지내는 등 乘勝長驅(승승장구)를 거듭해왔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여 충북도의원에 당선된 연 의원은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으로 선출되는 정치적 저력을 보였다. 기초의원으로 시작하여 광역의원에 당선되는 등 지방자치를 단계적으로 밟아나가고 있는 연 의원은 후보군 중 최연소인 40대로 젊은 패기를 앞세워 증평군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과 증평라이온스클럽 회장을 역임한 연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13년간 의정활동을 해온 만큼 누구보다 지역을 잘 안다”면서 “우선 대선 승리를 위해 집중한 뒤 대선이 끝난 이후에 지방선거를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석 (사)한국의료기기유통협회 사무국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오제세 전 국회의원의 비서관 출신으로 여의도 인맥 활용에 강점을 갖고 있는 윤 국장은 고향에 봉사하려는 생각으로 증평군 계획위원회·경제정책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증평과의 유대관계를 지속해왔다. 미국 코네티컷대 연구교수 등 국제적 식견도 겸비한 윤 국장은 현재 증평초 총동문회 부회장·충북도민회 중앙회 총무이사·재경 증평군민회 사무국장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인지도 향상을 위해 군민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국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쌓아온 정책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헌신적인 노력과 봉사를 통해 증평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면서 “증평의 지리적인 이점과 일자리, 복지 등 여러 부분을 점검 및 보완하여 살기 좋은 증평으로 계승·발전시킬 것이라”며 “우선은 정권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명예퇴직한 이재영 전 충북도 재난안전실장도 적극적인 출마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 비서실장 출신으로 대표적인 ‘이시종 키즈’로 알려진 이 전 실장은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증평군을 재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군 중 유일한 정통행정관료 출신인 이 전 실장은 특히, 지난 2017년 7월 증평군 부군수로 부임하여 1년 남짓 홍성열 군수와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증평군의 사정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충북도 바이오산업국장을 역임한 이 전 실장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부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증평·진천·음성 지역 정책자문단장을 맡고 있다. 이 전 실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동안의 행정 경험을 살려 지역의 전략 산업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군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증평군을 발전시키고자 한다”면서 “우선은 대선 승리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대선 이후에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천배 증평군의원도 확실한 출마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된 후 2018년 6.13 지방선거까지 내리 3선을 차지한 장 의원은 두 차례의 증평군의회 부의장을 비롯하여 의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7년 5.9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 충북 선대위 국민주권대외협력위원장으로 활약을 펼친 바 있는 장 의원은 이번 3.9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 증평군 상임선대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증평적십자봉사회 부회장과 증평군자율방재단장을 역임한 장 의원은 장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증평의 가장 큰 현안은 경제로 경제가 안정돼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면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문화예술·관광문화 인프라 구축이 절실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선은 정권재창출을 위해 집중하고, 이후 의정활동 경험과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증평군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서는 MBC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명성대 감독으로 유명세를 탄 송기윤 재경 증평군민회장이 적극적인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중앙선대위 대중문화지원·유세단장을 맡고 있는 송 회장은 오는 1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전국 유세 투어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 증평군민회장으로서 그 동안 고향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송 회장은 연예인이라는 확실한 인지도가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방송실연자 권리협회 이사장과 충청대 겸임교수를 역임한 송 회장은 현재 중소기업중앙회 사랑나눔재단 이사와 사단법인 중소 자영업 총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송 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방송가와 문화, 정·재계, 사회활동으로 쌓아온 두터운 인맥으로 고향 증평을 명품도시·문화가 융성한 도시로 탈바꿈시키는데 일조하겠다”면서 “정권교체가 우선인 만큼 개인의 역량을 발휘해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보였다.

증평군의원을 역임한 엄대섭 증평새마을금고 이사장도 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괴산군의원에 당선된 엄 이사장은 1년 후 2003년 증평군 개청으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증평군의원에 당선됐으나,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내리 낙선의 고배를 마신다. 지난 2015년 제11대 증평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 나서 현직 이사장을 상대로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는 엄 이사장은 2019년에는 단일후보로 등록하여 조합원들의 추대로 연임에 성공했다. 대한적십자사 증평지구회장·증평초중 운영위원장·증평지구대 방범대장·증평소방서 의용소방대장을 역임한 엄 이사장은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넓혀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 이사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선은 대선을 이기는 게 급선무라”고 짧게 답했다.

우종한 증평군의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파란 물결 속에서도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유일하게 살아남는 저력을 보이며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한 바 있는 우 의원은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증평군의회 의장에 선출되는 정치력을 발휘한 바 있다. 증평새마을금고 봉사단장·증평군 족구연합회 이사·증평군 생활체육배구연합회 회장·증평중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한 우 의원은 응집력이 강한 체육계와 활발한 소통을 전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증평군은 2003년 전국에서 가장 늦게 개청한 군으로 그 동안 도시 기반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많은 노력이 이루어져 왔다”면서 “증평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정주여건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현 상황을 진단한 후 “대선 승리를 위해 역량을 쏟아 부은 후 상황을 봐서 예비후보 등록 등 활동을 펼쳐나갈 생각이라”고 피력했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최재옥 전 충북도의원도 설욕에 나선다. 지난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괴산군의원에 당선된 최 전 의원은 1년 후 2003년 증평군 개청으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충북도의원에 당선되고,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충북도의회 부의장으로 선출되는 정치력을 발휘한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낙선 이후 꾸준히 지역민과 스킨십을 강화해 온 최 전 의원은 증평청년회의소(JC) 회장·충북도체육회 이사·충북도 생활체육협의회 부회장·충북씨름협회 회장·충북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최 전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지방선거 낙선 이후에도 지역 발전을 위한 많은 고민을 해왔다”면서 “증평을 유통의 거점, 씨름의 메카로 만들어 모두가 잘 사는 부자 도자 도시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먼저 대선 승리에 올인하고, 이후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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