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미리 보는 총선-인물 탐구 5 – 대전광역시 중구

<편집자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쏘아올린 ‘중대선거구제 개편론’에 김진표 국회의장이 화답하면서 선거구제 개편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희망적인 분석도 있었지만, 지난 4월 10일부터 나흘 동안 진행되는 여·야 전원위원회에서 집권여당의 ‘비례대표제 폐지’ vs 야당의 ‘비례대표제 확대’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는 가운데, 우선은 지난 21대 총선을 기준으로 한 소선거구제 하에서의 지역구를 토대로 인물 탐구에 들어가고자 한다.

 

22대 총선을 337일 앞두고 ‘대전 정치1번지’를 자부하던 대전 중구의 국회의원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은 7명 정도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이 짙은 내년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여소야대의 극복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청권에서 승기를 잡아 수도권으로의 북상을 통해 승기를 잡아야 하는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당 지지율이 정체되어 있는 점이나, 지난 3.8 전당대회를 통하여 신임 지도부가 구성되었지만, 컨벤션효과를 누리지도 못하는 상황이 아쉽다. 특히, 지도부의 잇단 舌禍(설화)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13일 김기현 대표가 ‘전광훈 목사 손절’을 촉구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한 이후 당 내홍이 격화되면서 텃밭인 TK 민심마저 흔들리는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김기현 대표가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광훈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내 비판을 넘어 더불어민주당의 공격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다행히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넷플릭스 투자 유치 3.3조원 등 총 8조원 규모의 성과 등을 올린 성과를 바탕으로 대대적 홍보를 통해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여 지지율 반등을 꾀하고 있지만, 지난 1일 MBC에서 보도된 태영호 최고위원의 녹취록으로 인해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개시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에 따라 강성 지지층 vs 비판적 지지층 사이의 여론 향배에 따라 민심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취임식 20여일 만에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장을 비롯하여 대다수 기초자치단체장마저 守城(수성)하지 못하면서 22대 총선을 1년 남겨둔 시점에서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지만, 충청권 국회의원 의석 28석 중 20석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발판삼아 ‘어게인 2020’ 재현을 목표로 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소위 ‘개딸들’이 당을 좌지우지하는 모양새가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에 장애를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21년도 더불어민주당 5.2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파문’이 정치권을 강타하며 이재명 대표가 고개를 숙였지만, ‘돈 봉투 파문’이 일파만파로 연일 언론을 장식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창당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또한 지난달 2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돈 봉투 파문’의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며, “검찰 조사에 적극 응하겠다”며 급거 귀국했지만, 검찰은 지난달 29일 송영길 전 대표의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 단행하면서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송영길 전 대표는 지난 2일 검찰에 자진 출두했지만, 검찰의 거부로 조사가 무산된 가운데, ‘꼼수 탈당’ 논란 당사자인 민형배 의원을 복당시키면서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더구나 최근 이재명 대표의 ‘7인회 멤버’로 통하는 김남국 의원이 60억원 가치의 코인 보유 논란이 연일 언론을 도배하면서 수도권 20~30대의 민심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거대 양당이 좀처럼 제자리를 못 잡는 가운데, 거대 양당에 실망한 무당층이 1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을 이유로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 녹색 돌풍을 일으킨 것처럼 제3지대 정당이 출현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대전 정치 1번지’를 자부하던 중구는 2000년 대전시청을 비롯한 주요 기관들의 둔산시대를 맞이하며 위기를 맞은 후 2013년 충남도청·충남교육청·충남경찰청 등이 내포시대를 맞이하면서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한 채 지속적인 쇠락을 거듭해왔다. 대전 중구는 소선거구제가 실시된 지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아홉 차례의 선거에서 진보진영이 2004년 17대 총선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바람에 힘입어 권선택 의원이 당선된 것과 2020년 21대 총선에서 황운하 의원이 당선된 두 차례를 제외하고는 보수진영이 일곱 차례의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보수진영에 우호적인 표심을 보인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황운하 의원이 재선을 향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청와대 하명에 의한 울산시장 선거개입 혐의 기소·현직 경찰 신분 유지 출마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던 서대전고 4년 선배 이은권 후보를 2.13%p 차이로 따돌리고 辛勝(신승)을 거두며 여의도에 입성한 황운하 의원은 대전지역의 대표적인 친이재명계 의원으로 통한다. 경찰대학 1기로 1985년 경찰에 투신한 이후 ‘수사권 독립’을 주창하며, 늘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는 황운하 의원은 대전중부경찰서장·대전지방경찰청장·경찰인재개발원장 등 경찰 요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여의도에 입성해서는 ‘검수완박’의 중심의 선봉에 서는 당내 강경파 인사로 통하고 있다. 여의도 입성 후 원내부대표로 활약하며 정치적 몸집을 키우고 있는 황운하 의원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을 맡아 오는 22대 총선에서도 자신은 물론 대전 7개 선거구 전 지역 석권을 목표로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 하명에 의한 울산시장 선거개입 혐의 기소 사건의 재판 여부에 따라 상황은 크게 요동칠 조짐이다.

황운하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검찰개혁·정치 개혁·중구 부흥 등 3가지 공약으로 지난 총선에서 당선됐다”면서 “아직 다 이루지 못한 목표들이 남아 있다”며 “주민들게 다시 한 번 선택을 받아 못다 이룬 중구 부흥·정치 개혁의 꿈을 꼭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젊은 피’ 권오철 중부대 초빙교수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던 권오철 교수는 컷오프를 당하며 본선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후보군으로 늘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 권오철 교수는 세대교체를 통한 새바람으로 쇄락해가는 원도심 중구를 역동적이고 활기찬 지역으로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의 출마로 인지도를 상승시킨 권오철 교수는 아직도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황운하 의원·3선 중구청장을 역임한 박용갑 전 청장보다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학 시절부터 정치에 꿈을 갖고 중부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진 권오철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조직국장·문재인 대통령후보 선대위 조직특보·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는 중구청장 경선 문턱을 통과하지 못한 후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의 공동대변인으로 활약한 바 있다.

권오철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출마를 결정한 바 없다”고 운을 뗀 후 “중구도 젊은 사람들에 대한 열망이 있다면, 시기가 됐을 때 상황에 맞게 고민해 볼 것이라”면서 “민주당 공천 규정이 청년후보자를 포함한 경선 원칙으로 변경됐다”며 “청년들의 정치 참여 확대 측면에서 굉장히 유리한 구조로 내년 총선은 저를 포함한 최소 2인 또는 최대 3인 경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중순 전 대전시의회 의장도 적극적인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민선 8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역임한 권중순 의장은 현재 매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장우 대전시장의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지속하면서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천명하며, 대전지역 선거인단 모집에 적극적으로 움직인 바 있는 권중순 전 의장은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후보론을 펼치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내리 3선을 차지할 정도의 조직력을 갖추고 있는 권중순 전 의장은 중소기업중앙회 자문위원·극동방송 및 교통방송 세무상담위원·한국세무학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다만, 지난 민선 8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의장 단독 후보로 출마하고도 세 차례에 걸친 부결 끝에 네 차례 도전에서야 가까스로 의장에 선출된 점이나 산성초등학교 1년 선후배 사이인 황운하 의원과의 대결 과정에서 표의 분산 등은 경선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권중순 전 의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매일 시내 주요 사거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장우 대전시장의 공약사항 이행 촉구 1인 시위를 하고 있다”고 언급한 후 “많은 후보들이 지역발전을 위해서 정치를 한다고 자부하지만, 당선된 이후로는 주민 애환을 들어주고, 도움이 되는 정치인은 몇 없다”면서 “본인을 위한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며 “정당보다는 인물 경쟁력을 제대로 살펴 올바른 국회의원 및 주권자의 대리인을 선택하시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박용갑 전 중구청장도 강한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강창희 전 국회의장과 인연을 맺고 정치권에 발을 디딘 박용갑 전 청장은 중구 최초로 3선 구청장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중구의 ‘중구의 터줏대감’으로 자리매김했다. 박용갑 전 청장은 탄탄한 지지기반과 공무원과의 무난한 스킨십 등을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도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황운하 의원을 가장 강력하게 위협하는 인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당시에도 출마를 저울질했던 박용갑 전 청장은 중도 하차에 대한 부담과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경선방안 최종안에서 현역 자치단체장 사퇴 후 출마 시 30% 감점 규정으로 인해 출마를 접은 바 있다. 대전시의원·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중구 생활체육회장·한밭대 총동문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박용갑 전 청장은 중구청장 재임 당시 일궈낸 업적을 홍보하며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특유의 스킨십을 바탕으로 중구에서 나름대로의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박용갑 전 청장은 매일 새벽 6시부터 지역민들을 만나 지역 현안 토론 및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용갑 전 청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총선 출마에 대해 결정된 바는 없으나, 총선 준비는 계속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후 “중구에서만 43년간 정치활동을 해왔다”면서 “구청장 임기가 끝나고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고생했다’, ‘열심히 했다’고 이야기하며,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겸손과 신뢰로 어떤 권력으로도 유권자들의 마음을 살 수 없으며, 진정성을 보여줄 때 지역민들도 마음을 움직여주신다”고 강조했다.

강영환 사단법인 지방시대연구소 이사장도 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통하는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의 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강영환 이사장은 지난 20대 대선 직후에도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활동하며 대전 지역 민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준 대행과 꾸준히 교감하며 총선 출마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강영환 이사장은 보문고 동문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결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6월 ‘지방시대’ 북 콘서트를 통해 출마 의지를 불태운 강영환 이사장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에도 출사표를 던졌으나, 당내 경선에서 지역 기반이 탄탄한 이은권 의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본선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정치평론가로서 지역 언론에 칼럼 등을 기고하면서 꾸준히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는 강영환 이사장은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기획운영실장·국무총리실 비서관·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다만, 강영환 이사장은 부족한 스킨십과 경선에 대비해 당내 경쟁 후보들보다 뒤지는 인지도 향상이 급선무로 보인다.

강영환 이사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 지방시대에서 대전은 지역 균형 발전의 선두 주자로서 전체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기획운영실장을 맡는 등 현 정권과 강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행정학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만큼 중구의 미래를 그려나갈 적임자라”고 자부했다.

김연수 전 중구의회 의장도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재선 중구의원 출신으로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중구청장에 도전했던 김연수 전 의장은 국민의힘 경선에서 처음 정치에 뛰어든 김광신 후보에게 일격을 맞으며 본선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경선 과정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며 당협위원장의 전폭적 지지를 받은 김광신 후보를 상대로 정치신인 가산점을 제외한 상태에서는 17표 차이로 惜敗(석패)하며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는 김연수 전 의장은 주변인들의 국회의원 출마 권유를 받고 여의도 입성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선 8대 중구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단독 출마를 통해 출석의원 11명 중 찬성 11표를 받는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부터도 찬성을 받아내는 정치력을 발휘한 바 있는 김연수 전 의장은 중구의원 시절 베이스볼 드림파크 유치 촉구 삭발식·박용갑 전 청장의 재정안정화기금 사용 맹공·중소벤처기업부 세종시 이전 즉각 철회 운동 전개·구 충남도청사의 향나무 무단 벌목 등 불법공사를 벌인 대전시 규탄대회 진행·독립운동가 홍보관 사업 추진 과정의 문제점 발견을 통한 예산 낭비 방지 등 구민의 편에서 말이 아닌 실천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공정한 나라 대전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연수 전 의장은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 총괄지원 대전본부장·윤석열 대통령 후보 대전선대위 부위원장·중구의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김연수 전 의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재선 중구의원과 중구의회 의장을 역임하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정치에 반영하고자 했지만, 기초의원 신분으로선 한계가 있었다”면서 “그동안의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대변자로서 주민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고, 정치에 대한 낮은 신뢰도를 회복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도 지난 21대 총선 설욕에 나설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84년 강창희 전 국회의장의 정책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하여 이은권 위원장은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중구청장에 당선되며, 처음 선출직 당선의 영광을 안으며 민선 4기 중구를 이끌었다. 그러나 한솥밥을 먹던 박용갑 전 청장에게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내리 패하며 체면을 구긴 이은권 위원장은 강창희 전 국회의장의 정계은퇴로 無主空山(무주공산)이 된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당선되며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여의도 입성으로 정치적 재기에 성공한 이은권 위원장은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재선 도전에 나섰으나, 서대전고 4년 후배인 황운하 의원에게 대전지역 최소 표차인 2.13%p 차이로 惜敗(석패)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20대 국회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를 역임한 이은권 위원장은 높은 인지도와 지난해 6.1 지방선거 승리를 바탕으로 재선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으나,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자신이 공천한 윤양수 중구의회 의장이 탈당 등은 리더십에 대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은권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대전 중구에는 지역의 모든 면을 속속히 알고, 정부 예산을 대폭 끌어올 수 있는 견인차가 필요하다”면서 “집권여당의 강한 힘을 바탕으로 중구의 여러 현안 사업을 꼼꼼히 챙겨 대전과 중구의 발전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출마가 거론되던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역 의원께서 잘 하고 있다. 현재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불출마 입장을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