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미리 보는 총선-인물 탐구 4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편집자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쏘아올린 ‘중대선거구제 개편론’에 김진표 국회의장이 화답하면서 선거구제 개편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희망적인 분석도 있었지만, 지난 4월 10일부터 나흘 동안 진행되는 여·야 전원위원회에서 집권여당의 ‘비례대표제 폐지’ vs 야당의 ‘비례대표제 확대’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난 가운데, 우선은 지난 21대 총선을 기준으로 한 소선거구제 하에서의 지역구를 토대로 인물 탐구에 들어가고자 한다.

 

22대 총선을 344일 앞두고 ‘충북 정치1번지’ 청주 상당의 국회의원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은 8명 정도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4.7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 압승을 발판 삼아 지난해 3월 9일 치러진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0.73%p 차이로 박빙의 승리를 쟁취하면서 집권여당으로 올라선 국민의힘은 대통령 취임식 20여일 만에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청권을 석권하며 3년 전 참패를 만회하기 위한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은 여소야대의 정국 하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중간평가 성격이 짙은 내년 22대 총선에서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청권에서 승기를 잡아 수도권으로 북상시키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당 지지율이 정체되어 있는 점이나, 지난 3.8 전당대회를 통하여 신임 지도부가 구성되었지만, 컨벤션효과를 누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雪上加霜(설상가상)으로 지도부의 잇단 舌禍(설화)까지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더구나 지난 4월 13일 김기현 대표가 ‘전광훈 목사 손절’을 촉구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한 이후 당 내홍이 격화되면서 텃밭인 TK 민심마저 흔들리는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김기현 대표가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광훈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내 비판을 넘어 더불어민주당의 공격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넷플릭스 투자 유치 3.3조원 등 총 8조원 규모의 성과 등을 올린 가운데,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중 성과의 대대적 홍보를 통해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여 지지율 반등을 꾀하고 있지만, 지난 1일 MBC에서 보도된 태영호 최고위원의 녹취록으로 인해 후폭풍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연전연승을 거듭하던 더불어민주당은 자당 소속의 성 비위로 초래된 2021년 4.7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시 전 당원 투표를 통해 당헌을 개정하면서까지 후보 공천을 단행했지만, 역대 최악의 참패를 당하면서 내리막길을 걷게 된 후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0.73%p 차이로 惜敗(석패)하면서 집권여당 자리를 내주게 된다. 또한 대통령 취임식 20여일 만에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장을 비롯하여 대다수 기초자치단체장마저 守城(수성)하지 못하면서 22대 총선을 1년 남겨둔 시점에서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충청권 국회의원 의석 28석 중 20석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발판삼아 ‘어게인 2020’ 재현을 꿈꾸고 있으나,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소위 ‘개딸들’이 당을 좌지우지하는 모양새가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에 걸림돌로 보인다. 특히, 최근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지난 2021년도 더불어민주당 5.2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파문’으로 이재명 대표가 고개를 숙였지만, ‘돈 봉투 파문’이 일파만파로 연일 언론을 장식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창당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또한 지난달 2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돈 봉투 파문’의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검찰 조사에 적극 응하겠다며 24일 급거 귀국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달 29일 송영길 전 대표의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 단행하면서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송영길 전 대표는 2일 검찰에 자진 출두했지만, 검찰의 거부로 조사가 무산된 가운데, ‘꼼수 탈당’ 논란의 민형배 의원을 복당시키면서 “불가피한 탈당”을 운운하고 있어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거대 양당이 좀처럼 제자리를 못 잡는 가운데, 거대 양당에 실망한 무당층이 1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을 이유로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 녹색 돌풍을 일으킨 것처럼 제3지대 정당이 출현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충북 정치 1번지’ 청주 상당은 지난 1996년 15대 총선부터 청주 상당 선거구로 명칭이 변경된 이후 재선거 한 차례를 포함한 여덟 차례의 선거에서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이 나란히 네 차례씩 당선자를 배출했을 정도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두 차례의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vs 국민의힘이 각각 1 對 1로 팽팽한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청주 네 개 선거구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됐으나, 지난해 3월 20대 대선과 동시에 치러진 재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가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되며, 청주 네 개 선거구 중 비교적 보수진영에 우호적인 표심을 보인 지역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충청권 맹주’를 자부하는 백전노장 정우택 국회 부의장이 6선 달성을 통한 국회의장 교두보 확보에 나섰다. 5선 국회의원으로 해양수산부장관·충북지사·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새누리당 원내대표·새누리당 대표권한대행·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국회 부의장 등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정우택 부의장은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요청으로 당의 험지로 통하는 청주시 흥덕구로 차출되면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으나,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에게 12.85%p 차이로 대패하며 체면을 구긴 바 있다. 하지만, 정정순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 되면서 지난해 3월 9일 20대 대선과 동시에 치러진 청주 상당 재선거에서 2020년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였던 성균관대 법학과 후배인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과 진행된 경선에서 가볍게 승리한 정우택 부의장은 본선에서 2위 후보를 무려 24.11%p의 차이로 대파하며 자신의 정치적 고향에서 재기에 성공한다. 특히, 정우택 부의장은 여세를 몰아 7개월 후에 치러진 야당 몫 국회 부의장 선출에서도 결선 투표까지 치러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서병수(5선, 부산 진갑) 의원을 2표 차이로 따돌리며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 부의장 자리를 거머쥐었다. 정우택 부의장은 내년 22대 총선에서 기필코 당선되어 당내 최다선인 6선 고지에 올라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갑근 전 법무법인 청녕 대표변호사도 강한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당시 성균관대 법학과 선배인 정치 거물 정우택 부의장을 따돌리고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일찌감치 단수추천을 받은 바 있는 윤갑근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 무력화에 따른 첫 번째 희생양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 들었으나,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후보에게 3.12%p 차이로 惜敗(석패)하며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윤갑근 변호사는 21대 총선 이후 3개월이 지난 2020년 7월 충북지역 당협위원장의 만장일치로 도당위원장에 취임하여 유권자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며 지역구 관리에 매진했으나, 라임 사태에 연루되어 그해 12월 구속되었고, 다음 해 5월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정치적 위기를 맞이했지만, 항소심에서 무죄가 확정되면서 정계에 복귀했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 등 검찰의 요직을 두루 거친 윤갑근 변호사는 21대 총선 惜敗(석패)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 20대 대선과 동시에 치러진 청주 상당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충청권 맹주’를 자처하는 정우택 부의장과의 경선에서 패배하며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서는 충북지사 하마평에도 오르내린 바 있는 윤갑근 변호사는 곧장 불출마를 선언하고, 처음 정치를 시작한 청주 상당에서 22대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지역 현안을 파악하는 등 민심을 청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갑근 전 검사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새로운 인물로 교체돼 우리나라의 낡은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피력한 후 “가치관·전문성·정치 능력 등 그 누구보다 탁월하다”면서 “상당구는 내 고향으로 모든 것을 바쳐서 일할 열정이 있다”며 “지역 현안 문제를 파악하고, 그 해결 방안 및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주민 의견을 청취 중이라”고 전했다.

윤갑근 전 검사장은 이어 “많은 국민들이 정치에 피로와 실망감을 느끼고 계시다”고 운을 뗀 후 “정치 혁신은 모든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는 사실이라”면서 “그 변화의 중심에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싶다”며 “바른 판단과 시각으로 기회를 주신다면, 열심히 일할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충북도의회 의장·우원식 원내대표 상근정무특보·대통령자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 등을 역임한 김형근 전 사장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한범덕 전 청주시장에게 패하며 본선 진출이 좌절됐으며, 더불어민주당 파란 물결이 몰아친 지난 2018년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에도 강력한 청주시장 후보군으로도 분류됐으나, 단체장보다는 여의도 입성에 뜻을 두고 출마를 접은 바 있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정정순 후보에게 패배하며 다시 한 번 본선 진출이 좌절된 바 있는 김형근 전 사장은 꾸준히 지역민들과 소통하며 후일을 기약했다. 정정순 전 의원의 당선무효형 확정으로 치러진 지난해 3.9 재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무공천으로 출마조차 하지 못한 김형근 전 사장은 6.1 지방선거 직후 청주 상당 지역위원장에 도전했으나, 이강일 후보에게 1.12%p 차이로 아쉽게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최측근 인사로 통하는 김형근 전 사장은 지난해 지역위원장 선거를 설욕하고, 경선 승리를 원동력으로 삼아 본선에서도 승리하여 여의도에 입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근 전 사장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기반을 닦아 왔다”면서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충북도의회 의장·원내대표 상근 정무특보·차관급 공사 사장 등 풍부하고 굵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김형근 전 사장은 “상당구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바닥과 현장을 누비며, 주민들과 대화하고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무능을 반드시 다음 총선에서 심판해 주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20여 일 만에 치러진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에게 16.39%p 차이로 대패한 노영민 전 실장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로 통하는 인물로 지난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조직본부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기여했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주중대사를 거쳐 두 번째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충청권 친문진영의 좌장으로 통한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청주 흥덕을에 출마하여 당선된 후 내리 3선에 성공한 노영민 전 실장은 민주당 대변인과 19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정치적 몸집을 키웠으나,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시절 의원회관 사무실에 카드체크기를 놓고 산하기관에 자신의 시집을 판매하여 갑질 논란을 일으키면서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지역구를 도종환 의원에게 넘겨줬다. 더불어민주당에게는 상대적 험지로 통하는 청주 상당에서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5선의 정우택 의원의 맞상대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노영민 전 실장은 꾸준히 당내 차출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 등으로 기소되면서 실제 출마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강일 청주 상당 지역위원장도 강한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해 7월 청주 상당 지역위원장 경선에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최측근 인사로 통하는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을 1.12%p 차이로 따돌리며 지역위원장 자리를 꿰찬 이강일 위원장은 지역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꾸준히 지역민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등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원·사회적기업 설립 이사장·행복가정재단 상임이사·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민생경제지원단 상임위원장 등을 역임한 이강일 위원장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경선후원회 사무국장·이재명 대통령후보 청주 상당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내는 등 도내 대표적 친명계 인사로 통한다. 지난해 7월 지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청주 상당 지역위원장 경선에서 승리하는 기염을 토한 이강일 위원장은 여세를 몰아 본선에서도 승리하겠다는 열의를 불태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민의힘 충북도당 사무처장을 역임하고, 현재 경기도당 사무처장으로 재직 중인 이활 사무처장이 이강일 위원장의 친동생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정가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일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역위원장이 출마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출마를 전제로 내려온 것이라”고 피력한 후 “민생·경제 관련 정책 개발 부분이 전문분야라”며 “관에서 활동해 온 기존 정치권 인사들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강일 위원장은 이어 “국회의원의 주 업무는 정책개발과 예산 관련 사무라”면서 “경영학과 공공정책을 전공한 제가 적임자라”고 자부한 후 “지역 및 정치 발전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일반 소시민들과 계속 토론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강일 위원장은 “더 나은 세상을 원하신다면, 사람을 바꿔 세우고 새로운 트랜드를 맞이하실 준비를 하셔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바뀐다”며 “새 시대와 맞는 새로운 사람을 심부름꾼으로 세워주셨으면 한다”고 역설했다.

이현웅 전 서원대 교수도 강한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출사표를 던졌으나,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한범덕 후보에게 밀려 본선 진출이 좌절된 바 있는 이현웅 전 교수는 꾸준히 지역 행사에 참석하며 인지도 향상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성북구청 정책소통팀장·공공혁신플랫폼 이사장·국가리더십센터 부소장·한국문화정보원장·카이스트 연구원 등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인 이현웅 전 교수는 문화기관단체인 출신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언론 칼럼 등을 게재하는 등 지역 문화산업 특성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현웅 전 교수는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는 인구 85만의 수부도시 청주시장 후보군으로도 하마평에 올랐으나, 중앙정치를 희망하며, 22대 총선 청주 상당 출마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군 중 최연소인 이현웅 전 교수는 정치개혁을 주창하면서 개혁 공천을 주문하고 있으며, 기득권에 안주하는 정치가 아닌 대안 있는 정치를 통해 청주 상당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지역민들과의 스킨십 강화를 위해 밑바닥부터 샅샅이 다지는 전략으로 표심을 공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웅 전 교수는  “계속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대한민국 정치는 바뀌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현웅 전 교수는 이어 “기득권 정치는 너무 낡았다”면서 “정치를 위한 정치만 하고 있어 정치개혁이 필요하다”며 “기회를 주신다면, 정치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한 이현웅 전 교수는 “충북 정치인들은 나라나 지역에 대한 고민보다 기득권 챙기기에만 급급하다”고 비판한 후 “표만 구걸하는 정치가 아니라 대안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은 새 시대로 가고 있는데, 다들 자리에 앉으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우왕좌왕 한다”며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개혁 공천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정치는 크게 후퇴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이현웅 전 교수는 “신발이 닳도록 뛰어다니며 지역민들 한 분 한 분을 만나고 있다”면서 “또 그들의 생각을 듣고 어떻게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사람을 잘 보고 지역과 미래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장선배 전 충북도의회 의장도 후보군으로 거명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청주3선거구에 출마하여 내려 3선에 성공한 장선배 전 의장은 특히,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무투표 당선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국회의원 정책보좌관과 충청일보 기자를 역임하여 타 후보들보다 대언론 관계에서 스킨십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장선배 전 의장은 3선 충북도의원을 지내는 동안 정책복지위원회 위원장과 제11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9년 8월부터 2022년 6월까지는 제16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후반기 정책위원을 맡아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장선배 전 의장은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이어 윤석열 정부 출범 20여일 만에 치러진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 김정일 후보에게 0.29%p 차이로 아쉽게 패배하며 청주 상당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장선배 전 의장은 현재의 정치구도 하에서의 적극적인 출마 의지보다는 선거제 개편 등 향후 정치적 변동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선배 전 의장은 “구체적으로 출마 의사를 결정한 것은 없다”고 언급한 후 “유동적인 정치 상황을 관망 중이라”면서 “지역에 애정을 가지고 지역 발전을 위해서 애쓰고 노력하는 후보들을 잘 지지하고 지원해 주셨으면 한다”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중앙무대에 보내 서로 호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충진 전 청주시의회 의장도 거명되고 있다. 기업인 출신으로 3선 청주시의원을 역임한 최충진 전 의장은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장을 거쳐 제12대 청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지냈다.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는 청주 상당 제3선거구 충북도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더불어민주당 장선배 전 충북도의원에게 패하며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해 7월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청주 상당 지역위원장 경선에도 도전했으나, 이강일 위원장에게 다시 한 번 패배의 쓴 잔을 맛봤다. 최충진 전 의장은 지난 4월 5일 故 한병수 의원의 궐석으로 치러진 청주 상당 나선거구 기초의원 선거에도 출사표를 던졌으나,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박한상 후보에게 패하며 체면을 구긴 바 있다. 충남 홍성 출신으로 지역색이 강한 충북에서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내리 3선에 성공한 바 있는 최충진 전 의장은 대한장애인펜싱협회 회장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대변인 그리고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대 대선 경선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한 친이낙연계 인물로 통한다. 최충진 전 의장은 의장 재임 시절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생활밀착형 정치’를 내세워 바닥 민심을 다지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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