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순매수 1·2위(삼성전자·두산에너빌리티) 일치하며 대형주 수급 집중
장 초반 강세였던 '이뮨온시아'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 출회

26일 오전 11시를 넘어서며 국내 증시 수급의 향방이 대형주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적극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했고, 기관 역시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 관련주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11시 16분 키움증권이 제공한 집계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 1위와 2위 종목이 모두 동일하게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외국인과 기관 양대 수급 주체의 순매수 1위를 차지하며 강한 매수세를 받고 있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가 나란히 순매수 2위를 기록, 원전 및 전력 인프라 관련 대형주에 대한 메이저 수급의 확신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은 이 외에도 하이드로리튬, 현대건설, 코리아에프티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반면, 오전 9시대 매수 1위였던 이뮨온시아는 11시 구간에 들어서며 순매도 3위로 전환됐다. 이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순매도 1위는 여전히 재영솔루텍이었으며, 더즌, 하나마이크론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관 투자자는 반도체와 유틸리티 섹터에 집중했다. 삼성전자와 두산에너빌리티 외에도 한국전력(3위), SK하이닉스(4위)를 매수하며 코스피 지수 방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5위에는 카카오가 이름을 올렸다.
기관 매도 상위에는 삼양바이오팜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웅진, LG유플러스, 알트 등이 포함됐다.
최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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