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미리 보는 총선-인물 탐구 20 – 충청북도 제천·단양

<편집자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쏘아올린 ‘중대선거구제 개편론’에 김진표 국회의장이 화답하면서 선거구제 개편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희망적인 분석도 있었지만, 지난 4월 10일부터 나흘 동안 진행되는 여·야 전원위원회에서 집권여당의 ‘비례대표제 폐지’ vs 야당의 ‘비례대표제 확대’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는 가운데, 우선은 지난 21대 총선을 기준으로 한 소선거구제 하에서의 지역구를 토대로 인물 탐구에 들어가고자 한다.

 

22대 총선을 211일 앞두고 충북 제천·단양의 국회의원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은 7명 정도로 알려졌다.

‘국정 안정 vs 정권 심판’이라는 대명제 아래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22대 총선에서는 ‘중원을 잡아야 승자’가 된다는 공식이 말해주듯 여야는 충청권 탈환과 사수를 위해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이 짙은 내년 22대 총선에서 여소야대의 정국을 극복해야만 하는 국민의힘은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충청권에서 승기를 잡아 수도권으로 북상시켜 완벽한 승리를 거두고, 안정적 국정운영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에 도취해 공천 과정에서 지난해 6.1 지방선거와 같은 납득할 수 없는 공천이 이루어질 경우 스스로 자멸하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8월 24일 오후 1시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를 방류한 가운데, 제1야당을 비롯한 반대진영의 파상 공세를 극복하고 불안해하는 국민들의 여론을 잠재울 필요가 있다. 또한 국방부의 육사 교정에 설치된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 등의 흉상 제거 계획 등이 알려지면서 스스로 논란을 자초하고 있는 가운데, 보수진영 내에서도 반대 여론이 불거지고 있어 독립운동 흔적 지우기라는 논란을 조기에 차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행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8월 31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지만, 일명 ‘간헐적 단식’이라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으며, 국민 여론 역시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더구나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이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는 취지의 허위 인터뷰를 보도한 혐의가 수면 위로 드러난 가운데, ‘제2의 김대업 사건’ 및 ‘희대의 대선 공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총공세를 퍼부으며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다. 따라서 국민의힘으로서는 지난 8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성과를 비롯하여 지난 5일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의 방산 수출 성과 및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인도 뉴델리에서 진행된 G20 정상회의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여 국내 여러 논란을 잠재우고, 외신의 호평을 국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 2021년 4월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20대 대선과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3연패한 더불어민주당은 충청권 국회의원 의석 28석 중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지역이 무려 20석이나 되는 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어게인 2020’ 재현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인 소위 ‘개딸’들이 당을 좌지우지하는 모습으로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김은경 전 혁신위원장이 ‘노인 비하’ 논란 이후 해명에 나섰지만, 김은경 전 위원장 시누이의 인터넷 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사생활 논란과 도덕성 문제로까지 부각되었다. 김은경 전 위원장의 큰아들이 시누이의 게시 글에 반박 글을 게시했지만, 여론은 우호적이지 않게 흘러가는 형국이다. 특히, 지난 10일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당내 선거에서 대의원 투표 제도 폐지 및 축소·의정활동 저조 의원 감점 강화·올드보이 용퇴 등의 의견을 담은 3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활동을 종료했으나, 지난 8월 1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친명계 vs 비명계의 격론 끝에 혁신안 수용이 무산된 가운데, 지난 8월 28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워크숍에서 혁신안 수용에 대한 결론이 도출되지 못한 채 친명계 vs 비명계의 同床異夢(동상이몽)은 지속되고 있다. 더구나 지난 8월 31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이재명 대표를 향한 국민 여론 역시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이재명 대표의 단식농성이 13일째 접어든 가운데, 이재명 대표에게 비판적이던 비명계 의원들조차 우호적으로 변화되는 기류가 감지되면서 일단 당내 분란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가 지난 9일과 12일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로 수원지검에 출두한 가운데, 제1야당 당 대표가 피의자로 여섯 번째 검찰에 출두하는 모습이 ‘야당 탄압’으로 비치느냐 아니면 피의자로 비치느냐에 따라 내년 22대 총선 판세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거대 양당이 좀처럼 제자리를 못 잡는 가운데, 거대 양당에 실망한 무당층이 1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을 이유로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 녹색 돌풍을 일으킨 것처럼 제3지대 정당이 출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고졸 신화’ 무소속 양향자(초선, 광주 서구을) 의원이 지난 8월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의희망’ 중앙당 창당 대회를 개최하고 22대 총선을 향한 일보 전진에 나섰으며, 금태섭 전 의원도 ‘킹메이커’로 통하는 김종인 박사 등의 후원을 업고 오는 9월 19일 ‘새로운 선택’ 창당 발기인대회 개최를 예고하고 있다.

강원도와 경상북도를 접경으로 하고 있는 충북 제천·단양은 소선거구제가 실시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2018년 6.13 재선거를 포함한 열 차례의 선거에서 진보진영 후보로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역풍이 몰아친 2004년 17대 총선에서 당선된 열린우리당 서재관 후보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재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후보 단 2명에 그칠 정도로 보수진영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또한 제천의 경우는 지난 1995년부터 시작된 여덟 차례의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이근규 후보와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상천 후보가 당선됐을 뿐 나머지 여섯 차례의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모두 보수진영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단양의 경우는 지난 1995년부터 시작된 여덟 차례의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단 한 차례도 진보진영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을 정도로 ‘보수진영의 철옹성’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엄태영 의원이 재선을 향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91년 지방자치제의 부활로 치러진 선거에서 만 33세의 나이로 제천시의원에 출마하면서 정계에 발을 디딘 엄태영 의원은 총선 및 지방선거에 총 일곱 차례 출마하여 5차례 당선과 2차례 낙선을 기록하는 등 관록의 정치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재선 제천시의원을 거쳐 재선 제천시장을 지낸 엄태영 의원은 전국청년시장군수구청장모임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제천시장 3선 도전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후보에게 2.8%p 차이로 惜敗(석패)했으나, 2년 후 치러진 21대 총선에서는 9.50%p의 큰 격차로 雪辱(설욕)하며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후삼 후보에게 패한 후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을 맡아 충청권 4개 시·도위원장협의회를 이끌며 정치적 역량을 발휘한 바 있는 엄태영 의원은 여의도 입성 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조직부총장·두 차례 원내부대표 등을 맡아 정치적 몸집을 키웠다. 높은 인지도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민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며 4년 임기만으로는 제천·단양 발전을 위해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엄태영 의원은 30대 초반에 정치권에 뛰어들어 일곱 차례 출마한 이력이 말해주듯 지역민들에게 식상하다는 인식을 불식시키는 것이 급선무로 보인다.

이찬구 제천시 정책자문위원장도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에도 출사표를 던진 바 있는 이찬구 위원장은 당시 바른미래당의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지 못하고 7.39%의 득표율을 올리는데 그치며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재선거 낙선 이후 제천단양시민협의회 상임대표로서 꾸준히 지역 행사에 빠짐 없이 참석하며 제천·단양 지역민들과 호흡하는 등 생활 밀착형 정치를 실천한 이찬구 위원장은 지난 20대 대선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서도 바른미래당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유승민 전 의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했을 정도로 국민의힘 내에서 비주류에 속하나, 의리를 저버리지 않고, 패배가 분명한데도 처음 인연을 맺은 동지들과 苦樂(고락)을 함께 하는 신의의 정치인으로 알려졌다. 국회 입법비서관을 거쳐 지난 2017년 5.9 대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제천시·단양군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약을 펼친 이찬구 위원장은 국민의당 중앙당 부대변인·자치분권연구소 감사·제천발전협의회 사무총장·바른미래당 제천단양 지역위원장·새로운보수당 충북도당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제천발전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찬구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제천·단양 시외버스 요금 인하 정책을 주도하는 등 생활 밀착형 정치를 펼치는 것이 제 강점이라”면서 “20년 간의 중앙정치 경험과 인맥을 토대로 제천·단양이 새롭게 변화할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경용 제천·단양 지역위원장이 최초의 본선 진출을 위해 신발 끈을 조여 매고 지역구를 구석구석 누비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제천시장 경선에서 이상천 시장에게 2.35%p 차이로 惜敗(석패)한 바 있는 이경용 위원장은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출사표를 던졌으나,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이후삼 의원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던 이후삼 전 의원이 공항철도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직무대행을 맡아 조직을 추스른 이경용 위원장은 지난해 7월 직무대행 꼬리표를 떼고 더불어민주당 제천·단양 지역위원장으로 임명받았다. 두 차례 경선 출마를 바탕으로 끌어올린 인지도와 지역위원장으로서의 조직력을 앞세워 내년 22대 총선에서 파란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 이경용 위원장은 지난 6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며 13일째 단식농성을 벌이다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후송되는 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총무처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경용 위원장은 환경부 감사관·환경부 환경정책관·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과장과 금강유역환경청장 등을 역임하는 등 환경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행정관료 출신으로 지난 2021년 5월에는 이시종 전 충북지사에게 정무특보로 발탁되어 충북도의 주요 정책 사업을 지원하는 등 업무적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경용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제천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변화를 위한 적임자라고 자신한다”면서 “중앙부처 근무 경력과 환경전문가로서의 강점을 살려 중도층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근규 전 제천시장도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96년 15대 총선에서 서울 동대문갑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여 낙선의 고배를 마신 바 있는 이근규 전 시장은 4년 후 16대 총선에서는 고향인 제천·단양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보수진영의 벽을 넘지 못하고 다시 한 번 낙선한다. 16대 총선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지난 2005년 8.15 광복절에 특별사면·복권된 이근규 전 시장은 3년 후 치러진 18대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로 나서 20.63%의 득표율로 2위로 낙선하며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근규 전 시장은 切齒腐心(절치부심) 끝에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새누리당 최명현 시장을 7.71%p 차이로 따돌리고 진보진영 최초로 제천시장 타이틀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지만,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와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자신이 시장 재임 시절 행정복지국장으로 호흡을 맞추던 이상천 전 제천시장에게 두 번 연속 패하며 본선 진출이 좌절된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국회 입법보좌관을 거친 이근규 전 시장은 SBS서울방송 기획단 차장·새천년민주당 제천단양지구당 위원장·(사)한국청소년운동연합 총재·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사무총장 겸 상임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근규 전 시장은 학연이 없는 약점과 제천에서 경선을 포함하여 다섯 차례나 선거에 도전한 구시대 인물이라는 점을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로 보인다.

이근규 전 시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고,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글로벌 리더십을 두루 갖춘 인물이 지역의 정치를 바꿔야 한다”면서 “민주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민심과 소통하는 현장 정치를 통해 당내 지지층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삼 공항철도 사장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재선 제천시장을 역임한 자유한국당 엄태영 후보에게 2.8%p 차이로 辛勝(신승)을 거두며 여의도에 입성한 이후삼 의원은 당선 직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 등을 맡으며 정치적 볼륨을 키웠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진보진영 최초의 재선 의원 타이틀에 도전한 이후삼 사장은 리턴매치 상대인 미래통합당 엄태영 후보에게 9.50%p의 큰 격차로 패배하며, 결국 제천보다 10만명 정도 인구가 적은 단양 출신이라는 소지역주의를 극복하지 못하고 만다. 특히, 지난 2020년 20대 총선 당시 이후삼 사장은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과의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며,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지은 후 지역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면서 집권여당의 힘 있는 후보가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고 설파했으나, 유권자들에게 전혀 먹혀 들지 않았고, 현재는 집권여당도 아닌 제1야당이라는 점도 지난 21대 총선보다 더 불리한 정치 지형에서 싸워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후삼 사장이 이경용 제천·단양 지역위원장과 이근규 전 제천시장을 상대로 한 경선조차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후삼 사장은 충남도 정무비서관·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무소속에서는 올해 신년 특사로 특별사면·복권된 권석창 전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하고 보폭을 넓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3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 등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행정관료 출신인 권석창 전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경선에서 재선 제천시장을 역임한 엄태영 의원을 꺾고 본선에 진출하여 여세를 몰아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후보를 25.28%p 차이로 대파하고 화려하게 여의도에 입성한다. 하지만, 권석창 전 의원은 임기를 시작한지 2년도 채 되기 전인 지난 2018년 5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자격정지 1년을 선고한 원심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서 낙마하게 된다. 권석창 전 의원은 내년 22대 총선에서 정치적 재기를 통해 제천·단양을 전국에서 찾고 싶은 도시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 전문가를 자처하며 자신의 20대 의원 재임 중 제천역 신설을 가장 잘한 업적으로 자부하는 것으로 전해진 권석창 전 의원은 대법원 확정 판결과 동시에 자동 탈당되면서 현재는 당적이 없으나, 출마한다면 자신의 친정인 국민의힘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다만, 권석창 전 의원은 국민의힘 충북도당에 복당을 신청했지만, 지난 2월 복당이 불허된 가운데, 우선 중앙당 재심을 통해 복당하는 것이 급선무다. 권석창 전 의원은 국토부 자동차정책기획단장·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새누리당 원내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충형 KBS 보도본부 상황실장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현직 언론인으로 당적을 갖고 있지 않은 이충형 실장은 출마를 결행한다면,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KBS 보도본부 기자(공채 22기)로 입사하여 KBS 통합뉴스룸 부장을 거쳐 KBS 파리 특파원 및 지국장 등을 역임한 이충형 실장은 한국외대 사회과학부 외래교수로서 후학도 양성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개최된 제천호숫가음악제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아 제천시민들과 호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충형 실장은 타 후보들과 달리 정치 초년생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참신함과 전문성 그리고 국제적 감각을 앞세워 본선 경쟁력 우위를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언론인으로서 대 언론관계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는 이충형 실장은 KBS 파리 특파원 및 지국장 재임 동안 프랑스 파리 고등사회과학원에서 정치사회학 박사과정을 이수하는 등 학구적인 면모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제천의 경제와 미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희망도시 포럼’의 추진위원장을 맡아 제천시민들과 접촉면을 늘리고 있는 이충형 실장은 아직까지는 현직 언론인으로서 출마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주변에서 적극적인 출마 권유가 있는 것으로 전해져 조만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치 초년생인 이충형 실장은 타 후보들과 달리 인지도가 낮은 부분을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느냐에 따라 국민의힘 경선 통과 및 본선 승리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부 언론에서 출마 하마평이 있던 이상천 전 제천시장은 불출마 입장을 전했다.

 

 ※ [미리보는 총선 인물탐구] 다음 기사는 '대전 대덕구'편이 보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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