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미리 보는 총선-인물 탐구 27 - 충청남도 당진

<편집자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쏘아올린 ‘중대선거구제 개편론’에 김진표 국회의장이 화답하면서 선거구제 개편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희망적인 분석도 있었지만, 지난 4월 10일부터 나흘 동안 진행되는 여·야 전원위원회에서 집권여당의 ‘비례대표제 폐지’ vs 야당의 ‘비례대표제 확대’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는 가운데, 우선은 지난 21대 총선을 기준으로 한 소선거구제 하에서의 지역구를 토대로 인물 탐구에 들어가고자 한다.

 

22대 총선을 148일 앞두고 충남 당진의 국회의원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은 6명 정도로 알려졌다.

‘국정 안정 vs 정권 심판’이라는 대명제 아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22대 총선에서는 ‘중원을 잡아야 승자’가 된다는 공식이 말해주듯 여야는 충청권 탈환과 사수를 위한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이 짙은 내년 22대 총선에서 여소야대의 정국을 극복해야만 하는 국민의힘은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충청권에서 승기를 잡아 수도권으로 북상시켜 완벽한 승리를 거두고, 안정적 국정운영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속되는 사법리스크 속에서도 당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22대 총선의 전초전 격으로 여겨졌던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를 당한 후 지난달 14일 이철규 사무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 전원의 사퇴를 시작으로 수습에 나섰고, 지난달 15일 개최된 긴급 의원총회에서는 김기현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으나, 김기현 대표가 ‘내년 22대 총선 패배 시 정계은퇴’라는 背水陣(배수진)을 치며 일단은 재신임을 받았다. 하지만, 당 내외에서는 김기현 대표 체제의 재신임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아울러 김기현 대표가 지난달 23일 4대째 한국에서 봉사하고 있는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에게 전권 부여를 약속하면서 혁신위원장으로 내정한 가운데, 지난달 26일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인요한 혁신위는 강성 지지층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1호 안건으로 홍준표 대구시장·이준석 전 대표 등 징계 일괄 취소를 건의해 당 지도부의 의결을 이끌어내면서 당내 화합을 도모했으며, 2호 혁신안으로 현역의원 평가 후 하위 20% 공천 배제를 비롯하여 의원 정수 감축과 세비 감축 등을 제안했다. 특히, 인요한 위원장은 지난 3일 당 지도부 및 중진을 비롯하여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을 향해 “내년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아니면 수도권 지역에 어려운 곳에 와서 출마하라”고 촉구하고 나서는 등 혁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인요한 위원장의 제안에 김기현 지도부의 화답이 아직은 미적지극한 가운데, 무엇보다도 윤핵관의 대표 격이라 할 수 있는 장제원(3선, 부산 사상) 의원은 혁신위의 험지 출마 요구를 일축하면서 인요한 위원장과 선명한 대립각을 보이고 있다. 또한 김기현 대표가 수도권 표심을 흔들 반전 카드로 지난달 30일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시키는 내용의 ‘메가시티’ 계획을 발표했으나, 당내에서도 홍준표 대구시장·유정복 인천시장·김태흠 충남지사·서병수(5선, 부산 진구갑) 의원 등이 명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으며, 여론조사에서도 김포시민조차 반대가 높다는 수치가 속속 나오고 있어 실제 수도권 표심을 흔들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국민의힘의 경우는 윤석열 대통령이 거둔 역대 최고의 외교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기조 변화에 발맞춰 대통령실과의 관계 재정립을 통해 내각 인선 등에서 국민들로부터 납득할 수 있는 인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는 등 문재인 정부와는 확연히 차별화됐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난 2021년 4월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20대 대선과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3연패했던 더불어민주당은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의 압승으로 일단은 한시름 돌린 상태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충청권 국회의원 의석 28석 중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지역이 무려 20석이나 되는 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어게인 2020’ 재현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인 소위 ‘개딸’들이 당을 좌지우지하는 모습으로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이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는 취지의 허위 인터뷰를 보도한 혐의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지난 9월 7일 서울중앙지검이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을 구성하여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과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영장 기각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친명계 vs 비명계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속영장을 기각한 유창훈 판사 역시 “위증교사 혐의는 소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명시한 바 있어 이재명 대표의 체면은 이미 구겨진 상태로 리더십에는 타격을 입게 된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12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세 번째 불구속 기소되고, 지난달 16일 ‘위증교사 혐의’로 네 번째 불구속 기속되면서 지속되는 ‘사법리스크’로 인하여 여전히 국민들의 의구심을 떨쳐내지 못하는 점이다. 다행히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후보가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17.15%p라는 큰 격차로 따돌리고 당선되면서 당내 갈등은 일단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단식 이후 35일 만인 지난달 23일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대표가 “더 가열찬 싸움의 시작”을 기치로 대여 강경 투쟁을 천명하면서 당내 불만을 외부로 돌리고 있지만, 지난달 27일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명계의 지속적의 반대 의사에도 불구하고 신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을 임명했으며, 역시 비명계의 사퇴 요구 속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조정식(5선, 경기 시흥을) 사무총장을 지난 1일 총선기획단장으로 임명하면서 내년 22대 총선 공천을 앞두고 친명계 vs 비명계의 대립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 8일 이재명 대표 스스로 ‘셀프 인재위원장’을 맡아 인재 국민추천제 도입 등을 천명했으나, 김종민(재선, 충남 논산·계룡·금산)·윤영찬(초선, 경기 성남 중원)·이상민(5선, 대전 유성을)·이원욱(3선, 경기 화성을)·조응천(재선, 경기 남양주갑) 의원 등 비명계 의원 5명은 ‘(가칭) 원칙과 상식’을 출범시키며 이재명 대표 체제에 공동 대응하고 나선 상황이다. 더구나 박지원·정동영·천정배·추미애 등 올드보이들의 귀환과 조국 전 법무무장관·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2대 총선 출마 의지 역시 민심의 역풍에 직면할지에 대해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거대 양당이 좀처럼 제자리를 못 잡는 가운데, 거대 양당에 실망한 무당층이 1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을 이유로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 녹색 돌풍을 일으킨 것처럼 제3지대 정당이 출현이 가시화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고졸 신화’ 무소속 양향자(초선, 광주 서구을) 의원이 지난 8월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의희망’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22대 총선을 향한 일보 전진에 나섰으며, 금태섭 전 의원도 ‘킹메이커’로 통하는 김종인 박사 등의 후원을 업고 지난 9월 19일 ‘새로운 선택’ 창당 발기인대회를 통해 정치 변혁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을 향해 연일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신당 창당을 공언한 상황이며, 지난 10일 금태섭 전 의원 및 김종인 박사와의 만남을 통해 ‘제3지대 세력화’에 대하여 어느 정도의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제3지대 정당 출현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충남 당진은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지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아홉 차례의 선거에서 故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후폭풍 속에 치러진 2004년 17대 총선에서도 보수진영이 승리했을 정도로 여섯 차례 승리하며 진보진영에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여덟 차례의 전국동시지방선거와 2004년 한 차례의 당진군수 보궐선거를 포함한 아홉 차례의 선거에서는 보수진영 vs 진보진영이 5 對 4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등 대기업 생산 공장과 그에 따른 수많은 협력 업체들이 유입되면서 외지인들의 비중이 늘어나며 진보진영의 勢(세)가 만만치 않게 늘어난 가운데,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진보진영의 어기구 후보가 당선된 이후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보수진영의 분열을 틈타 재선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당진시장과 광역의원 3석을 석권하면서 지난 2020년 21대 총선과는 전혀 다른 정치 지형이 형성돼 있어 보수진영 vs 진보진영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예측불허의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어기구 의원이 3선 중진 도약을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순천향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386 운동권 출신으로 오스트리아 빈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어기구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 나섰으나, 새누리당 김동완 후보에게 22.17%p 차이로 대표하며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어기구 의원은 切齒腐心(절치부심) 끝에 4년 후인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김동완 의원과의 리턴매치에서 1.68%p 차이로 辛勝(신승)을 거두고 설욕하며 여의도에 입성한다. 당내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꼽히는 어기구 의원은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보수진영의 분열 속에 2위 후보를 17.41%p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한다. 8년 가까운 임기 동안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21차례나 선정되는 성실한 의정활동을 자랑하는 어기구 의원은 내년 22대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하여 상임위원장을 맡아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지원한 바 있는 어기구 의원은 지난 9월 21일 국회에서 진행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부결 표를 던진 것을 인증하면서 소위 ‘개딸’들에게는 환호를 받았으나, 무기명 비밀투표의 원칙을 위반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으며, 지난 8월에는 정용선 국민의힘 당진시 당협위원장에 대한 욕설 논란으로 구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정치적 볼륨을 키운 어기구 의원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선임부의장을 맡고 있다.

친명계를 자처하는 송노섭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 상임운영위원도 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하여 18.14%의 득표율을 올린 바 있는 송노섭 위원은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어기구 의원과의 경선에 대비하여 권리당원을 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양약품 충청사업본부장을 역임한 기업가적 마인드와 송영진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친 이력 그리고 단국대 초빙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한 점을 강조하고 있는 송노섭 위원은 여의도 입성에 대한 꿈을 놓지 않고 꾸준히 지역민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며 지지세 확장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마라톤 풀코스 42.195km를 30회난 완주한 끈기를 갖고 있는 송노섭 위원은 충남도계 및 당진땅수호범시민대책위원회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의 이익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 출마하여 어느 정도의 인지도를 갖고 있는 송노섭 위원은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어기구 의원과의 경선 승리라는 1차 관문 통과가 급선무로 보인다.

송노섭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표 친명계로서 당내 경선에서 굉장한 이점을 갖고 있다”면서 “기업 20년·학교 10년·국회 2년 등 다양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건 중앙위원회 부의장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010년 민주당 후보로 당진군수에 출마하여 23.33%의 득표율을 올리며 2위로 낙선한 바 있는 김건 부의장은 2년 후 치러진 19대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 공천에 낙천한 후 정통민주당으로 둥지를 옮겨 도전했으나, 2년 전 당진군수 선거보다 훨씬 못 미치는 2.93%의 득표율을 올리며 다시 한 번 낙선의 고배를 마신다. 민주당원으로 18년이라는 긴 세월을 보낸 김건 부의장은 지난 2016년 안철수 의원이 주도한 국민의당에 발기인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독도사랑 충남총괄본부장·우석대 겸임교수·당진농어촌발전연구소장·한국대학생활체육연맹 충남회장 등을 역임한 김건 부의장은 지역에서의 출마에 대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 실제 출마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박서영 국민의힘 당진시 당원협의회 부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당진지역 보수 최초의 여성 후보를 자부하는 박서영 부위원장은 후보군 중 유일한 1970년대 생으로 여성의 섬세함과 젊은 패기를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젊기 때문에 청년층과 정서적인 소통이 가능한 점을 강조하고 있는 박서영 부위원장은 여성들이 안심하고 출산하여 양육할 수 있는 정책을 내세워 지지세를 확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남 출신으로 중도·보수층의 호남표를 흡인할 수 있는 점도 내세우고 있는 박서영 부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환경운동 모임인 환경사랑실천운동연합 대표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기존의 환경운동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명품 당진·젊은 당진·당찬 박서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달 24일 구터미널 로터리 H타워에 사무소를 개소하여 경선 준비에 돌입한 박서영 부위원장은 지난 2005년부터 송악읍에서 법무사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서민들을 위한 법률 상담 등에 앞장선 것으로 전해졌다. 목회자인 남편 송정민 목사도 당진사랑시민연합회의 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박서영 부위원장은 보수진영 시민단체의 지원 사격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2의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 당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는 박서영 부위원장은 경선을 대비하여 책임당원 확보에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서영 부위원장은 현재 당진사랑 호남사랑 대표·하나되는 물방울회 대표회장·한국자유총연맹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박서영 부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젊은 층과 당진시 인구 50%를 점유하고 있는 여성층을 흡수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면서 “여성친화도시를 강조하고 있는 당진시의 기조에 맞는 공약과 정책 마련에 노력할 것이라”는 강조했다.

정석래 대한경영학회 회원도 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96년 15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일명 ‘꼬마민주당’ 후보로 출마하여 4.5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낙선의 고배를 마신 바 있는 정석래 회원은 2000년 16대 총선과 2004년 17대 총선에서도 각각 9.37%와 14.56%를 기록하며 지역정당 자민련의 벽을 넘지 못한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출마 의지를 보였으나, 공천에서 탈락하며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한 정석래 회원은 당시 미래통합당 김동완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활약했으나, 보수진영의 분열 속에 결국 김동완 후보와 함께 패배의 쓴잔을 마신다.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도 당진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는 정석래 회원은 컷오프를 통과하면서 경선후보자로 선정됐으나, 오성환 후보에게 패배하며 다시 한 번 본선 진출이 좌절된다. 젊은 시절부터 세 차례나 총선에 출마한 이력으로 나름대로의 인지도를 갖고 있는 정석래 회원은 내년 22대 총선에서 마지막 정치적 불꽃을 태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지역 정가에서는 선거 때마다 출마한다는 비판도 흘러나오고 있다. 정석래 회원은 한국수자원공사 시화조력 대외협력위원장·한나라당 당진군 당협위원장·여의도연구원 보건복지정책기획위원회 부위원장·오세훈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 부본부장·김기현 당대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무위원장을 역임했다.

정석래 기자와의 통화에서 “가슴속 사랑을 더 많은 분들과 실천할 것이라”면서 “시민과 함께 살기 좋은 당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용선 당진시 당협위원장도 어기구 의원과의 리턴매치를 통한 지난 21대 총선 패배 설욕에 나섰다. 경찰대 3기 대통령상 수상자인 정용선 위원장은 최연소 당진경찰서장을 역임한 후 경찰 내 2인자인 치안정감까지 올랐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도 경선 기회조차 갖지 못한 채 컷오프를 당한 바 있는 정용선 위원장은 당시 무소속 출마를 단행하여 18.96%의 득표율을 올리면서 자신만의 팬덤을 인증했으나, 보수진영 일부에서는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 ‘국민캠프’의 공명선거추진단장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정용선 위원장은 대선 후보 선출 이후에는 중앙선대본부 종합상황실에서 부실장 겸 상황대응단장으로 윤석열 후보와 호흡을 맞추었으며,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는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으로 합류하며 충청권 최측근 인사로 자리매김했다. 경찰 댓글 관련으로 항소심까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정용선 위원장은 상고를 포기하고, 지난 8.15 광복절 특사에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포함되면서 족쇄가 풀린 정용선 위원장은 집권여당의 힘 있는 후보로서 지역 발전을 견인해내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선 위원장은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충남지방경찰청장(치안감)·경기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도로교통사고감정사협회장·당진시 장애인후원회장·세한대 특임부총장을 맡고 있다.

정용선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30여 년간의 공직생활 경험과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 누구보다 강력한 추진력을 갖췄다”면서 “이를 토대로 당진의 교육·문화·관광·의료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여 미래를 이끌 인재를 육성하는 정주여건 1등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는 포부를 보였다.

 

 ※ [미리보는 총선 인물탐구] 다음 기사는 '충남 홍성·예산'편이 보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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