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는 곽상도 전 의원의 뇌물 및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 2021년 화천대유에서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수령한 것이 알려지면서 전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이목을 집중시켰던 곽상도 의원은 20대 대선을 6개월 남겨 놓은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사에게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지 않기 위해 국민의힘 탈당과 국회의원 자진 사퇴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조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한다”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결국 지난 2022년 2월 구속 기소돼 재판에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 3당 주도로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의 책임을 묻기 위해 공동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의 국무위원 탄핵소추로 기록된 이상민 장관의 탄핵소추는 향후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내년 22대 총선 과정에서도 엄청난 파급력을 미칠 전망이다. 집권여당의 강력한 반발 속에 야 3당 주도로 이루어진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는 헌법재판소가 어떤 결정을 하든지 다시 한 번 진영 간의 극심한 대립을 불러올 수밖에 없을 것 같다.이런 와중에 대전과 세종에서는
봄으로 접어드는 절기인 立春(입춘)이 지났다. 봄을 알리는 立春(입춘)이 지났지만, 유난히도 추운 올 겨울에는 무척 많은 눈까지 내리면서 제주공항은 몇 차례 결항 사태를 빚기도 했다. 날씨만 추울 뿐 아니라 고환율·고금리·고물가로 인한 三重苦(삼중고) 때문에 경기마저 얼어붙으면서 서민들은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이라는 말을 절로 느끼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정치권도 마찬가지다. 집권여당 국민의당은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 vs 비윤의 대립 구도로 인해 국민들의 피로감은 높아지고 있으며,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은 엄동설한에 때 아
정치권이 매우 시끄럽다. 설 연휴 다음 날인 지난 25일에는 집권여당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유력 주자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던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당내 민주주의 후퇴’라는 지적이 봇물을 이루었으며, 지난 28일에는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하면서 언론과 국민적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지난 10일 성남 FC 후원금 관련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조사를 받으러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두한 바 있는 이재명 대표는 위례신도시 및 대장동 특혜 의혹 관련으로 보름 남짓 만에 다시
2023년 癸卯年(계묘년) 설 연휴 사흘째다. 올해 설 연휴는 설날 이후 이틀의 휴일이 더 있어서 그런지 예전 명절보다 연휴가 긴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매번 명절 때마다 차례를 모시고 친정에 일찍 가기 위해 새벽부터 차례 준비를 서두르던 집사람이 올해 설 명절에는 조금 여유 있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아이들 역시 제 엄마가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자 예전 명절과는 달리 외갓집을 가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집사람과 아이들의 느긋함 때문에 이번 설 명절에 처갓집까지 가는데 걸린 시간은 이전의 명절 때보다 두 배 이
국민의힘이 氣高萬丈(기고만장)이다. 국민이힘의 氣高萬丈(기고만장)이라기보다는 윤석열 대통령을 앞세워 狐假虎威(호가호위)하는 소위 ‘尹心 팔이’ 의원들의 행태가 보면 볼수록 가관이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8개월밖에 안 됐고, 국민들이 꿈에 그리던 정권교체를 달성한지도 채 10개월 밖에 안 됐는데,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통해 제1야당을 압도하기는커녕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타 후보를 압도하는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당 대표 출마가 유력한 나경원 전 의원 때리기에만 골몰하고 있는 꼴을 보자니 한심하기 그지없다.더구나 169석의 거대 제1야
‘충청의 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오는 3월 8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부위원장은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타 후보를 압도하는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장관급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외교부 기후환경대사라는 직책을 맡고 있어 직접적인 출마 언급은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국민의힘이 지난해 12월 23일 개최된 전국위원회에서 일반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투표 100%’로 당 대표를 선출
지난 2022년은 20대 대선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라는 여·야의 명운을 갈랐던 빅 매치가 열리며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데 2023년 계묘년에는 2022년과 달리 여·야가 맞붙는 빅 매치는 없지만, 집권 여당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라는 빅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22대 총선 공천권을 누가 거머쥘지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024년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 결과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직결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3.8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2023년 癸卯年(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2023년 癸卯年(계묘년)은 60간지 중 40번째로 癸(계)는 흑색을 뜻하고, 卯(묘)는 토끼를 뜻해서 둘을 합해 검은 토끼해로 불린다. 또한 검은색은 지혜를 상징하고, 토끼는 평화·풍요·다산을 상징한다고 한다. 그래서 세계적 경제 불황 속에 고금리·고물가 등 대내외적으로 힘든 시기이지만, 2023년 癸卯年(계묘년)에 희망을 갖는 국민들도 적지 않은 것 같다.특히, 우리나라에서도 토끼는 영특함과 지혜의 상징으로 통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수궁가의 이야기를 보더라도 용왕의 병을 고치기
몇 십 년이 지난 이야기지만, 지역의 한 대학에서 법과대학 학장 선출을 놓고 시끄러운 적이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양측의 절충안으로 학장 선출을 마무리했지만, 그 후유증은 한참 동안 지속되었다. 당시 그 대학 총장은 법과대학 교수들에게 “법학을 가르친다면서 당신들이 법을 제일 안 지킨다”고 일갈하기도 했다.“법학을 가르친다면서 당신들이 법을 제일 안 지킨다”는 지역 대학 총장의 일침처럼 우리나라에서 법을 제일 안 지키는 사람은 바로 ‘국민의 대표’라고 떠드는 국회의원들인 것 같다. 국회의원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가 법안 발의라
대전의 중심지 서구가 시끄럽다. 지난 2000년 대전시청과 대전시교육청 등이 둔산동으로 청사를 이전한 이후 서구는 명실상부한 대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2003년 인구 50만명을 돌파하면서 다른 4개의 자치구와는 달리 부구청장의 직급도 지방이사관이 차지할 정도의 성장세를 지속했던 서구는 지난 2012년부터 유성구의 급속한 성장과 행정수도 세종시로의 인구 유입 등으로 인구 50만명이 붕괴됐지만, 여전히 대전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지난주부터 대전지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서철모 서구청장의 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6일 새벽 4시 펼쳐진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1 對 4로 패배하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축구는 정말 잘 싸웠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비록 16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지만, 지난 3일 새벽 강호 포르투갈과의 H조 마지막 날 경기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황희찬 선수의 추가골로 2 對 1 극적 역전승을 일구어내며, 지난 ‘2010년 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로 원정 16강에 진출하는 목표를 달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대한민국 전역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새벽 강호 포르투갈과의 H조 마지막 날 경기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황희찬 선수의 추가골로 2 對 1 극적 역전승을 일구어 낸 우리 태극전사들은 우루과이가 가나를 상대로 2 對 0으로 이기면서 골득실 차까지 동률을 이루었으나, 다득점에서 앞서 지난 ‘2010년 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로 원정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대한민국 16강 진출은 ‘2002 F
一理(일리)란 ‘어떤 면에서 타당성이 있는 이치’를 뜻하는 말이다. 지난 24일 시작된 화물연대의 전면 파업이 닷새가 지나고 있는 가운데, 화물연대 파업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파업을 할 수밖에 없는 나름대로의 一理(일리)를 앞세우고 있지만, 화물연대가 주장하는 나름대로의 一理(일리)가 대한민국 전체의 경제 상황에 미치는 영향과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다.전국 곳곳에서 물류 대란으로 인해 아우성이지만, 화물연대는 물류 차질로 인한 우리나라 경제 전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운
禁忌(금기)의 사전적 의미는 ‘마음에 꺼려서 싫어하거나 금하는 것’을 말하고, 正道(정도)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 행해야 할 바른 도리’를 뜻한다. 모름지기 건전한 정신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禁忌(금기)와 正道(정도)를 지키며, 단군 할아버지가 이 땅을 세울 때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弘益人間(홍익인간)의 정신을 본받아 나라의 국운 융성과 민족의 문화 창달을 기원하며, 우리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기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러한 자세는 도덕적으로 절대 善(선)을 요구받는 성직자 등 특별한 신분을 갖고 있지
미국 메사추세츠주 초대 주지사인 벤저민 프랭클린은 1776년 7월 4일 미국의 독립선언문에 서명하면서 최초 서명자인 존 핸콕에게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우리나라에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 인구에 회자된 것은 초대 대통령을 역임한 이승만 박사가 8.15 광복 2개월이 지난 1945년 10월 16일 서울 여의도 비행장으로 귀국한 후 다음 날 서울중앙방송국의 첫 방송 연설을 통해 발표한 도착 성명에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습네다”라는 귀국 一聲(일성)을 통해 국민적 유행어가 되었
나라가 어수선하다. 지난달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할로윈 행사를 즐기던 젊은이들 156명이 사망하고, 197명이 부상을 당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서 전 국민이 우울감에 빠진 것 같다. 국가애도기간은 지난 5일로 끝났지만, 조문 정국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사망 156명·부상 197명이라는 대형 사고에 전통적 우방인 미국을 비롯하여 유럽·일본·중국은 물론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까지 전 세계 대부분 국가들이 조전을 보내 우리 국민들을 위로했다. 하지만, 한민족인 북한만은 꽃다운 청춘들의 죽음에 대한 애도는커녕 며칠 동안
1980년대 歌王(가왕) 조용필과 필적했던 가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은 공전의 히트작이다. 1982년 발표된 박건호 작사·이범희 작곡의 ‘잊혀진 계절’은 10월만 되면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할로윈 보다 먼저 떠올릴 정도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애창곡 중 하나다. 특히, 가수 이용은 한 연예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1년 12개월 중 10월 한 달 동안 벌어들이는 수입이 11개월 동안의 수입보다 더 많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잊혀진 계절’은 우리 국민들에게 엄청난 파급력을 미친 곡으로도 유명하다.“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
조선 후기 판소리 여섯 마당을 소설로 정리한 신재효의 ‘춘향전’ 중 장원급제를 하고 암행어사로 금의환향하여 탐관오리 변학도를 응징한 이몽룡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춘향이를 내려다보며 “오늘밤 내 수청을 들겠느냐?”라고 요구하자 춘향이가 “초록은 동색이요 가재는 게 편이라더니..”라는 구절이 나온다.최근 지역 의회들이 앞 다투어 의정비 인상을 단행하면서 평소에는 그렇게 으르렁대던 여·야가 의정비 인상 앞에서는 여·야 따로 없이 의견 일치를 보이는 모습에 춘향이의 “초록은 동색이요 가재는 게 편이라”는 말이 새삼 실감난다.지난 2019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지난 11일 ‘’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이 식민사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야권의 주요 공격 소재가 되고 있다. 급기야는 정 위원장 조부의 친일 논란까지 제기되면서 여권으로서는 썩 달갑지 않은 ‘친일 프레임’에 휩싸이게 됐다. 정 의원의 페이스북 글의 전체 내용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미일 군사훈련을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 차원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많지만, 정 위원장이 조선의 패망 이유를 설명하면서 지금까지 몇 차례의 망언 논란을 야기한 것처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