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 4.15 대전 유성을] "내리 5선 달성이냐, 전국적 지명도냐, 대전 진보의 아이콘이냐"
[격전 4.15 대전 유성을] "내리 5선 달성이냐, 전국적 지명도냐, 대전 진보의 아이콘이냐"
  • 이용환 기자
  • 승인 2020.04.02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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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vs 미래통합당 김소연 후보 vs 정의당 김윤기 후보

대전지역 진보진영의 聖地(성지)이자 보수진영의 무덤으로 꼽히는 대전 유성을은 5선에 도전하는 관록의 집권여당 후보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정치 브로커의 돈 요구를 폭로하며, 전국적 인물로 부상하며 광역의원을 사퇴하고 국회의원에 도전한 제1야당 후보 그리고 대학시절부터 노동운동을 통해 대전 진보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진보진영 후보가 3파전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갑을로 분구가 되면서 토박이들이 상당수 거주하는 갑 지역보다 진보 성향이 한층 더 강해진 을 지역에서 진보진영의 아성이 이어질지 아니면 젊은 패기를 앞세운 보수진영 후보가 반전을 꾀할지 관심을 모으는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5선 도전에 나서는 이상민 의원이 다시 한 번 출사표를 던졌다. 故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돌풍에도 불구하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 무소속 이병령 후보에게 1.48%p 차이로 辛勝(신승)을 거두고 여의도에 입성한 이 의원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지역정당인 자유선진당으로 말을 갈아타며 재선에 성공한다. 이후 지난 19대와 20대 총선에서는 당내 경쟁자 없이 본선에 진출하여 수월하게 4선에 성공한다. 19대 국회 후반기 상원격인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정치적 볼륨을 키운 이 의원은 지난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경선에서는 3위의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4선 중진의원으로서의 체면을 구긴 바 있다.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당내 경선에서 김종남 전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의 끈질긴 공세를 따돌리고, 본선 무대에 오른 이 의원은 5선 의원이 되면, 국회 부의장 등에 도전하여 더 큰 정치로 지역 발전을 이루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젊은 피’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이 이 의원의 대항마로 나섰다.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던 김 전 시의원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정치 브로커의 돈 요구를 폭로하며, 전국적 인물로 부상했다. 정치 브로커의 돈 요구 폭로 이후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시의원 공천을 준 박범계 의원을 상대로 지속적인 폭로를 강행하며, 대전 정가의 이슈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한 김 전 시의원은 지난 2월 자유한국당에 입당한지 한 달 남짓 만에 당내 경선에서 전직 당협위원장 겸 대전시당위원장과 비례대표 현역의원을 따돌리고 본선 티켓을 확보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미래통합당 공천 확정 전부터 대전시의 ‘매크로 조작’ 의혹 등을 제기하며 이슈를 선점하고 있는 김 전 시의원은 당내 경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미래통합당 ‘갑천벨트’ 후보들과의 공동전선을 통해 4선의 거목을 쓰러트리고, 여의도에 입성하겠다는 다부진 결의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에서는 ‘대전 진보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김윤기 대전시당위원장이 거대 양당의 독점체제 타파를 주창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대학시절부터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통해 서민들과 약자의 편에서 진보정치를 실천해 온 김 위원장은 도솔산(월평공원) 대규모 아파트 건설 저지를 위한 시민대책위 공동대표를 맡아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유권자들과 스킨십을 강화해왔다. 사회 공공성 강화 민영화 저지 대전공동행동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며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김 위원장은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공약을 지속적으로 발표하면서 노동자 표심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확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번 21대 총선이 거대 양당 체제를 허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대덕연구단지가 위치한 진보진영의 아성인 유성을에서 진보정치의 깃발을 꽂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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