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 4.15 충북 충주] "행안부 차관이냐, 국토부 차관이냐"
[격전 4.15 충북 충주] "행안부 차관이냐, 국토부 차관이냐"
  • 이용환 기자
  • 승인 2020.04.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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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이종배 의원 vs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

행정고시 10년 선후배 사이의 격돌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충북 충주는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제1야당 후보가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에서 잔뼈가 굵어 차관까지 역임한 반면, 집권여당 후보는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서 공직을 시작하고 차관으로 마무리하면서 행안부 출신 차관 vs 국토부 출신 차관의 진검승부가 펼쳐지는 지역이다. 여덟 차례 선거에서 여덟 차례 당선된 ‘선거의 달인’이자 ‘행정의 달인’인 이시종 충북지사를 배출한 충북 충주는 소선거구제가 실시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보수진영의 분열을 틈타 새천년민주당 이원성 후보가 당선된 것과 이 지사가 지난 2004년 17대 총선과 2008년 18대 총선에서 당선된 것을 제외하고는 재·보궐선거를 포함한 열 차례의 선거에서 보수진영 vs 진보진영이 7 對 3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어 보수진영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미래통합당은 3선에 도전하는 이종배 의원이 행정고시 10년 후배의 도전에 맞서 중진으로 도약하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행정고시 23회 합격 후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안전행정부 2차관 등 정통행정관료로서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이 의원은 2011년 하반기 재·보궐선거에서 충주시장에 당선돼 충주시정을 이끌며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윤진식 의원이 충북지사에 도전하면서 공백이 생긴 충주시 국회의원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64.1%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이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61%라는 높은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며 재선에 성공한다. 재선 의원으로 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등을 맡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 이 의원은 법률소비자연맹이 수여하는 ‘국회의원 헌정대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성실성을 인정받고 있다. 충주시장과 재선 국회의원을 역임했을 만큼 인지도 면에서 상대 후보를 압도하고 있는 이 의원은 3선에 성공하면 중진의원으로서 상임위원장을 맡아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경욱 전 국토부 2차관이 행정고시 10년 선배 이 의원의 3선을 저지하기 위해 나섰다. 행정고시 33회 합격 후 국토부 교통물류실장과 기획조정실장 그리고 대통령 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 등을 거쳐 국토부 2차관으로 공직을 물러난 정통 ‘국토부맨’인 김 전 차관은 지난달 4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 의원에게 공개 질의를 통해 충주 발전을 위한 정면 대결을 요청하면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15일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 지은 김 전 차관은 우건도 전 충주시장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고, 한창희 전 충주시장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하는 등 충주의 터줏대감들을 통해 이 의원에게 뒤지는 인지도를 만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지난달 23일 공천 경쟁을 벌였던 맹정섭 전 지역위원장이 불출마 결정을 선언하면서 지지세 결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 전 차관은 한국노총 공공노련과 한국노총 충주·음성지역본부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내는 한편 국토부 출신답게 연일 지역 발전 공약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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