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지난 25일 오후 6시 24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3차 발사에 성공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이날 25일 오후 7시 50분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공식 발표했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이 특별한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차세대소형위성 2호 1기와 큐브위성 7기 등 본격적으로 실용급 위성을 탑재해 발사하는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특히,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7대 우주 강국의 지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으로 1톤 이상 실용급 위성 발사가 가능한 나라인 러시아·미국·유럽·중국·일본·인도에 이어 대한민국이 이름을 올리게 되면서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등극하며 우리 국민들의 자부심은 그만큼 높아지게 됐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은 30년 전 우리별 1호부터 대한민국 우주과학기술의 중심지로 활약한 대전으로서는 감회가 남다르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은 충청의 성공이요, 충청의 위상이 그만큼 강화되었다는 증명이다. 특히, 이번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은 대한민국 우주산업 인재와 연구를 담당하는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천문연구원·KAIST에 소속된 우주과학기술인들의 ‘勞作(노작)의 結晶體(결정체)’이며, 대덕연구단지는 다시 한 번 우주과학기술의 메카라는 사실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 알린 쾌거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계기로 대전시가 추진하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 조성 계획을 비롯하여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과 연계한 우주산업 육성 특화 방안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대전시는 올해 지역 우주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시비 20억원을 투입하여 우주산업 혁신기반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하니 이번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발판으로 더욱 전력을 기울여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은 비단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천문연구원·KAIST에 소속된 우주과학기술인들의 노력뿐만이 아니다. ‘충청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과학기술 개발에 대한 의지가 이번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이끌어 낸 결정적 요인이다.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을 주관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월 전남을 우주발사체 단 조립장 부지로 선정하고, 고흥 우주발사체 특화지구 및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를 세계 7대 우주 강국 전초기지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남도의 순천 단 조립장과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에 전폭적인 투자 요청에 적극 화답하며, 오는 2025년까지 약 500억원 규모의 우주발사체 단 조립장을 순천에 설립해 누리호를 비롯한 차세대 발사체 등 후속 사업을 위한 민간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한다.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등극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은 ‘충청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무궁한 영광이 있기를 기원한다.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천문연구원·KAIST의 우주과학기술인들과 ‘충청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폭적인 투자 등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에 충청이 가장 큰 기여를 했다는 사실에 남다른 감회를 느끼며,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으로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등극한 대한민국의 우주과학기술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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