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대 대선판 중심이 된 火天大有(화천대유) 의혹
[사설] 20대 대선판 중심이 된 火天大有(화천대유) 의혹
  • 뉴스티앤티
  • 승인 2021.10.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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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먼저 집권여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 지사에게 축하를 건넨다. 이 지사의 이날 집권여당 대선 후보 선출은 ‘87체제 이후 국회의원을 단 한 차례도 지내지 않은 최초의 집권여당 후보라는 점에서 새로운 역사로 기록됐으며, ‘대권의 무덤’으로 통하는 경기지사 출신이 처음으로 집권여당 경선 문턱을 통과하며 ‘경기지사 = 대권의 무덤’이라는 징크스마저 격파한 후보라는 점에서 강한 인상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 지사의 집권여당 20대 대선 후보 선출은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거머쥔 아슬아슬한 승리로 자신에게는 너무나 기쁜 일이겠지만, 20대 대선을 150여일 앞둔 상황에서 자신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지지자들을 제외한 일반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이 지사의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로 온 나라를 뒤덮고 있는 火天大有(화천대유) 의혹은 이번 20대 대선판의 중심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이 지사는 대선 후보로 선출이 확정된 후 후보 수락연설문을 통해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처럼 사업 과정에서 금품제공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사후에도 개발이익을 전액 환수해 부당한 불로소득이 소수 기득권자의 손에 돌아가지 않도록 완전히 뿌리뽑겠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이 지사가 火天大有(화천대유) 의혹에서 자유로울 것이라고 보는 국민들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또한 성남시장 재임 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 임명하고, 경기지사로 당선된 이후에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임명한 유동규 씨를 측근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 지사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국민들도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火天大有(화천대유) 의혹의 키맨으로 통하는 유동규 씨가 지난 3일 밤 전격 구속된 가운데, 여러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도되는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 지사와 유동규 씨의 관계는 측근 그 이상이라는 추론도 가능케 하고 있다.

특히, ‘天火同人(천화동인)’의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이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가 이어지고 있고, 제1야당의 국회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50억 클럽’의 당사자들을 실명으로 거론하고 있는 상황에까지 이른 火天大有(화천대유) 의혹은 이 지사가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라고 아무리 강력하게 주장하더라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제 이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상 이번 20대 대선은 火天大有(화천대유)로 시작해서 火天大有(화천대유)로 끝날 공산이 커지게 됐다. 火天大有(화천대유) 의혹이 조기에 해소되지 않는다면, 이번 20대 대선의 정책 대결은 실종될 수밖에 없으며, 제1야당 후보는 火天大有(화천대유) 의혹 규명에 집중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떠안을 수밖에 없다.

20대 대선의 정책 대결 실종을 막기 위해서는 이 지사가 결단해야만 한다. 이 지사는 이제 집권여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만큼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을 수용하여 조기에 火天大有(화천대유) 의혹을 매듭지어야 한다. 이 지사의 주장처럼 火天大有(화천대유) 의혹이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라면, 특검을 수용하지 않을 이유도 없지 않은가? 지금까지 이 지사가 ‘사이다 발언‘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얻으며 정치적 성장을 통해 집권여당의 대선 후보까지 거머쥔 것처럼 火天大有(화천대유) 의혹의 특검 역시 야당의 주장을 전격적으로 수용하여 ‘사이다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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