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의 진짜 성공 요인은 '한글''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를 흔들었다. 단박에 지구촌 남녀노소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지난 9월 17일 넷플릭스에서 첫선을 보인 뒤 17일 만에 전 세계 1억1100만 가구가 시청했다. 이는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한 위대한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세계 팝시장을 석권했고, 영화 '기생충'은 아카데미 4관왕에 올랐다. 이처럼 한류는 음악, 영화, TV, 패션, 음식, 게임, 만화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
북송의 황제 휘종徽宗(1082-1135)은 서원과 화원의 제도와 운영을 정비하는 등 나라의 문예부흥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시서화詩書畵에 능통했고 특히 화조花鳥를 잘 그렸는데 궁정 서화가를 선발하는 시험에 종종 직접 문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 번은 「난산장고사亂山藏古寺」를 화제로 내놓았다. “기암괴석의 험준한 산이 오래된 사찰을 감추었다!” 응시 화가들은 저마다 첩첩 산봉우리와 깊은 계곡, 퇴락한 절을 그리느라 여념이 없었다. 합격만 하면 도화원圖畫院의 관리로 평생 붓만 잡고 생계 걱정할 일 없으니 온갖 재주를 쥐어 짜내며 그려
어제 저녁,어린이 금구놀이터에서비에 젖어 시무룩한 시소(see-saw)를 보았다.어려서는 시소할 때 엉덩방아를 찧는 것이 싫어별로 좋아하지 않던 놀이가 새삼 눈에 들어왔다.놀이는 두 사람 이상이 하는 것이 재밌다.시소도 둘 이상이 한다.여럿이 하려면 눈대중으로 양 쪽의 무게를 비슷하게 맞추거나한 쪽의 앉는 사람의 위치를 안이나 밖으로 변경하여 무게가거의 비슷해졌을 때 서로 올려주고 내려주곤 한다.평등한 게임이다.내가 올라가고 싶으면 상대방이 나를 올려줘야 한다.내가 내려가고 싶어도 마찬가지다.내 스스로 올라가고 내려갈순 있지만 순간
바다 한가운데서 / 너새니얼 필브릭아서 고든 핌의 이야기 / 에드가 앨런 포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이 뜨겁다. 드라마에서 거액의 상금을 놓고 참가자들이 벌이는 생존 게임은, 자본주의의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무한 경쟁이 빚어내는 현실의 삶과 다르지 않다. 토박한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목숨을 거는 드라마 속 인물들은 시대를 공유하는 현대인의 자화상이기도 하다.'오징어 게임'에서는 거대한 세트장을 배경으로 여섯 가지 게임이 펼쳐진다. 특히 구슬치기 장면에서 미묘하게 변하는 인간의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먼저 집권여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 지사에게 축하를 건넨다. 이 지사의 이날 집권여당 대선 후보 선출은 ‘87체제 이후 국회의원을 단 한 차례도 지내지 않은 최초의 집권여당 후보라는 점에서 새로운 역사로 기록됐으며, ‘대권의 무덤’으로 통하는 경기지사 출신이 처음으로 집권여당 경선 문턱을 통과하며 ‘경기지사 = 대권의 무덤’이라는 징크스마저 격파한 후보라는 점에서 강한 인상을 주고 있다.그러나 이 지사의 집권여당 20대 대선 후보 선출은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세계적이고도 한국적인 맛스벅 커피마카롱, 케잌, 베이글.....진열장이 환하고다한국인의 입맛을 연구하여 인기 있다는 커피향이 향기롭다쓴신짠단에 우아味까지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자기 입에 맞는 메뉴를즐길 수 있는 커피 스타벅스 문간 기둥거미가 집을 지었다주문도 할 수 없고드라이브 쓰루 할 수 없는 거미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언제 펼쳐 놓은지 모를 장마당그물이 출렁인다.너무 깨끗이 비어 있다.그래도 거미는 정중앙에서 모두 떠난 이 새벽까지 버틴다저 불이 희망이다
음악상으로 받은 트로피를 1분 밖에 만져보지 못한 가수- 수상식에서 경매로 50만원에 팔아 '늑대'를 부르며 돌아온 그녀"1월 수입이 42만원이었습니다.어렵게 아티스트 생활을 하고 있으니 상금을 주면 감사히 받겠는데상금이 없어 이걸 팔아야 할 것 같습니다."2017년 한국대중음악수상식에서 '최우수포크 노래상'으로받은 트로피를 즉석 경매에 부쳤다.즉석에서 당시 살던 집세의 한 달 월세와 같은 금액 50만원을 받았다.그 돈으로 월세를 냈다.그녀는 가난을 내 탓이 아니라 사회의 탓이라고 노래한다.이 시대의 불
1446년 훈민정음이 창제되었으나 말 따로 글 따로인 우리의 언어생활은 쉽사리 바뀌지 않았다. 일부에서 한글을 쓰는 사람들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주류는 한문이었다. 한글이란 기껏 미천한 신분의 사람들이나 쓰는 상말(諺文)이라거나, 여자들이나 쓰는 '암클'이라는 인식이 왕조가 무너질 때까지도 변하지 않았다.'온 세상이 다 명나라의 것'(大明天地)이라거나, '어떤 곡절이 있더라도 명에 대한 충성은 변함이 없을 것'(萬折必東)이라는 뼛속 깊이 새겨진 사대의식 때문이었다.제 뜻을
공직자들의 도덕 교과서법으로도 불리는 부정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지 5년이 흘렀습니다. 10 여 년 간에 걸쳐 정부 입법안으로 제정시도를 했으나 지지부진하다가 마침내 2016년 9월 28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는데요. 법의 핵심은 공직자는 직무관련자로부터 청탁을 받아서는 아니되고 단돈 1원의 뇌물성 금품(금전 및 물품 등 유·무형의 경제적 가치)이라도 받으면 처벌한다는 것이지요. 이 법 시행 5년이 지난 우리 사회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자화자찬이긴 하지만 이법 시행 주무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가 사회 전반에 미친 영향과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위드 코로나란 단계적으로 코로나 발병 이전 일상으로의 회복을 뜻한다.자료에 의하면 감염병이란 원래 박멸, 근절은 불가능하며 결국에는 토착화 된다고 한다.코로나의 완전종식의 체계를 치명율을 낮추는 새로운 방역체계로 전환하는 것이다.바이러스와 공생의 길을 간다는 것이며 코로나19를 독감의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것이다.코로나의 종식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사망율을 낮추는 새 방역체계이다.그럴 수 있는 배경은1)델타에서 뮤까지 이르는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백신만으로 코로나를 종식 불가능한 점.2)백신 접종율의 증가로 감염이 되어도 중환자로
잊을만하면 터지는 중대 아동학대 사건들을 바라보며, 어떻게 조기에 아동학대를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을까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구미 여아 학대사망 사건, 전주 여아 학대사망사건, 부모의 학대를 피해 아동이 가스배관을 타고 탈출해서 구조된 사건 등 사회적인 큰 이슈가 되었던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다양한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심각한 아동학대사건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아동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제도가 제대로 작동을 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할 때이다.우리나라도 전주 여아 학대 사망 사건 이후로
10월은 국군의날, 개천절, 한글날 등 나라의 소중함과 각종 기념일(국경일)이 많은 달이다.참된 의미를 되새겨 보고 태극기를 게양하면서 행복감이 충만한 달이기도 하다. 10월 9일 한글날(575회)은 훈민정음을 세종대왕께서 창제해서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있다.우리 글자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위한 국경일로 지정댔다. 1991년 공휴일이 지나치게 많아, 경제 발전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국경일에서 제외된 적도 있었다.다시 2013년부터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한글날이 법정 공휴일로, 재지정 됐다.태극기는 1세기가 넘도록 우리 민죽과
강가에는 가을물이 물들어 가고 있었다.억새들은 조용히 안개 속에 머리를 감고 있었고안개 속에서 보이지 않는 왜가리들의 울음소리가 강을 건너온다.코스모스와 백일홍의 길다란 화단이 강을 따라 꽃띠를 이루었다.헛헛하게 떠나려던 가을이 잠시 여기 나룻터에서 멈춰대지를 품 넓게 허그 하고 있다.부서지는 햇살 아래 코스모스의 이슬 목걸이는 빛나고아직도 꿀을 찾는 벌들과 나비가 날고 있다. 옛날 야생의 둔치는 어떻게 이렇게 잘? 정비되었는가?직선화 되고 편평화 되고, 강물보다 고루 높아진 둔치엔코스모스는 키가 더 작은 형으로,백일홍은 키가 더
실로 낯 뜨거운 '대선' 정국이다.똑똑한 국민을 정치인들이 바보로 여기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쯤으로 기억된다. 정치권은 코로나로 시름하는 국민들을 우롱했다. 그래서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정치인들'이란 제하의 칼럼을 쓴 기억이 새롭다. 국민들 울화를 돋는 막말이 난무했다. 품격 있는 정치인으로 거듭날 것을 주문했다. 당시 쟁점은 조국 전 장관 자녀의 동양대 총장 위조 표창장과 맞춤형 스펙 위조였다.또 하나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미귀(未歸) 특혜 논란이다. 전 현직 법무장관 자녀의 입시와 병역문제
지난달 30일 정년 3년 연장·임금 4.7% 인상·단체협약에 법정 공휴일 유급휴일로 명시하는 방안 등을 요구하며, 대전지역 시내버스 업체 13개 社(사) 중 10개 社(사)가 참여한 가운데, 대전 시내버스 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007년 6월 이후 14년 만에 ‘서민의 발’인 시내버스가 ‘올 스톱’ 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초래할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파업 12시간 만에 노사 양측의 극적 합의로 시내버스 운행이 정상화되면서 시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리게 됐다. 하지만, 노사 양측의 극적 합의로 파업
오늘은 다섯 번째 순서로 '난청의 원인' 중에서 감각신경성 난청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앞에서 난청의 원인을 크게 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나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두 가지 원인 중에서 각각 차지하는 비중은 대체로 전음성 난청이 약 20% 정도를 차지하며 대부분인 약 80% 정도가 감각신경성 난청에 속합니다이 감각신경성 난청은 다시 6가지로 나뉘는데 첫 번째가 노인성 난청이며, 두 번째가 소음성 난청, 세 번째가 약물성 난청, 네 번째가 스트레스성 난청, 다섯 번째가 혈행성 난청 여섯 번째가 혼합성 난청
저승객사람이 간다는 건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그는그의 과거와현재와그리고그의 미래와 함께 가기 때문이다한 사람의 일생이 가기 때문이다.부서지기 쉬운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마음이 가는 것이다.그 갈피를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훔쳐낸다면필경 환송이 될 것이다.-------------------------------------------------코로나 사태 중에요즘 부고가 잦았다.이런 와중에 왜 정현종님의 "방문객"이란 시가 오버랩되는 것일까?하나의 기둥이,하나의 도서관이 사라져 가는 위기감을 느꼈다.9월
시내에서 올라오는 환희의 외침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리유는 그러한 환희가 항상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는 그 기쁨에 들떠 있는 군중이 모르는 사실, 즉 페스트균은 결코 죽거나 소멸하지 않으며, 그 균은 수십 년간 가구나 옷가지들 속에서 잠자고 있을 수 있고, 방이나 지하실이나 트렁크나 손수건이나 낡은 서류 같은 것들 속에서 꾸준히 살아남아 있다가 아마 언젠가는 인간들에게 불행과 교훈을 가져다주기 위해서 또다시 저 쥐들을 흔들어 깨워서, 어느 행복한 도시로 그것들을 몰아넣어 죽게 할 날이 온다는 사실
요즘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한 올마이티 미디어 대표 조성은 씨와 ‘고(故) 장자연 씨 후원금 유용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윤지오 씨가 공익신고자에 해당하느냐의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면서 공익신고자보호법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호에는 공익신고자의 개념과 신고대상, 보호범위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호에는 이달부터 개정·적용되는 공익신고자보호법의 보호보상 제도를 중심으로 쉽게 짚어봅니다.□ 책임감면공익신고자보호법은 공익신고자의 범죄행위가 발견된 경우 신고자에 대해 형을 감경하거나
(운해/雲海?아니 무해/霧海.아니면 운무/雲霧.아니면 운무무/雲霧舞!)저 춤은 지상에서 발아하여공중으로 분출하는 침묵의 언어.영험한 장령산과고래 닮은 장찬저수지의 용트림.며칠밤씩 묵상하다새벽에 깨쳐 꿈틀기운생동하는 것.천연색필름으로 찍어도흑백의 기운으로 인화되는 수묵산수의 혼백스스로 그러하다 香같이 사라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