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제공
송세헌 제공

저승객

사람이 간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가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가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가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훔쳐낸다면
필경 환송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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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중에
요즘 부고가 잦았다.
이런 와중에 왜 정현종님의 "방문객"이란 시가 오버랩되는 것일까?
하나의 기둥이,
하나의 도서관이 사라져 가는 위기감을 느꼈다.
9월의 마지막 날이다.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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