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선언서를 기초하고 제3대 대통령을 역임한 토머스 제퍼슨은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는 명언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체제 하에서의 언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 바 있다.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건조정위에서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하고, 19일 열린 전체회의에 상정하여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는 폭거를 자행했다.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자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신생 독립국 중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달성한 유일한 나라인 우리 대한민국이 ‘언론
태풍 오마이스 OMAIS우리나라 동쪽에서는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잡아뜨겁고 습한 공기를 북쪽으로 밀어올리고서쪽에서는티베트 고기압이 자리잡고차고 건조한 공기를 남쪽으로 끌어내리고!이 두 공기가 만나는 지점에 정체전선이 형성되어최고 400mm의 폭우가 예상된다고 한다.이 정체전선은 장마戰線이라고 하는 삶과의 전투형이다.국지적으로 공중투하하는 水魔의 물폭탄을 어떻게 방어 할 것인가?세상사 천지조화가 모두 다두 기운과 세력간의 갈등과 봉합의 결과물이다.제갈량의 부채로 장마전선을 날려버릴 수는 없는가...?오마이스(OMAIS)는 미국이 제출한
저녁이 온다 / 이재무쿨럭쿨럭 각혈하듯검붉은 저녁 절뚝거리고 온다공원의 숲속 문득 적막해지고 저녁은 쿨럭쿨럭한바탕 함박눈 쏟아놓을 듯잔뜩 흐려 있다이런 날은 어디 먼데서십수 년 소식 끊긴 인척기우뚱, 열려있는 철대문 사이로낮달처럼 창백한 얼굴 슬그머니 들이밀 것만 같다쿨럭쿨럭 어제 보다 더 크게접촉 불량의 형광등처럼 그렁그렁앓는 소리로 저녁이 성큼,내 속의 그늘로 들어서고 있다 이재무시집『저녁 6시』창비시선 [시 평설 - 이가을] 시는 겨울의 각혈하듯 쿨럭쿨럭 쓸쓸한 배경이다. 절뚝거리고 오는 저녁은 등
코로나 시대를 겪고 있는 우리에게 포스트(post) 코로나는 희망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전문가들은 위드(with) 코로나 시대의 도래를 예측하고 있다. 전자금융사기(보이스피싱)범죄 또한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의 보이스피싱 발생 역사는 약 1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의 청와대 해당하는 당시의 권력기관인 왕실(宮을) 사칭하여 다량의 금붙이를 편취한 것이 처음이라고 한다. 오늘날까지도 검찰, 경찰 또는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범죄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경찰백서(2020, 경찰청)에 따르면, 2019년 37,667건 발생에 6,39
미국과 탈레반간의 평화협정이 체결된 이후 바이든 행정부는 올해 9월11일을 목표로 미군철수를 진행 중이었습니다.그러나 예상밖으로 아프간 정부군이 무너지면서 탈레반이 카불로 진격해 오자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은 정권을 탈레반에게 넘겨주고 황급히 국외로 탈출했습니다.가니 대통령의 명분은 "더 이상의 피해와 희생을 방지하고 아프간의 평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것입니다. 알려진 바로는 가니 대통령은 카불을 떠나면서 군지휘관들을 불러 교전금지 명령을 내린 후 가족, 측근들과 함께 아프간을 떠났다고 합니다.이 소식을 접하고 저는 순간적인
연밭에서...새벽 어둠 속에서 슬쩍눈 뜨는 연꽃잎을 보았다.어깨동무하고 고개 숙이고 있던 연꽃잎들이일제히 매스게임하듯 쩍 펼치는 것을 보았다.촬영하던 하얀 연꽃잎이 눈물처럼뚝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연꽃 사이를 배회하던 말벌이하버링하는 꿀벌을공중납치하는 것을 보았다.떼로 날아온 참새가연꽃의 수술을 먹는 것을 보았다.밤새 소나기 오자 청개구리가그 높은 연잎 위에 정좌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무엇보다 반가운 일은연꽃을 좋아하는 친구들과동호회 회원님들을아침낯으로 뵐 수 있다는 것이다.
검푸른 녹음을분수처럼타는 하늘로 쏘아올리던매미의 트럼펫.잠잠하다.말복이 지나자불붙던 초록 화염심지를 낮추고진화된다.온도,습도,채도가 낮아진다.계절의 간주곡계절의 행간을 읽을 시간이다.
지난 7월6일 충북지역 인삼농가들이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가격 폭락 대책을 위한 인삼농가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에 인삼산업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였다.1970년대 후반까지 세계 인삼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던 고려인삼의 서글픈 현주소다. 어떠한 이유에서 농부들이 삽자루 대신 시뻘건 현수막을 들고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시위를 해야 했을까?농림축산식품부의 ‘2018년 인삼통계자료집’에 따르면 2018년 인삼 재배농가는 20,556호로 2010년 23,857호 보다 13.8%, 재배면적은 15,452ha로 2010년 19,010ha
선출직에 나왔다가 떨어진 후 바로 나눠 갖는 자리가 공공기관의 상임감사 보직입니다. 물론 상당수 인물은 전문성과는 거리가 멀죠. 이 상임감사 자리는 이른바 끗발 순으로 차지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입니다. 비리를 막아야 할 자리에 앉아 크고 작은 비리에 연루되기도 하죠. 이러한 행태는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닙니다. 언제쯤 ‘상임감사=낙하산’ 오명을 벗을까요?우선 부동산을 감시해야 하는 한국부동산원(전 한국감정원)의 비리사건을 들여다 봅니다. 다름 아닌 내부 비리를 감시해야 할 상임감사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 부동산원의 경찰수사부동산원을
6월이 끝나고 7월이 되자일년의 반이 갔네,이제 심심한 7월이 가면8월의 휴가철과 광복절이 가고,더위가 한 풀 꺾이면바닷물도 차가워져 못 들어가고,가을이 오고 춥다고 하겠지...했었다.코로나 뉴스에 정신이 팔려 하루 단위 발생건수와일주일 단위 주말 가족에 신경을 쓰다보니어느새 입추, 말복이 다 지났다.죄 짓지 않아도 죄스런 나날이 윤회 하고 있다.하늘은 운행을 멈추지 않지만우리의 운행은 멈추어 섰다.가을을 앞에 두고윤동주의 서시가 생각나는 임시 휴일이었다."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 없기를.....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
지난 6월 제1야당의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안고 국민의힘 당 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이 대표의 제1야당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은 지난 1969년 11월 당시 신민당 원내총무였던 YS가 주창한 40대 기수론과 비견되는 대한민국 정당사의 큰 이변 중 하나였다. 이 대표는 취임 후 따릉이를 타고 여의도로 출근하면서 국민들의 시선을 끌었으며,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를 흥행시키면서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여기까지가 당 대표로서 이 대표가 긍정적 이미지를 쌓
가을을 알리는 입추(立秋)가 지났다. 그러나 연일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폭염 하나만으로 견뎌내기 쉽지 않은 것이 쪽방생활인 등 가난한 사람들이다.올 여름 이들은 코로나19 4차 판데믹으로 힘들고 고된 날들을 보내고 있다. 한 마디로 폭염과 코로나19는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재난상황이나 진배없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재난을 해결하고 재난이 없는 세상을 꿈꾸며 20년 넘게 달려온 벧엘의집도 혼란스럽다.쪽방은 쪽방대로 매년 그랬던 것처럼 나름대로 혹서기 대책을 세우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제약으로 어쩔 수 없는 한계를 드러냈다.
소리박사가 전하는 재미있고 신기한 이명 난청 이야기 오늘은 세 번째 순서로 이명은 왜 생기는가? 이명의 원인에 대해 앞에서 말씀 드린 이야기를 이어서 해 드리겠습니다. ▲ 네 번째 스트레스성 이명이란?스트레스성 이명의 특징은 청력은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도 이명이 오는 경우를 말합니다.대부분이 젊은 사람들의 경우이지요. 정말 청력은 A급인데도 이명이 온답니다.갑작스런 정신적 충격이나 심한 스트레스가 주범이지요. 아니면 일시적으로 큰 소리를 들은 경우도 해당됩니다.큰 소리를 들은 경우는 달팽이관이 충격을 받으면서 일시적으로 이명 현상이
우리는 이웃 나라 일본과 숙명의 역사를 반복하며 살고 있다.그들은 지금도 반성하지 않고 갈등을 조장하며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아직도 아물지 않은 우리의 가슴에 상처를 아프게 하는 등 한일관계를 긴장관계로 몰아가고 있다.이런 현실 속에 암울했던 35년이란 세월을 잊은 듯 8.15광복 76주년을 맞고 있다. 광복절은 우리 민족이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긴 1910년부터 35년 간의 긴 식민 통치에서 벗어난 날이다.1945년 8월 15일 일본에게서 독립하여 국권을 회복한 것을 기념하는 뜻깊은 날이다.정부는 1949년 10월 1일,
한병도(韓秉道. 1900~1976)는 한설야(韓雪野)라는 필명으로 더 잘 알려진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소설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작품 수도 많거니와 내용도 문제적이어서 문학사 중심에 놓여 있는 작가이다.월북 후엔 이기영과 함께 초기 북한 문단과 김일성 우상화 문학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가 남긴 작품 중에 '탑'이라는 미완의 장편이 있다. 염상섭의 '삼대', 김남천의 '대하'와 함께 해방 전 '3대 가족사 소설'로 꼽힐 만큼 주제의식이 탄탄한 편이
8월 7일- 지난 토요일이 입추立秋, 10일 오늘이 삼복의 마지막 말복末伏입니다. 한 계절에 6개씩 15일마다 드는 24절기. 이제 보름 후면 “모기 턱이 떨어진다”는 처서處暑이니 더위도 한풀 껶였습니다. 소의 해 신축년 2021년- 하늘을 이고 소 등을 타거나, 땅을 딛으며 걷다 보니 문득 가을 초입에 당도했습니다.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사네 못 사네, 천지가 울고불고 난리여도 세월은, 시간은 가고 또 오는 것이죠. 가기만 하고, 역시 오기만 한다면 이승이 아닐 것입니다. 오면 가고, 가면 오고 ... 그 무엇이라도 오는 이
똑같은 연꽃을 본 적 있을까?똑같은 연꽃의 색갈이나 자세나 크기의 연꽃을 본 적 있을까?어제 보았던 연꽃이 오늘도 같은 모양과 색깔을 하고 있을까?어제 맡았던 향기가 오늘도 그 곳에 있을 리 없고,어제 그 곳에서 날던 벌과 나비도 오늘은 없을 것이다.더구나 태양과 구름도 하루도 똑같은 날이 없다.그래서 오늘도 연밭에 가는 이유이다.나는 한여름 밤의 꿈같이 피어나는그 들의 분위기를, 이야기를,처음이자 마지막 모습의 순간을 담아오고 있는 것이다.우리의 생도 이와 같은 순간의 연속 아닐까...=> 왜,매일 연꽃을 찍느냐는 당신에게...
「배롱나무」는 ‘쌍떡잎식물 부처꽃과의 낙엽 소교목’으로, 여름인 7월부터 늦가을에 걸쳐 피고 ‘나무백일홍’이라고도 부릅니다. 사람들은 ‘배롱나무’를 흔히 ‘백일홍’이라고 부르고 있으나, 원래의 명칭은 ‘배롱나무’가 정식 명칭이다.꽃이 오랫동안 피어 있어서 ‘백일홍나무’라고도 하며, 나무껍질을 손으로 긁으면 잎이 움직인다고 하여 ‘간지럼나무’라고도 한다. 나무의 높이는 약 5m로 나무껍질은 연한 붉은 갈색이며, 얇은 조각으로 떨어지면서 흰 무늬가 생긴다. 당 년에 새로 나온 가지에서 꽃이 피는데, 네모지고 털이 없다. 새 가지는 4개
연꽃 봉오리는 가까이 보면이쁜 다알리아 뿌리 같고,적당한 거리에서 보면할머님의 비녀 꽂은 쪽진 머리를 닮았다가쁜 마음으로는접할 수 없는 향기는그윽한 품위가 있고,꽃잎이 열음을 위해그 버림을 망설이지 않으니그 용기가 가상하다뭇 곤충과 동물과 새의 보금자리를 제공하니자비를 갖춘 꽃이 아니겠는가?나는 이 연꽃의 연향을 접종 받으러새벽 이슬 영롱할 때 나간다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일 결혼 축의금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주고받은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부인과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을 세종시경찰청에 고발했다.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 교육감의 부인은 지난해 2월과 4월경에 축의금 등의 명목으로 양주 1병과 축의금 200만원을 이 의장에게 제공한 혐의가 있으며, 이 의장은 최 교육감의 부인이 제공한 양주 1병과 축의금 200만원을 수수한 혐의라고 전했다.지난달 중순 최 교육감과 이 의장에 대한 세종시경찰청의 내사 이야기가 흘러나올 때까지만 해도 “설마 그럴 리가”하는 마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