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산 유세 도중 “가장 중요한 이 시기에 집에 홀로 있을 남편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
지난 4년 동안 충남도민과 결혼했다고 생각 할 정도로 열심히 달려온 남편
“도민 위한 도지사로 쓰일 수 있도록 양승조를 지켜 달라“며 눈물로 절절한 호소
양승조 후보, 부부의 날 메시지 전하며 애틋한 부부애 과시
“내가 만일 좋은 정치인이라면, 그건 순전히 아내 덕분입니다.” 강조
“청년 결혼포기 안타까워, 더 사랑 넘치는 가정 탄생하도록 다시 다짐”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 격리 중인 가운데, 배우자 남윤자 씨는 지난 20일 서산 호수공원 연설 중 눈물을 흘리는 등 진심을 다한 내조 유세로 주목을 받고 있다. / 양승조 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 격리 중인 가운데, 배우자 남윤자 씨는 지난 20일 서산 호수공원 연설 중 눈물을 흘리는 등 진심을 다한 내조 유세로 주목을 받고 있다. / 양승조 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 격리 중인 가운데, 배우자 남윤자 씨는 연설 중 눈물을 흘리는 등 진심을 다한 내조 유세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유세영상을 본 지지자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양승조 후보의 아내인 남윤자 씨는 지난 20일 서산시 호수공원 집중유세에서 양승조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다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남윤자 씨는 “양승조 후보가 자가격리를 하는 관계로 제가 대신 인사드리러 왔다”면서 “가장 중요한 이 시기에 (남편이) 집에서 혼자 있을 생각을 하니 답답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남윤자 씨는 “집에서도 (충남도민과) 소통을 하겠다고 영상도 찍어보고 화상채팅도 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짠하다”고 말하다 이내 감정에 복받친 듯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숙였다.

지지자들이 박수를 보내며 양승조를 연호하자 마음을 다잡은 남윤자 씨는 “저는 원래 남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남편을 대신해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여러분께서 양승조를 지켜주시기를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남윤자 씨는 또 “제가 봐온 우리 남편은 지난 4년간 도정 활동을 하면서 누구보다도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도민과 결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열심히 달려왔다”면서 “도민을 위해서 정말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도지사가 또 한 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양승조 후보를 다시 한 번 선택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유튜브에 올라온 양승조 후보의 아내 남윤자 씨의 선거유세 영상을 본 충남도민들이 “배우자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진솔하시고 선하신 분들”, “후보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며 댓글을 남기는 등 지지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양승조 후보는 이날 부부의 날을 맞아 “더 행복한 부부, 사랑 넘치는 가정이 탄생하고 번영할 수 있게 해야겠다고 다시 다짐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양승조 후보는 메시지에서 “누군가 내게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 뭐냐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아내와 결혼한 것”이라고 아내 남윤자 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양승조 후보는 “아내는 결혼을 하던 당시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취준생인 나와 2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기꺼이 결혼을 하더니 상투에 갓을 쓰고 지내시던 시부모까지 모시며 저의 사법시험을 뒷바라지 해주었다”고 회상한 후 “변호사가 된 후 이번에는 정치를 하겠다는 저를 또 허락하고 묵묵히 지원해주었다”며 “내가 만약 좋은 정치인이라면 그건 순전히 아내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양승조 후보는 “서로를 사랑함으로써 세상을 창조하고 움직이는, 기본 단위인 부부가 될 기회를 갖지 못한다면, 우리들에게 그보다 더 큰 비극은 없을 것”이라며 “더 행복한 부부, 더 사랑 넘치는 가정이 탄생하고 번영할 수 있게 해야겠다고, 다시 다짐을 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양승조 후보의 부부의 날 메시지 전문이다.

결혼을 하던 당시의 나는 변호사도 아니고, 그저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취준생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2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나와 기꺼이 결혼을 하더니, 아직도 상투에 갓을 쓰고 지내시던 시부모까지 모시며 저의 사법시험을 뒷바라지 해주었습니다.

변호사가 된 후에는, 이번에는 정치를 하겠다는 저를 또 허락하고 묵묵히 지원해주었습니다.

내가 만약 좋은 정치인이라면 그건 순전히 아내 덕분입니다. 내가 만약 좋은 도지사였다면, 그건 순전히 아내 덕분입니다.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지만, 나는 내 아내를 가졌고, 내 아내 덕분에 세상에 오롯이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젊은이들이 결혼을 포기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며 걱정스러운 지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서로를 사랑함으로써 세상을 창조하고 움직이는, 기본 단위인 부부가 될 기회를 갖지 못한다면, 우리들에게 그보다 더 큰 비극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부부의 날을 맞이하면서, 더 행복한 부부, 더 사랑 넘치는 가정이 탄생하고 번영할 수 있게 해야겠다고, 다시 다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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