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고소인과 대리인, 언론사 기자 등 공직 선거법 위반, 무고죄, 명예훼손죄 고소
이정문 수석대변인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장 강력하게 대응할 것”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지지율 역전에 초조한 김태흠 후보, 무책임한 의혹제기가 답인가?’라는 제목의 논평 발표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캠프 정용선 수석대변인 ‘양승조 후보는 성추행 피소 사실여부만 솔직하게 밝혀라’는 제목의 논평 통해 반박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 뉴스티앤티 DB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 뉴스티앤티 DB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캠프는 상대 고소인과 대리인, 언론사 기자 등을 경찰에 고소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양승조 후보 캠프는 26일 양승조 후보를 강제 추행죄로 허위 고소한 30대 여성과 대리인인 변호사, A 인터넷신문사 편집인, 지역 B언론사 기자 등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 무고죄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양승조 후보 캠프는 “상대 고소인과 고소 대리인(변호사)이 양승조 후보를 강제추행 혐의로 허위 고소한 것은 형법상 무고죄에 해당한다”며 “사실 확인도 없이 기사를 작성하여 인터넷 등을 통해 언론사 홈페이지에 게시한 것은 양승조 후보를 낙선하게 할 목적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승조 후보 캠프는 “양승조 후보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물론, 엄연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다”라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날, 이런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정치공작이 행해지고 있는 것에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소장을 제출한 이정문 수석대변인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장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향후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선거에 이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천명했다.

양승조 후보 역시 이날 오후 당진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저열하고 비열한 정치공작이다”라며 “천인공노할 일로, 사법적인 처벌 전에 천벌을 받을 것이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CI /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CI / 더불어민주당

또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강훈식)은 26일 방송토론회 녹화 중 이번 사안을 언급한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를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충남도당은 이날 ‘지지율 역전에 초조한 김태흠 후보, 무책임한 의혹제기가 답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집중 부각시켰다.

충남도당은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가 26일 방송토론회 녹화 중에 사실 확인이 안 된 사안을 소문으로 들었다며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의 피소 사실을 언급했다”고 설명한 후 “소문을 근거로 비방을 한다면, 반대로 묻지 않을 수가 없다”며 “전날까지 성상납 소문이 있는 당 대표와 사진 찍기 급급했던 김태흠 후보의 이중행태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충남도당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무책임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을 보니,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역전돼 초조한 김태흠 후보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며 “양승조 후보를 흠집 내고, 논란이 되고 있는 농지법 위반 의혹을 잠재우기 위한 전형적인 물 타기가 아닌가 의심이 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충남도당은 “그게 맞다면, 비열한 정치공작이 아닐 수 없다”고 피력한 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김태흠 후보에게 강력히 요구한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고, 사실 확인이 안 된 소문에 근거한 비열한 정치공작을 그만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 뉴스티앤티 DB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 뉴스티앤티 DB

한편,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캠프의 정용선 수석대변인은 26일 ‘양승조 후보는 성추행 피소 사실여부만 솔직하게 밝혀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양승조 후보 캠프의 주장을 반박했다.

정용선 대변인은 “양승조 후보가 오늘 선관위토론회에서 김태흠 후보의 언론보도를 근거로 한 양 후보의 ‘성추행 피소 사실’ 언급에 대해 ‘허무맹랑한 성추행피소 사실 거론’이라고 했다”며 “이어 언론을 향해서도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보도되지 않게 신중에 신중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엄포를 놨다”고 밝혔다.

이어 정용선 대변인은 “김태흠 후보가 ‘성추행 피소 사실’을 언급한 것은 최근 양승조 후보 측이 공시가 5천만원에 불과한 노모를 모시고 사는 생가 주택을 ‘호화별장’운운하며‘농지법 위반’이라고 연일 공격한 것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것이다”라며 “그것도 성추행 사실을 직접 언급한 것도 아니고 ‘양 후보와 관련해서는 성추행 피소에 대한 보도와 소문이 있지만 나는 선거가 아무리 다급해도 이런 애기를 안 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언급된 것뿐이다”라고 전했다.

정용선 대변인은 또 “그럼에도 양 후보가 이에 대한 입장 표명은 안 하고 상대 후보를 향해 ‘허무맹랑’이라 하고, 언론의 자유로운 보도마저 제한하려는 행태는 옳지 못하다”고 주장한 후 “양 후보는 성추행 피소가 됐다면 피소 여부만 도민들에게 솔직히 밝히면 된다”며 “적반하장 식으로 정치공세 운운하고 유권자의 눈을 가리려 언론을 겁박하는 자세야 말로 도민들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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