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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D-309’ 인물 탐구 ⑨] 충청북도교육감
  • 이용환 송해창 기자
  • 승인 2017.08.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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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309일 앞두고 충북교육감으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은 4명 정도로 알려졌다. 김병우 교육감의 대항마로 알려졌던 보수진영의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이 지난 5월 교육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칫 맥 빠진 선거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했으나, 지난 2014 지방선거에서 4명의 후보가 출마하여 보수 후보와 진보 후보가 3 對 1 구도로 맞붙어 현 김병우 교육감이 44.50%의 득표율로 당선됐던 점을 미루어보면, 보수진영이 단일화를 통해 마지막 반전을 꾀할 확률이 높다. 특히 지난 2014 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진영의 분열로 영남 출신 김병우 교육감의 당선됐던 만큼 이번 선거에서는 보수진영 후보들이 충북의 자존심을 호소하며 득표 전략으로 활용할 공산도 크다. 충북교육감 선거의 주요 변수는 다음의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지난 5.9 대선에서 진보진영의 지지율이 보수진영의 지지율을 압도한 상황에서 내년 6.13 지방선거까지 그런 여론이 이어질지, 둘째는 보수진영의 단일화를 통해 진보진영인 김병우 교육감과의 맞대결 구도를 만들어낼지, 셋째는 지난 5.9 대선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으로 나뉘어졌던 보수 표심이 교육감 선거에서는 하나로 뭉쳐질지 등이다.

 

[6·13 지방선거 ‘D-309’ 인물 탐구 ⑨] 충청북도교육감

▲ 출마 예상자들 =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충북교육감에 도전할 후보군은 4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후보들은 평생 교육계에 몸담고 있었던 인사들이다. 인근 대전이나 세종과 달리 충북교육감 선거에서는 지난 2014 선거에 출마했던 후보군이 현 김병우 교육감 이외에는 보이지 않는다.

 

먼저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김병우 교육감의 재선 도전은 확실해 보인다. 지역색이 만만치 않은 충북에서 영남 출신으로 최초의 진보교육감 타이틀을 거머쥔 김 교육감은 지난 5월 강력한 대항마로 알려졌던 김양희 전 충북도의회 의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일단 한숨은 돌린 상황이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보수 색채가 짙은 충북에서 보수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지면, 재선을 낙관하기가 그리 쉽지 많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실제 지난 5.9대선에서 진보진영의 문재인 대통령과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득표율 합계는 45.31%에 머물러 지난 2014 교육감 선거에서 김 교육감이 득표한 44.50%와 별반 차이가 없다. 또한 두터운 반대세력을 갖고 있는 김 교육감은 최근 있었던 전문직 특채 논란 등 코드인사에 대한 지역 교육계의 비판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어 유권자의 표심을 예의주시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대 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중도 하차한 심의보 충청대 교수도 보수진영의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초·중등교사를 거쳐 대학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심 교수는 충북교육학회장, 충북평생교육연합회장, 충청북도노인복지관장 등을 맡아 보폭을 넓히며 지지세를 확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심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년에 교육감 출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은 관망 중에 있다”면서 “워낙 어려운 자리고 해서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아직은 계속 지켜보는 중이라”며 출마를 부인하지 않았다. 김양희 도의회 의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윤건영 청주교대 총장이 김병우 교육감을 상대할 보수진영의 후보로 부쩍 많이 회자되고 있다. 윤 총장은 청주 출신으로 청주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후 서울에서 대학과 학위를 마치자마자 고향인 청주로 돌아와 청주교대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교내 주요 보직인 교무·학생·기획처장을 모두 역임하고 총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특히 충북지역 최대 교원단체인 충북교총 회장까지 역임한 후 꾸준히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기장와의 통화에서 “내년 교육감 출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학내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이 많아서 총장 임무를 수행하느라 정신이 없다”면서 “그런데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며 “지금 입장에서는 총장 임무를 수행하는데 전념할 수밖에 없고, 당장은 출마와 관련하여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혀 출마 자체를 배제하지는 않았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보수진영의 러브콜에 윤 총장이 화답하는 형식으로 출마를 선언한다면, 김병우 교육감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적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상윤 좋은학교 바른교육연구소장도 보수진영의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제천교육장과 충주고 교장 그리고 충북고 교장 등을 지낸 한 소장은 충북 명문 고교의 교장을 두루 역임한 점이 강점이다. 특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외교통상부 장관에서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될 당시 충주고 교장을 지낸 점도 한 소장에게는 플러스 요인이라고 알려졌다. 현재 좋은학교 바른교육연구소장과 더불어 한국교원대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한 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년에 교육감 출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주변의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하시지만, 아직은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아직은 출마한다 안 한다 단정적으로 말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기용 전 교육감의 재등판도 일부에서 흘러나오고 있으나, 이 전 교육감은 보수진영 단일화를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일부 언론에서 후보군으로 거론되었던 김화석 전 충북교육청 교육국장과 박정희 전 청주교육장 그리고 손영철 전 충북교육과학원장은 기자에게 불출마 입장을 전했다.

 

▲ 지역 교육 현안 = 충북 최초의 진보 교육감인 김병우 교육감 취임 이후 행복교육지구, 고교 교육력 도약 등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정책을 펼쳐 교육혁신을 이끌어왔다고 자평하고 있다. 충북지역에서는 지역별 학력 격차 해소 문제와 농·어촌에서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문제 그리고 다목적강당 신축에 필요한 예산 부족 문제 등이 차기 교육감이 해결해야 할 주요 현안이라고 볼 수 있다.
 

이용환 송해창 기자  s_y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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