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 보도 A언론사와 SNS 유포 국민의힘 도의원 후보 등 고발
“사실무근 허위 공표는 엄연한 범죄 행위... 무관용 원칙 강력 대응”
농업인 및 충남시민사회단체 ,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농지법 위반 규탄 성명 봇물
“김태흠 후보는 농지 전용 등 농지법 위반을 솔직하고 인정하고 사과하라”
농사 짓는데 호화돌담 왜? 잔디농사 짓는 다더니 보령 오석 조경석은 왠말?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 뉴스티앤티 DB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 뉴스티앤티 DB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캠프는 29일 성추행 혐의 피소를 보도한 언론사와 SNS에 유포한 국민의힘 충남도의원 후보 등을 고발하는 등 연일 강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양승조 후보 캠프의 이러한 강력 조치는 성추행 혐의 고소의 내용이 허위 사실로써 구시대적 파렴치한 공작 정치에 의한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사전 차단하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양승조 후보 캠프는 29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을 보도한 A언론사 기자와 SNS에 허위사실이 담긴 이미지 파일을 게시한 B씨와 C씨 등 3인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의 죄를 적용해 경찰에 고발했다.

양승조 후보의 법률 대리인은 “양승조 후보가 성추행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A언론사는 사실에 대한 최소한의 확인 절차 없이 보도했다”며 “이는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일 뿐만 아니라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고발에는 허위 사실을 담은 이미지 파일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한 국민의힘 충남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B씨와 역시 양승조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한 C씨 등이 포함됐다.

앞서 양승조 후보 캠프는 지난 26일 자신을 고소한 여성과 변호인, 성추행 피소를 보도한 언론사 2곳 등을 무고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양승조 후보의 법률 대리인은 “허위사실로 고소가 진행되고, 약속이라도 한 듯 특정 언론에 보도되고, 이를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구시대적 공작정치의 작태에 분노를 느낀다”며 “신성한 민주주의의 존엄성을 지키고 누구보다도 올바르고 깨끗하게 살아온 양승조 후보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허위사실 보도, 유포 행위에 대해선 무관용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승조 후보 캠프는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함께 사과를 촉구하는 충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성명이 잇따르는 등 김 후보의 농지법 위반혐의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7일 전국농민회충남도연맹, 충남친환경농업협회, 충남시민단체연대회의 등 1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남먹거리연대는 성명을 내고 “김태흠 후보의 농지 불법전용 의혹은 수사를 통해 철저히 진상을 밝히고 공직자 윤리가 강조되는 선출직 공직자 후보자로서 김태흠 후보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충남먹거리연대는 “김태흠 후보 측은 돌담은 텃밭의 경계석이고 잔디는 농사용 목적의 잔디식재라고 입장을 밝혔다”며 “이 같은 농지 불법전용 의혹은 2016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도 의혹이 제기됐으나 명확한 해명이 없었고 원상복구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충남먹거리연대는 “이러한 농지 불법전용 과정은 명백히 정치인과 행정의 결탁에 의한 눈감아주기식 직무유기 행정으로 본다”며 “특히, ‘돌담은 경계석이고 잔디는 농사용 목적’이라는 김태흠 후보 측의 해명은 식량위기 시대 우리 농업을 지키기 위해 성실히 농사짓는 26만 충남 농민을 우롱하는 처사하고 충남 전체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또 “더욱이 2016년 불법전용 의혹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은 관할 지자체인 보령시는 국회의원의 눈치만 보며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행정명령을 하지 많아 직무를 유기했다”고 제기했다.

앞서 지난 26일에도 김태흠 후보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한 비판 성명이 잇따랐다.

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은 성명을 통해 “김태흠 후보는 누가 봐도 관상용으로 식재된 잔디를 농사용이라고 우기고 있는 상황이다. 잔디농사를 할 거라면 왜 잔디밭에 보령 오석으로 다듬어진 조경석은 설치되어 있는가?”라고 반문한 후 “그리고 텃밭농사 하는데 폭 40cm에 길이 55m의 호화 돌담은 왜 필요한지 농사짓는 농민의 입장에서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잔디가 농사용이라면 어항 속에 금붕어 키우면 수산업이고, 개 키우면 축산업입니까?”라며 질타했다.

이어 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은 “농지를 농사로 쓰지 않고 다른 용도로 쓰고 있으면 그게 바로 농지법 위반이고 더 따져 볼 일말의 여지도 없는 것”이라며 “김태흠 후보는 지금 당장 국민과 농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보령시민참여연대도 이날 성명을 내고 “김태흠 후보의 농지법 위반 의혹과 관련하여, 사법당국은 김태흠 후보의 농지법 위반 여부에 대해 신속하고도 철저하게 수사하여야 하며 위반 행위가 드러날 경우 김태흠 후보는 도지사 후보직에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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