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충남지사 공동상임선대위원장, 국회 소통관에서 규탄 기자회견 개최
“김태흠 후보측은 양승조 후보에 대한 정치공작적 덮어씌우기를 당장 중단하라“ 촉구
김태흠 후보, 사전투표 하루 전 양승조 후보 성추행 피소사실 토론회서 공표...공표 직후 보수 인터넷 언론이 기사 퍼트리는 전형적인 정치공작적 덮어씌우기 주도
사전투표 이틀 앞둔 시점에서 '18.6월경 사건 고발한 것도 선거에 영향 미칠 의도
이정문 의원, “허위사실 유포, 선거 이용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경하게 대응“ 천명
김태흠 후보 정용선 수석대변인 ‘양승조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는 논평 통해 반박

충남지사 선거에 나선 양승조 후보와 김태흠 후보의 갈등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충남지사 공동상임선대위원장(충남 천안병 국회의원)이 27일 오후 1시 30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김태흠 후보 측의 정치공작적 덮어씌우기를 강하게 규탄하고 있다. / 양승조 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충남지사 공동상임선대위원장(충남 천안병 국회의원)이 27일 오후 1시 30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김태흠 후보 측의 정치공작적 덮어씌우기를 강하게 규탄하고 있다. / 양승조 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충남지사 공동상임선대위원장(충남 천안병 국회의원)은 27일 오후 1시 30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김태흠 후보 측의 정치공작적 덮어씌우기를 강하게 규탄했다.

이정문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충남은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지역이다. 그런데 사전투표를 하루 앞에 두고 양승조 후보에 대한 터무니없는 정치공작적 덮어씌우기가 진행되고 있다”며 “김태흠 후보 측은 양승조 후보에 대한 정치공작적 덮어씌우기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방송토론 전후 정황, 고소인의 법률대리인, 최초 보도한 ‘펜앤드마이크’의 성격 등 일련의 진행 과정을 볼 때 이는 아주 치밀하게 기획된 정치 공작적 덮어씌우기로 밖에 판단할 수 없다”고 강조한 후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5월 25일에 양승조 후보를 대상으로 고소장이 경찰서에 제출되었다”며 “고소장이 제출된 사실은 고소인이나 고소인 법률대리인이 말하지 않는 한 일반인이나 언론사는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정문 위원장은 “그런데 같은 날 지역의 한 언론사(중도일보)에서 피소 사실을 다룬 기사가 온라인상에 아주 잠깐 동안 게재 되었다가 내려진 후 그 기사를 캡처한 사진이 카톡 등 SNS에 대량 유포되었다”며 “그리고 그 다음 날인 26일 오전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방송토론 녹화과정에서 김태흠 후보가 이 사실을 거론했고, 김태흠 후보의 발언 직후에 기다렸다는 듯이 펜앤드마이크에 기사가 올라와 그 기사가 다시 카톡 등 SNS에 대량 유포되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승조 후보 캠프에서 고소장 및 보도내용 등을 확인한 바로는 ① 양승조 후보는 고소장에 기재된 바와 같은 행위(어깨를 서너 번 치고, 술을 따르라고 함)를 한 사실이 없다. ② 고소인측은 대리인이 민주당 성비위센터(정황상 민주당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를 지칭)를 찾아가 신고를 하려고 했지만, 본인이 오지 않아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나, 민주당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는 접수를 거부한 사실이 전혀 없고,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는 제3자나 대리인 접수의 경우에도 이를 접수하고 있다. ③ 해당 사건 고소인의 법률대리인은 변희재 사건, 최순실 태플릿 피시 허위조작 주장사건, 차명진 전 의원 사건 등을 변호한 보수 성향 변호사이고, 펜앤드마이크는 박근혜, 최순실의 무죄를 주장하는 정규재가 창립한 매체이며 현재는 박근혜 정부의 탄핵 당시 홍보기획비서관으로 근무한 천영식이 편집인으로 있는 극우 보수 매체이다.

이정문 위원장은 또 “고소장이 제출된 시점도 의심의 여지가 많다”고 주장한 후 “양승조 후보 캠프에서 정보공개를 통해 확보한 고소장 내용에 의하면, 사건이 발생한 시점은 4년 전인 2018년 6월경이다”라며 “사전선거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 4년이나 흐른 사건을 고소했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이정문 위원장 “사전투표 직전 벌어진 이런 저급한 정치공작적 덮어씌우기는 민심을 왜곡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다”라고 강조한 후 “양승조 후보는 이와 같은 저열하고 비열한 정치공작적 덮어씌우기에 끝가지 맞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양승조 캠프도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이를 선거에 이용하는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다”라고 천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캠프는 양승조 후보의 라디오 방송 인터뷰 내용을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 뉴스티앤티 DB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 뉴스티앤티 DB

김태흠 후보 캠프는 이날 정용선 수석대변인 명의로 ‘양승조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양승조 후보와 양승조 후보 선대위의 주장을 반박했다.

정용선 대변인은 “오늘 양승조 후보가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특정 후보 쪽에 했는지 그거는 저희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없지만 최소한 공작의 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 그걸 변호한다는 변호사라든지 아니면 처음 보도한 인터넷 매체 같은 경우에 전부 다 소위 말하는 친박 정부에서 어떤 친박 변호사라고 널리 알려진 사람이라는 거예요’라고 했다”며 “이어 양 후보 선대위 이정문 수석대변인도 ‘고소인의 법률대리인을 보니 친박 성향의 변호사였다’며 ‘이 변호사가 고소 사실을 알리고 대표적인 친박 정치인 김태흠 후보가 방송에서 이를 거론한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용선 대변인은 “양승조 후보가 성추행 피고소 사건의 진실을 호도하기 위해 모든 것을 공작정치로 몰며 황당무계한 궤변을 다 동원하고 있다”며 “김태흠 후보는 결단코 고소인의 법률대리인에 대해 알지도 못하거니와 일체의 접촉 사실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용선 대변인은 또 “김태흠 후보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민주당과는 엄연히 다르다”며 “박완주 의원의 성범죄 사건이 발발했을 때에도 선대위 차원에서 일체의 대응을 하지 말도록 지시할 정도로 ‘정도 정치’를 지향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정용선 대변인은 “그런데도 양승조 후보 측이 김태흠 후보가 고소인의 법률대리인과 연결돼 정치 공작을 벌인 양 사실을 호도했다”고 비판한 후 “양승조 후보 측의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다”라며 “양 후보는 성추행 피고소 사실여부에 대해 먼저 도민들에게 밝히고 성추행 사실 여부는 법정에 가서 규명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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