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9일 임명된 지 일주일 만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당시 자유한국당 정점식 의원의 “추 장관은 검찰 인사를 대통령에게 제청할 때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검찰청법 34조를 위반했다”는 주장에 대해 “제가 위반한 것이 아니라 인사에 대한 의견을 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총장이 저의 명을 거역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조선시대에나 있을 법한 ‘거역’이라는 표현을 운운해가며 국민들에게 ‘거역 장관’으로 각인되었다.그랬던 추 장관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강압
성일종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충남 서산·태안)은 10일, 보건복지부를 ‘국민보건부’와 ‘복지부’로 분리하고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3일 질본을 질병관리청으로 승격시키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지만 이 개편안은 질본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을 보건복지부로 넘기고, 보건복지부에 보건담당 2차관을 신설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어 사실상 보건복지부가 자기 밥그릇만 늘렸다는 비판을 받았다.성일종 의원은 “그동안 보건의료와 사회복지 분야 간 업무 성격의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선택했다.지역구를 옮겨 대구 수성갑으로 옮겨 5선에 성공한 주호영(4선, 대구 수성을) 원내대표와 3선에 성공한 이종배(재선, 충북 충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오후 5시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김 위원장의 사무실을 찾아가 비대위원장 수락을 정식으로 요청했으며, 김 위원장이 이를 수락하면서 지도체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김 위원장의 임기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등으로 판이 커진 내년 4월 7일 재·보궐선거까지로 알려졌으며, 김 위원장이 실질적인 공천권까지 행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김 위원장은
21대 국회 첫 미래통합당 원내사령탑으로 5선 고지에 오른 주호영(4선, 대구 수성갑) 의원이 선출됐다. 주 의원은 지난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총 84표 중 59표를 획득하면서 서울 용산에서 생환하며 4선 고지에 오른 권영세 당선인을 가볍게 따돌리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주 의원의 압승은 권 당선인이 불과 25표를 얻는데 그친 것에 비추어 볼 때 ‘영남 자민련’으로 축소된 미래통합당의 영남 패권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 볼 수 있다.이번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주 의원이 얻은 표가 59표이니 산
21대 총선이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압승과 제1야당 미래통합당의 참패로 결론 났다. 국민들은 제1야당이 부르짖은 정권심판보다는 집권여당이 주창한 안정적 국정운영을 선택했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당시 ‘불법 대선자금 차떼기 정당’이라는 오명과 더불어 故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역풍으로 인해 개헌 저지선까지 위태롭던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박근혜 대표를 앞세워 천안연수원 국가 헌납과 천막당사 등의 승부수를 통해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박근혜 대표가 퉁퉁 부르튼 손으로 전국 모든 지역구의 지원 유세를 강행한 붕대 투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년 후 대선 출마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충청 양자론’을 설파하며, ‘충청대망론’의 불을 지피던 김 전 위원장은 21대 총선 패배 다음 날인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졌습니다. 그러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20대 대선 출마 의지를 보였다.김 전 위원장은 “국회에서 출마회견을 할 때 ‘險地(험지)를 넘어 死地(사지)로 간다. 이 사지를 험지로 바꾸고, 험지를 다시 격전지로 바꾸고, 이 격전지에서 살아 돌아오겠다’고 말했다”면서 “하지만 낙선했습니다. 지역구인 세종시(을)에 내려온 지
보수진영의 충남지역 최고의 聖地(성지)로 꼽히는 충남 홍성·예산은 진보진영에서는 역대 모든 선거에서 항상 고전하는 지역이다.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홍성·예산은 여덟 차례의 선거에서 보수진영 후보가 모두 당선되는 압승을 거두었으며,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파란 물결이 몰아쳤던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까지 보수진영이 일곱 차례의 선거에서 단 한 차례도 단체장을 빼앗긴 적이 없을 정도로 보수진영에게는 ‘기회의 땅’이자 진보진영에게는 ‘척박한 땅’이다. 내포신도시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미래통합당 울산 남을 국회의원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대전 중구 후보의 저격수로 나서며 지난 6.13 지방선거에 이은 2라운드에 돌입했다.김 전 시장은 11일 오후 1시 30분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에서 개최된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과의 합동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여 황 후보에 대해 맹공을 가했다.김 전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청와대의 하명수사, 울산시장 선거부정사건의 피해자인 전 울산광역시장 김기현이라”고 운을 뗀 후 “선거가 4일 남았고, 투표일이 다가오면 후보자들은 피가 마르며, 분초가 아까울 정도로
지난 8일 21대 총선을 불과 7일 남겨 놓고 보수후보 단일화가 전격적으로 합의된 충남 당진은 11일 다시 단일화가 결렬되면서 유권자들 표심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보진영이 守成(수성)에 나섰고, 보수진영이 捲土重來(권토중래)에 나선 당진은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당진은 여덟 차례의 선거에서 보수진영이 일곱 차례의 당선자를 배출했을 정도로 절대적 우위를 보였으나,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등 대기업 생산 공장과 그에 따른 수많은 협력 업체들이 유입되면서 외지인들의 비중이 늘어나며 진보진영의 약진을 가져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충청대망론’에 불을 지폈다.김 전 위원장은 9일 오후 1시 노은역광장에서 개최된 대전·세종 상생벨트 다짐대회(이하 다짐대회)에서 ‘충청 양자론’을 설파하며, 20대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이날 다짐대회에서는 김 전 위원장을 비롯하여 대전 서갑 이영규·대전 서을 양홍규·대전 유성갑 장동혁·대전 유성을 김소연 국회의원 후보와 박종화 대전시의원 후보 및 조은호 유성구의원 후보 등이 참석했다.김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지난 3년 대한민국 제대로 가고 있나?”라고 반문한 후 “안보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천안갑 국회의원 후보 민생캠프가 미래통합당 신범철 후보의 국회의원 특권 폐지 반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민생캠프는 8일 ‘국회의원 특권 폐지는 국민의 명령이다. - 신범철 후보의 성찰과 특권 폐지 동참을 바란다 -’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신 후보의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다.민생캠프는 “어제(7일)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천안갑 국회의원 후보 초청 방송토론회에서 미래통합당 신범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후보의 ‘일하는 국회의원법’을 비판하며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를 강하게 반대했다”면서 “미래통합당의 전신
신범철 미래통합당 천안갑 국회의원 후보는 8일 '신범철 후보 캠프 입장문'을 내고 문진석 후보의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신범철 후보는 "문 후보가가 2018년 4월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불체포특권을 폐지하려했다는 주장을 하면서 자신의 불체포특권 폐지 주장을 옹호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는 문재인정부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를 만들기 이전의 일이다"라고 설명했다.신 후보는 "공수처를 통해 행정부가 사법부를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제1야당의 막강 조직력을 갖춘 현역의원에 맞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가 맞붙는 보은·옥천·영동·괴산은 충북지역 선거구 중 이번 21대 총선 최대의 격전지로 떠오르며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지역이다. 보은·옥천·영동·괴산은 지난 1988년 소선거구제가 실시된 이후 총 여덟 차례의 선거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바람이 몰아친 지난 2004년 17대 총선과 통합민주당 공천 탈락 후 보수 지역정당인 자유선진당으로 말을 갈아타고 2008년 18대 총선에서도 당선의 영광을 차지한 진보성향의 이용희 전 국회 부의장이 당선된 것을 제
무소속 출마로 배수진을 쳤던 충북 청주 흥덕의 김양희 전 충북도의회 의장이 21대 총선을 열흘 남겨 놓은 5일 중도 포기를 선언했다.김 전 의장은 ‘정치적 동지’로 지냈던 미래통합당 정우택(4선) 후보가 청주 상당에서 흥덕으로 지역구를 변경하자 당에 지속적으로 경선을 요구하다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택했다.김 전 의장은 이날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오늘부로 21대 국회의원 후보에서 사퇴하겠다며 그동안 성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저는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을 ‘문재인 정권 심판’과 ‘나쁜 정치 추방‘으로 규정하고 승리의 영광을 흥덕
지난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재선거에서 격돌했던 여야 후보들이 재대결을 펼치는 제천·단양은 제천고 선후배 사이로 만 2년도 안 돼 이번 21대 총선에서 리턴매치가 진행되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선거구제가 실시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진보진영 후보로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바람이 몰아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서재관 후보가 유일하게 당선됐을 정도로 제천·단양은 보수진영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하지만 지난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파란 물결에 힘입어
3선 관록의 제1야당 정책전문가와 재선 아산시장을 역임하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이 맞붙는 충남 아산갑은 16년 만의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역이다. 1988년 13대 총선 이후 아산 최초로 내리 3선의 위업을 달성한 미래통합당 이명수 의원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복기왕 전 시장에게 3.10%p 차이로 惜敗(석패)한 설욕을 벼르고 있으며, 故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돌풍에 힘입어 17대 총선에서 만 36세에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으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된 지 채 1년도 못돼 당선무효 선고를 받은 복 전 시장
청주 흥덕구 무소속 김양희 국회의원 후보는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흥덕구 곳곳을 두발로 누비며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88흥덕, 두 발로 바느질’ 캠페인을 시작했다.김 후보의 ‘88흥덕, 두 발로 바느질’ 캠페인은 기호 8번을 의미하는 ‘88흥덕’을 살려 선거 기간 동안 특유의 불같은 열정으로 오전부터 늦은 시간까지 흥덕구 곳곳을 두 발로 다니며 바느질 하듯이 밑바닥부터 유권자들을 만나 꼼꼼히 다져 나가는 선거운동 방식이다. 이를 위해 아침과 저녁 출퇴근 거리 인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 동안 ‘88흥덕, 두 발로
대전지역 진보진영의 聖地(성지)이자 보수진영의 무덤으로 꼽히는 대전 유성을은 5선에 도전하는 관록의 집권여당 후보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정치 브로커의 돈 요구를 폭로하며, 전국적 인물로 부상하며 광역의원을 사퇴하고 국회의원에 도전한 제1야당 후보 그리고 대학시절부터 노동운동을 통해 대전 진보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진보진영 후보가 3파전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갑을로 분구가 되면서 토박이들이 상당수 거주하는 갑 지역보다 진보 성향이 한층 더 강해진 을 지역에서 진보진영의 아성이 이어질지 아
정용선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전 충남지방경찰청장)은 27일 당진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하여 21대 총선 무소속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을 역임한 정 후보는 이날 오전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첫 일정으로 지지자 40여명과 함께 나라사랑공원을 참배한데 이어 당진시노인회장과 보훈단체를 찾아 출마인사를 했다.정 후보는 후보 등록 직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미래통합당의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한 사실을 알린 후 “다음 기회를 노리라는 일부 만류도 있었지만, 아무리 힘들더라도 보수의 가치인 공정과 정의가 바로 선
청주 흥덕은 소선거구제가 실시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여덟 차례의 선거에서 보수진영 vs 진보진영이 나란히 네 차례씩 당선자를 배출한 지역이다. 하지만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故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돌풍에 힘입어 진보진영 후보자가 최초로 당선된 이후부터는 보수진영에서 단 한 차례도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古土收復(고토수복)을 위해 ‘충청 맹주’를 자임하는 정우택 의원에게 임무를 부여했으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도종환 의원에게 다시 한 번 守成(수성)의 역할을 맡겼다. 이런 상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