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상생벨트 다짐대회에서 '충청 양자론' 설파하며, 20대 대선 출마 공식화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후 1시 노은역광장에서 개최된 대전·세종 상생벨트 다짐대회에서 '충청 양자론'을 설파하며, '충청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 ⓒ 뉴스티앤티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후 1시 노은역광장에서 개최된 대전·세종 상생벨트 다짐대회에서 '충청 양자론'을 설파하며, '충청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 ⓒ 뉴스티앤티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충청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김 전 위원장은 9일 오후 1시 노은역광장에서 개최된 대전·세종 상생벨트 다짐대회(이하 다짐대회)에서 ‘충청 양자론’을 설파하며, 20대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날 다짐대회에서는 김 전 위원장을 비롯하여 대전 서갑 이영규·대전 서을 양홍규·대전 유성갑 장동혁·대전 유성을 김소연 국회의원 후보와 박종화 대전시의원 후보 및 조은호 유성구의원 후보 등이 참석했다.

김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지난 3년 대한민국 제대로 가고 있나?”라고 반문한 후 “안보는 무너지고, 경제는 내리막길이며, 특히 경제는 엉망이라”면서 “그야말로 오장육부가 다 망가졌다”며 “기저질환 있는 환자에게 코로나가 닥치면 생명이 위험한데, 우리 경제는 지금 여기저기 안 아픈데 없는 심각한 기저질환 앓는 환자의 상황에서 경제 코로나가 몰려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어 “소득주도 성장은 경제정책이 아니라 사회정책이라”고 운을 뗀 후 “지난 3년처럼 가면 얼마나 많은 자영업자, 영세상인, 서민들이 죽어나갈지 알 수 없다”면서 “야당 부족한 것 알고, 달라져야 하며, 저희들이 국회로 들어가 당을 확 바꾸는 중심이 되겠다”며 “지금은 급격히 내리막길로 치닫는 이 나라부터 살려놓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김 전 위원장은 “우리 대전·충청·세종 시민들은 선거 때면 언제나 중심을 잡아주셨다”고 언급한 후 “충청권의 민심이 대한민국 민심의 균형 역할을 해주셨다”면서 “이번에도 민심의 소재가 어디 있는지 보여주셔야 한다”면서 “무너지는 이 나라, 우리의 아버지 세대들이 피와 땀과 눈물로 이룩한 이 나라 우리의 아들딸들이 살아갈 이 나라를 지켜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위원장은 끝으로 “나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잠룡으로 불려왔다”고 피력한 후 “그 잠룡이 지금 충청의 양자가 되었다”면서 “운명이고, 운명이 나를 이 길로 이끌었으며, 그 운명을 받들겠다”며 “정치인 김병준, 앞으로 세종인·충청인으로 살아갈 것이고, JP·이회창·이인제 등 충청인들의 꿈, 여러 번 좌절을 겪었는데, 반드시 이겨서 이 훌륭한 대전의 전사들과 함께 충청의 꿈에 불을 붙이겠다”고 강조하며 꺼져 가던 ‘충청대망론’을 재점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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