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전 울산시장, '선거농단 형사피고인 황운하는 국회의원 후보 자격이 없다!! - 두 번 속아서는 안 됩니다 -'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대전 중구 국회의원 후보 맹공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최영석 대변인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뜬금포 방문, 흑색선전과 정치적 모략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미래통합당은 대전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라'는 제목의 논평 발표

김기현 전 울산시장(미래통합당 울산 남을 국회의원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대전 중구 후보의 저격수로 나서며 지난 6.13 지방선거에 이은 2라운드에 돌입했다.

미래통합당 대전광역시당 / ⓒ 뉴스티앤티
미래통합당 대전광역시당 / ⓒ 뉴스티앤티

김 전 시장은 11일 오후 1시 30분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에서 개최된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과의 합동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여 황 후보에 대해 맹공을 가했다.

김 전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청와대의 하명수사, 울산시장 선거부정사건의 피해자인 전 울산광역시장 김기현이라”고 운을 뗀 후 “선거가 4일 남았고, 투표일이 다가오면 후보자들은 피가 마르며, 분초가 아까울 정도로 금쪽같은 시간이라”면서 “그런데도 울산지역의 국회의원 후보인 제가 여기까지 온 것은,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황운하가 2년 전 울산에서 저질렀던 일을 제가 직접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고, 여러분께서 가면 속에 숨은 황운하의 맨 얼굴을 심판해주기시를 호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황 후보는 한마디로 권력의 하수인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2018년 3월 자유한국당의 울산광역시장 후보 공천을 받던 날, 황운하의 지휘를 받은 일부 정치경찰은 마치 보란 듯이 실시간 TV중계방송 하에 울산시장 비서실을 압수수색하더니 선거가 끝날 때까지 기가 막히는 일을 벌였다”고 언급한 후 “울산경찰은 거의 매일 브리핑을 하다시피 했습니다. 처음에는 저의 비서실장이 비리를 저질렀다고 하고, 다음에는 동생이 비리에 연루되었다, 그 다음에는 형이 연루되었다는 식으로 연일 브리핑을 해댔습니다. 친척이 어떻다, 인척이 어떻다 해댔습니다. 한 번 찔러서 죽지 않으니 죽을 때까지 찌르겠다는 심산이었던 것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면서 “언론은 모두 기사로 받아썼고, 그 기사를 본 대부분의 시민들에게 저는 마치 엄청난 비리를 저지른 부도덕한 시장처럼 되어버렸다”며 “피눈물이 났고, 권력이 정말 무서웠으며, 선거일까지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다”고 역설했다.

김 전 시장은 이어 “그렇게 선거가 끝나고 저는 낙선했고, 그 엄청난 충격에 저의 동생은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야 했으며, 제가 평생 쌓아왔던 모든 것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렸다”면서 “선거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며 “그러나 제가 당시 겪은 선거상황은 선거가 아니었고, 멀쩡한 사람을 생매장하는 정치 살인, 인격살인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것도 권력과 그 하수인들이 공모한 것으로 검찰수사결과 밝혀진 추악한 범죄였다”면서 “그 범죄의 상당 부분이 검찰 수사로 밝혀졌으나, 아직도 추가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며 “하루빨리 그 범죄의 몸통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전 시장은 “그런데 참으로 어이없게도 이것을 두고 못된 짓을 획책한 가해자들은 검찰개혁을 반대하는 검찰의 조직적 저항이라고 억지 프레임을 뒤집어 씌우고 있다”면서 “이것이 황 후보를 비롯한 가해자들의 가면 뒤 숨겨진 민낯이라”며 “문재인 정권 휘하의 현 검찰이 낙선한 야당정치인 김기현이 뭐가 예쁘다고 김기현을 일부러 봐줍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검찰이 김기현을 살리면 청와대가 그 잘난 소위 검찰개혁을 중단하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한 후 “비겁한 변명이고, 범죄자의 책임회피용 꼼수에 불과하다”면서 “엉터리 수사, 하명에 의한 표적수사 사건에 대해 수사 대상자가 그 후 무혐의, 무죄가 되었다면, 수사책임자로서 당연히 사과부터 하는 것이 인두겁을 쓴 사람의 당연한 도리라”면서 “그럼에도 황 후보는 검찰이 김기현을 봐주었다는 식으로 변명한다”며 “기가 질려서 말이 안 나올 정도라”고 비판했다.

김 전 시장은 이어 “황 후보가 권력의 하수인으로서 저지른 죄의 대가는 법정에서 받겠지만, 그 전에 먼저 대전 시민 여러분께서 심판해주시기를 호소한다”고 피력한 후 “대전은 나라의 중심이고, 그 중심의 정점이 중구라”면서 “검찰수사 결과 부패한 권력, 추악한 권력의 하수인으로 드러나 청와대 하명에 의한 공작수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이 이 중구의 얼굴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지금 대부분의 울산시민들은 2년 전, 황운하와 권력이 저지른 하명수사, 부정선거에 분노하고 계시며, 아마도 이번에 철저하게 표로 심판하실 것이라고 저는 믿고, 2018년 당시 대한민국 역사에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라 당시에는 많은 울산시민들이 속았지만, 이제 대전 중구 주민 여러분은 속으시면 안 되며, 추악한 공작수사 혐의로 법정에 서야 하는 사람에게는 단 한 표도 주지 않는 것이 대전을 지켜온 중구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 / ⓒ 뉴스티앤티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 / ⓒ 뉴스티앤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조승래, 이하 시당)은 김 전 시장의 대전 방문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시당은 이날 최영석 대변인 명의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뜬금포 방문, 흑색선전과 정치적 모략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미래통합당은 대전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김 전 시장의 대전 방문에 대해 맹공했다.

최 대변인은 “미래통합당의 선거는 도대체 어디로 흐르고 있는가?”라고 반문한 후 “막말 퍼레이드로 온 국민을 심란하게 만들고 있는 미래통합당이 진중해야 할 총선을 정쟁과 정략으로 뒤엎어 아수라장으로 만들 심산인 듯하다”면서 “미래통합당은 근거 없는 폭정을 심판해 달라고 하면서 대전의 미래와 비전 제시는 고사하고 상대 후보 흠집 내기와 흑색선전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더니 급기야는 지역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불러와 기자간담회와 현장 지원유세까지 벌였다”며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도대체 누구인가? 미래통합당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후보이기도 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부산·울산·경남 선거대책위원장일 뿐 대전과는 아무런 연고도 없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도, 위치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대전이 울산의 위성도시인가?”라고 반문한 후 “어떤 심산으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대전으로 불러들였는지 궁색하기 짝이 없다”면서 “김 전 울산시장은 대전에 오자마자 우리당 중구 출마자인 황운하 후보에 대한 비방과 모략만 펼쳐 놓았다”며 “그저 황운하 후보를 깎아내릴 목적 말고는 아무것도 없으니 할 말도 그리 많지 못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최 대변인은 “미래통합당 이은권 후보의 선거 상황이 얼마나 급박하고 두렵기에 지역과 아무런 연관도 없는 사람까지 불러들여 지역의 민심을 흐리려고 하는가?”라고 물은 후 “정치적 모략으로 점철된 언론플레이와 무엇을 지원하는지 모를 지원유세까지 펼치려 하는지 그 모양새도 참으로 없어 보인다”면서 “대전 시민이 그렇게 우습게 보이는가. 정치적 모략과 비방전을 위해 연관도 없는 지역의 인사까지 불러들여야 할 정도로 이은권 후보의 밑천이 그렇게도 없는지 안타깝기까지 하다”며 “대전 시민의 눈과 귀는 그렇게 흐리고 얇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끝으로 “대전과 중구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하고 있고, 그것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본인의 목표와 비전을 제시할 생각은 아예 없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후 “상대를 어떻게든 깎아내려 반사이익만 보려는 얄팍한 수에 대해 대전 시민과 중구 유권자는 이번 선거에서 단단히 심판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온 나라가 힘써야 할 시기에 부적절한 인사의 뜬금포 방문과 물 흐리기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시민과 함께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며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유권자들은 막말 폭주만으로도 매우 지치고 피곤하며, 미래통합당은 간악한 선동과 후보 개인에 대한 흑색선전 등 근거 없는 네거티브로 힘겨운 대전 시민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고 명확한 비전과 정책으로 이번 선거에 임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이날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을 방문하여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과의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중구 국회의원 후보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