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7일 재·보궐선거까지 임기...판 커진 내년 재·보궐선거 실질적 공천권 행사 전망

지난 4.15 총선 당시 충남 아산갑에 출마한 이명수 의원의 지원유세에 나선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 뉴스티앤티 DB
지난 4.15 총선 당시 충남 아산갑에 출마한 이명수 의원의 지원유세에 나선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 뉴스티앤티 DB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선택했다.

지역구를 옮겨 대구 수성갑으로 옮겨 5선에 성공한 주호영(4선, 대구 수성을) 원내대표와 3선에 성공한 이종배(재선, 충북 충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오후 5시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김 위원장의 사무실을 찾아가 비대위원장 수락을 정식으로 요청했으며, 김 위원장이 이를 수락하면서 지도체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김 위원장의 임기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등으로 판이 커진 내년 4월 7일 재·보궐선거까지로 알려졌으며, 김 위원장이 실질적인 공천권까지 행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당을 정상궤도에 올리는 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고, 공천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생환한 4인방 홍준표·권성동·김태호·윤상현 의원 등의 복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김 비대위원장 체제에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해온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조기복당이 이루어질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 전 대표는 김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수락한 22일 자신의 SNS에 “8년 만에 국회로 돌아간다”고 운을 뗀 후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여의도 국회를 앞두고 새로운 여의도 풍습에 익숙해지려면 또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면서 “180석의 거대 여당 앞에서 한없이 무력한 야당 소속도 아닌 더 무력한 무소속 국회의원으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우울함 속에서 봄날은 간다”며 “와각지쟁을 벗어나고자 하고, 국민들과 직접 만나 주유천하하면서 세상 민심을 온 몸으로 체험하겠다”는 짤막한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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