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페이스북에 '충청지역 시도지사님들께'라는 제목의 글 게시..."어떤 외교일정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재난상황에서 현장을 비우는 것은 공복으로서의 책임 방기" 강조

더불어민주당 황명선(초선, 충남 논산·계룡·금산) 의원이 충청권 4개 시·도지사 해외 일정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황명선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충청지역 시도지사님들께’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어떤 외교일정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황명선 의원은 “유례없는 폭우가 우리 국토를 덮쳤다”고 운을 뗀 후 “우리 충청지역에도 2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록적인 비가 쏟아졌고, 그로 인해 심각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정부도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며 긴급 복구에 착수한 상황이라”며 “그런데 이런 시점에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들이 해외 출장에 나선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지적했다.
황명선 의원은 이어 “솔직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언급한 후 “지금은 그 어떤 외교 일정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이라”면서 “물론 이번 일정이 외유성 출장은 아니라고 믿는다”며 “협약 체결이나 국제행사 참여도 행정의 중요한 부분인 것도 맞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명선 의원은 “그러나 저 역시 지난 12년간 지방정부를 이끌어온 경험에 비춰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면서 “이런 위기 상황에서는 상대에게 양해를 구하고, 부단체장을 대신 보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며 “지역의 책임자가 자리를 비우는 것은 명백히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황명선 의원은 “지금 당장 필요한 건 현장을 지키는 책임 있는 태도라”면서 “수해민의 고통을 함께하고, 복구와 회복을 진두지휘해야 할 때라”며 “김태흠·김영환 지사님! 이장우·최민호 시장님! 해외 일정 중단라”고 촉구했다.
황명선 의원은 끝으로 “재난 상황에서 현장을 비우는 것은 공복으로서의 책임 방기라”면서 “주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되는 일은 없다”며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선출된 공직자로서의 의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