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통해 '재난을 정치적 쟁점화로 그만 이용하고, 도의원으로서 우리가 할 일이나 제대로 합시다'라는 제목의 논평 발표..."딴지를 걸 것이 아니라 수해에 대한 후속조치에 집중" 촉구

충남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일동이 김태흠 충남지사의 유럽 출장 정쟁화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25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재난을 정치적 쟁점화로 그만 이용하고, 도의원으로서 우리가 할 일이나 제대로 합시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정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민주당 도의원들께서도 주지하다시피 김태흠 지사의 이번 해외 출장은 예전부터 계획된 것이라”고 운을 뗀 후“이는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 추진했던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대회기 인수를 위해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이 함께 간 것이라”면서 “이 가운데 김 지사는 825억원 규모의 외자 유치·4,6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이 이뤄진 스타트업과 협력 방안도 협의했다”며 “‘수해가 났는데 무슨 해외 출장이냐?’고 비난하고 있지만, 김 지사는 출장 전 여러 차례 현장을 방문해 피해 규모를 점검하고, 충남도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복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충남도 만의 특별지원 대책 시스템을 이미 마련했고, 호우 피해자 종합지원센터를 가동하며, 행정부지사를 필두로 쌍방향 소통 체계도 구축했다”고 언급한 후 “그럼에도 민주당은 김 지사의 출장을 외유성으로 둔갑시키는 등 정치적 프레임을 씌우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면서 “다분히 정치적 의도를 담고 있는 행태라”며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매년 반복되는 호우피해에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아산·당진은 큰 피해를 입었지만, 아직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지 않고 있다”고 피력한 후 “집권여당이라면 충남도의 미래와 도민의 이익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야당 지사의 행보에 딴지를 걸 것이 아니라 수해에 대한 후속조치에 집중하기 바란다”면서 “다시 한 번 더불어민주당에 강력히 촉구한다”며 “수재민의 아픔과 농업인들의 피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나 제대로 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광섭(3선, 태안2) 제1부의장을 비롯하여 주진하(초선,예산2)·박정식(초선, 아산3)·이현숙(초선, 비례)·신영호 의원이 함께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