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 대한 공포와 혐오 초래..."공공기관의 책임 있는 정보 관리 필요"

지난 8일 대전 동구에서 발생한 '맹견 70마리 탈출'이라는 재난문자는 실제로는 허위 신고로 인한 해프닝으로 밝혀졌지만, 이 사건은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박힌 동물에 대한 공포와 혐오를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8일 대전 동구에서 발생한 '맹견 70마리 탈출'이라는 재난문자는 실제로는 허위 신고로 인한 해프닝으로 밝혀졌지만, 이 사건은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박힌 동물에 대한 공포와 혐오를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8일 대전 동구에서 발생한 '맹견 70마리 탈출'이라는 재난문자는 실제로는 허위 신고로 인한 해프닝으로 밝혀졌지만, 이 사건은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박힌 동물에 대한 공포와 혐오를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오보를 넘어, 공공기관의 정보 관리 부실과 시민들 사이의 깊은 불안을 증폭시킨 심각한 사례로, 공공기관의 정보 전달 책임과 신뢰성에 대한 논란을 한층 더 증폭시켰다.

재난 문자 시스템은 본래 긴급하고 중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지만, 이번 사건은 공공기관이 어떻게 시민의 안전과 신뢰를 경솔하게 다루었는지를 드러내는 충격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허위 신고가 이토록 쉽게 재난문자로 변환될 수 있다는 사실은, 신고 접수와 정보 검증 과정에서의 심각한 허점을 보여준다.

또한, '맹견'이라는 용어의 사용은 사회적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개에 대한 광범위한 혐오감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았으며 이는 단순한 용어 선택의 문제를 넘어서, 동물에 대한 근거 없는 두려움과 편견을 사회적 차원에서 확산시키는 행위이다.

이번 사건은 공공기관이 어떻게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신뢰를 해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재난 문자의 부적절한 사용과 잘못된 정보의 전파는 시민들로 하여금 진정한 위기 상황에 대해 무감각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 이러한 실수는 반드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어야 하며, 해당 공공기관은 이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불안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이번 파문은 공공기관의 책임 있는 정보 관리와 시민들에 대한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동구청은 이 사건을 교훈으로 삼아, 재난 문자의 정확성과 적절성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만 할 것이다.

 

김종숙 사반행 대표
김종숙 사반행 대표

김종숙 사반행(사람과 반려동물 함께 행복하기) 대표

미래학습공원 네트워크 전문연구원

사람과 반려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인식의 개선 뿐만 아니라 기술을 통해 '함께 행복하기'가 가능하도록 하는 리빙랩 '피플앤펫'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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