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 뉴스티앤티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 뉴스티앤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서울의 소리’를 상대로 낸 소송을 정치보복이 아니라고 하면서 취하할 의사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주 잘하는 대응이다.

‘서울의소리’라는 인터넷 신문은 ‘평양의 소리’라고 해야 된다고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을 만큼 좌편향 된 언론이다.

보자, ‘서울의 소리’라는 인터넷 언론 매체를.

2009년 10월에 설립된 대한민국의 친민주당 성향의 인터넷 신문인 동시에 유튜브 정치 채널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대표자는 70이 넘은 백은종으로 안티MB, '쥐를 잡자 특공대' 등에서 활동했으며,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 당시에 노무현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탄핵에 반대하는 의미로 분신자살을 시도하다 3도 화상을 입기도 한 인사다.

‘서울의 소리’는 안티MB 소속으로 시작한 만큼, 이명박과 박근혜 및 그 주변에 대해서는 아주 강력한 비판 논조를 일관되게 유지했으며, 이명박이나 박근혜 등의 잘못에 관한 기사는 다른 언론이 판단한 뉴스 가치와는 별개로 서울의소리에서는 상당히 무게를 두어 다루었던 것이다.

또한 국민의힘, 우리공화당에 대해 매우 적대적이며, 정치 기사 대다수가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기사가 주를 이루었다.

그래서 3월 15일, 김건희 여사가 ‘서울의 소리’ 관계자들을 상대로 낸 소송이 정치보복이 아니라며 사과 없이는 취하할 뜻이 없다고 했던 것이다.

김건희 여사 측 관계자는 “서울의 소리는 작년부터 유흥접대부 설 등 입에 담기 힘든 여성 혐오적 내용의 허위사실을 수차례 방송했고, 녹음 파일을 단순히 입수해 보도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기획해 양자·다자간 대화를 몰래 녹음해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가) 불법 방송 직후인 지난 1월 17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는데도 서울의 소리는 그 이후로도 사과하기는커녕 아직도 허위사실이 버젓이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다”고 비판했다.

또 “불법 녹음과 여성 혐오적 방송 등 명백한 불법행위를 사과하고 방송 콘텐츠 철회 등 적정한 후속 조치를 요청한다”며 “소 취하 문제는 최소한의 조치가 이뤄진 후 검토할 부분”이라고 했다.

이종배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 대표도 “김건희 녹취록 (방송)’은 명백한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며 인권위에 인권침해 진정서를 접수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그러나 손배소 사실이 알려진 뒤, ‘서울의 소리’는 3월 12일 ‘김건희, 당선되니 보복 시작’이라는 제목의 인터넷 기사를 통해 “대선이 끝난 지 이틀이 채 지나기도 전에 본 매체는 20대 대통령 윤 당선자의 배우자 김건희 씨로부터 1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 소장을 수령받았다”고 반발했다.

적반하장인 것이다.

남을 음해하는 보도를 해놓고 그것을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지나가는 바람도 웃을 일이다.

그동안 윤석열 후보를 죽이기 위해 그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를 온갖 것을 들춰내어 모함한 것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 더구나 윤석열 당선자와 결혼 전의 일을 가지고 말이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입을 열어 필자와 논쟁을 벌이든지, 컴퓨터 자판기를 두들겨 필자와 싸워보자.

더구나 김 여사는 윤 후보가 당선되기 두 달여 전인 1월에 손배소 소송을 내지 않았던가? 보복이라 할 수 있는가? 그 입을 놀려 해명하기 바란다.

억울한 김 여사는 방송 전 녹음 파일을 공개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MBC와 서울의 소리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일부 사생활과 관련한 내용만 제외하고 공개를 허용하는 취지의 결정을 내려 윤 후보와 김 여사에게 치명타를 입혔던 것이다.

김건희 여사여!

정의는 반드시 성공하는 법. 이제 국모의 자리에 올랐으니 모든 것을 포용하기 바란다. ‘서울의 소리’ 에 근무하는 자들이거나 MBC방송에 종사하는 종사자들, 그 이외에 좌편향된 언론이나 TV방송에 종사하는 자들도 우리의 국민인 것이다. 바닷물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듯 김 여사 또한 이들을 수용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국민대통합의 길로 가는 것이다.

윤석열 후보가 대권을 거머쥐게 되었으니 좌편향 되었던 우리 대한민국이 바로 서게 될 것이다.

* 외부기고자의 칼럼은 본보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