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 뉴스티앤티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 뉴스티앤티

"불의와 불공정 뿌리 뽑겠다"

지난 23일 김진태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이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6·1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며 부르짖은 말이다.

참으로 믿음직스럽고 든든하지 않을 수 없다. "불의와 불공정 뿌리 뽑겠다“는 말도 든든하지만, 그 말을 김진태 전 의원이 했기에 더욱 든든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대장동 비리가 터지기 시작하자, 대한민국 최고의 공격수 김진태 전 의원이 입을 열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재명을 국고손실죄로 구속하고, 약탈이익 1조원을 몰수하라!“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아무리 특검을 하라고 외쳐대도 170여 석의 의석수를 가진 민주당이나 권력의 실세가 들어앉은 청와대에서는 입을 다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강원도지사에 출마한 김진태 전 의원이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근과 친인척의 채용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강원도에서 불의와 불공정을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그는 “리더가 사심을 버리고 강력한 신념과 추진력을 발휘하면 강원도를 바꿀 수 있다”며 “거침없이, 정의롭게 김진태가 불의와 불공정을 강원도에서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던 것이다.

중부권 대전에서 언론에 집필하고 있는 필자는 김진태 전 의원이, 목민관으로서의 변신을 지켜보며 대단히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강원도야말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깨끗한 청정지역답게 도민의 민심 또한 깨끗하고 순박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사는 곳인데 문재인 정권과 최문순 지사를 거치면서 불의와 불공정으로 오염이 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강원도는 우리의 주적 북괴와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대하고있는 곳인데다가, 정부의 석탄 감산 정책으로 황폐화된 태백, 영월, 정선 등 폐광지역이 있으며,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접경지역은 병력 감축과 군납 감소로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곳이다.

그런데도 최문순(민주당 소속) 지사는 세계 최고의 과학자들조차 성공을 반신반의하는 수소클러스터 단지, 인공태양 거점산업, 플라즈마 산업단지 조성 등에 거액을 쏟아붓는 이해할 수 없는 투자만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김진태 전 의원이 목민관으로 변신하기에 이른 것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강원 원주시 무실동에서 첫 거리 인사에 나서며 “원주는 제가 검사로 마지막 근무했던 곳이자, 변호사 개업했던 곳”이라며 “추억과 기회의 땅 원주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말했다.

기대가 크다.

그는 정약용 선생께서 말씀하신 목민관으로서의 자세도 함께 갖춘 분이기 때문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공직자로서 가장 가슴 속에 새기며 살아야 할 것은, 두려워 할 외(畏)자라고 다음과 같이 말씀 하셨다.

1, 외의(畏義) -공직자는 늘 두려워해야 한다. 내가 지금 옳은 길을 가고 있는지를 두려워해야 하고

2, 외법(畏法) -내 행동이 법에 저촉되는 것은 아닌지 두려워해야 하며,

3, 외민심(畏民心) -내가 공직을 수행함에 백성들의 마음에 어긋나지는 않는지 두려워해야 한다.

보라, 그동안 김진태 의원이 검사로, 국회의원으로, 변호사로 그가 걸어온 길을. ​

공직자가 의로운 길을 포기하면 이익을 탐하게 되고, 국법을 어기면 자신의 독단으로 일을 처리하게 되며, 백성들의 마음을 뒤로하면 결국 국정을 농단하게 되기에 그가 걸어온 길을 보게 되면 그의 이번 강원도민을 위한 목민관으로서의 변신을 환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 외부기고자의 칼럼은 본보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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