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영하 14도씨.오늘 아침 영하 12.9도씨."최강 한화"가 아니라 "최강 한파"가 왔다.뇌졸증 예방을 위해서 꼭 모자를 쓰고 다니면서내게도 모자를 꼭 쓰라고 당부하는 친구의 말이 생각났다. 어제 새벽 영하 14도씨.군밤장수 모자를 쓰고,세종시에 고니와 두루미가 많이 왔다고 해서 기대를 갖고 대청호에 나갔다.이렇게 크게 기온이 떨어지면 아침 햇살에 금빛으로 빛나는 물안개가 장관이기 때문이다.호숫가 땅거죽에도 소름이 돋고, 목덜미가 서늘하였다.연약한 바람이 수면의 물안개로 기둥을 만들어 올려 안고 돈다.붉고 푸른 겨울 새벽의
대전의 중심지 서구가 시끄럽다. 지난 2000년 대전시청과 대전시교육청 등이 둔산동으로 청사를 이전한 이후 서구는 명실상부한 대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2003년 인구 50만명을 돌파하면서 다른 4개의 자치구와는 달리 부구청장의 직급도 지방이사관이 차지할 정도의 성장세를 지속했던 서구는 지난 2012년부터 유성구의 급속한 성장과 행정수도 세종시로의 인구 유입 등으로 인구 50만명이 붕괴됐지만, 여전히 대전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지난주부터 대전지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서철모 서구청장의 서
2022년도 저물어간다. 세밑이면 항상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표현이 따라다닌다. 사건도 많고, 힘든 일도 많았다. 돌이켜보면 매년 다사다난하지 않았던 때가 없었다.'Dynamic Korea'라는 명성답게 이 조그만 땅덩어리에서 왜 그렇게 크고, 다양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는지. 올해만 해도 3년째 코로나가 우리를 괴롭히는 와중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서 세계 경제가 휘청거렸다. 대통령 선거를 통해 정권 교체가 이뤄져 누구는 환호했고, 누구는 좌절했다. 해외토픽에서나 접했던 대규모 압사 사건이 서울 이태원 한복판에서
지혁아 지은아 지연아, 성준아 성민아, 하은아 하영아, 그리고 시아와 서아야, 너희들은 할아버지가 아끼는 손자 손녀들이다. 그래서 너희들이 자라서 잘 살려면 나라돌아가는 현상을 잘 알아야겠기에 이 할아버지가 유언처럼 너희들에게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이태원 참사를 보자. '핼러윈 데이’를 맞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 좁은 언덕길에 젊은 남녀들이 몰려들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압사 사고로 당일 오후 9시 기준 154명이 숨지고 132명(중상 36명, 경상 96명)이 다치는 등 28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특
2013년 어느 겨울 날로 기억된다. 영화촬영을 마치고 너무 피곤해 지하철 경로석에 덜썩 앉았다. 의자에 몸을 기대니 한 시간 뒤 시작될 TV드라마 '오로라 공주'가 머릿속에 맴돌았다. 헛기침 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몇몇 노인들은 자리를 양보해 줄 것을 은근히 바라는 눈치다. 순간 방금 전 일이 떠올랐다. 분장한 모습을 그 누구도 눈치 채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니 야릇한 웃음이 지어졌다. 정확히 30분 전, 나는 북한산 기슭에서 단편 공포영화 '귀신의 통곡'을 촬영하고 있었다. 내가 맡은 배역은 70대 대학교 노교수였다. 분장을 지우
“문재인은 답하라!”이 외침은 자유민주당 고영주 대표께서 문재인에게 외치는 말이다. 문재인 그대는 답해야 할 것이다. “남북 평화상태라면서 왜 서해 공무원을 못구했는가? 그래서 또 거짓발표했는가?”에 대한 아래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이다. “문재인은 지난1일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피격사망한)서해 사건은 국방부·해경·국정원 등의 보고를 듣고 최종 승인했다. 사실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획득 가능한 모든 정보와 정황을 분석해 사실을 추정했고 특수정보까지 직접 살펴본 후 그 판단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농축산식품부가 동물복지 강화 비전과 전략을 담은 '동물복지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이는 동물보호에서 동물복지로 인식과 방향을 전환하는 것으로 긍정적인 일이다. ■ 1991년 〈동물보호법〉 제정, 2013년 동물복지위원회 설치동물을 적정하게 보호·관리하고, 학대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1991년 동물보호법이 제정됐다. 이후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일부 또는 전문이 개정되어 왔다.2013년에는 동물복지에 관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동물보호정책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동물복지위원회가 설치되는 등 동물복지의 개념이
며칠 전, 오랜 친구와 차담에서 비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그 친구는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서른을 넘긴 나이인데 둘다 미취업, 미혼이다.그는 교직을 정년하고 3년째 '알바'를 하고 있다. 연금으로 자식 뒷바라지가 힘에 부친다는 하소연이다. 이런 고민이 이 친구만이 아니다. 자식을 둔 대개의 친구들이 이와 비슷하다.문제는 취업과 결혼이다. 젊은이들이 미취업으로 결혼하기 어려우니 연애를 기피하는 것이다.그렇다고 경제적인 문제만은 아닌 듯싶다. 지난 주 식사를 나눈 지인의 막내딸은 올해 마흔 살이다. 그녀는 가상화폐에 투자해 제법 큰
손글씨와 함께시집을 받는다는 것은활자로 만발한 꽃다발을 받는 것외려 꽃다발을 드려야할텐데... 시집을 받는다는 것은 시인의 생각과 표정과 몸짓으로 포장된 얼굴과21g의 영혼을 배달 받는 것 그 시인과 서재와 동네 풍경,그 시인의 세계와 우주가 통째로트레일러에 실려오는 것 사금파리 시어들이 서걱거리는불면의 밤을페이지 넘길 때마다 같이 견디다가관절 꺾는 몽돌 파도소리 잠잠해지는 새벽녁 책을 덮으면 붉디붉은 여명과 함께 희열로 다비되는 책시의 집 올 세모에는 코로나의 해방을 꿈꾸며수동적 추수 감사의 기쁨을 문우님들 덕분에 풍성하게 거두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6일 새벽 4시 펼쳐진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1 對 4로 패배하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축구는 정말 잘 싸웠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비록 16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지만, 지난 3일 새벽 강호 포르투갈과의 H조 마지막 날 경기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황희찬 선수의 추가골로 2 對 1 극적 역전승을 일구어내며, 지난 ‘2010년 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로 원정 16강에 진출하는 목표를 달
악수는 두 사람이 나누는 인사법으로, 수백 년 전 잉글랜드에서 비롯된 인사예절이다. 악수는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믿음과 평등함을 확인시켜 준다. 오늘날에는 악수가 일종의 존경의 표시를 의미하기도 하는데, 정치인들과 악수를 하다보면 리더십을 짐작할 수가 있다. 정치인들의 악수는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필자는 대선 전인 21년 7월6일 오전 10시에 윤석열 후보와 대전 현충원에서 만나 악수를 했고, 그 후로도 여러 차례 선거 유세장에서 악수를 한 경험이 있다. 그럴 때마다 확신이 생겼다.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 될 것이라고. 그래서 ‘김용
오늘(12월 7일)은 군인다운 자세와 장군으로서의 풍모로 선후배 모두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故 이재수 장군의 4주기다.충남 당진 출생으로 육사 37기인 이 장군은 육사 15기인 나보다 22년 후배이면서 역시 충남 청양에서 출생하여 부여에서 성장한 나의 충청도 고향 후배이기도 하다.2주전 육사 37기 동기회로부터 “12월 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故 이재수 장군의 추도식이 열린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재수 장군은 기무사령관에 취임하고 얼마 되지 않은 지난 2013년 11월 우리 집을 방문하여 내가 보안부대에 근무한 7년 동안의 존
펄펄 눈이 옵니다 바람 타고 눈이 옵니다 /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송이 송이 하얀 솜을 / 자꾸 자꾸 뿌려줍니다 자꾸 자꾸 뿌려줍니다 // 펄펄 눈이 옵니다 바람 타고 눈이 옵니다 /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하얀 가루 떡 가루를 / 자꾸 자꾸 뿌려줍니다 자꾸 자꾸 뿌려줍니다 – 동요 「눈」(이태선 작사.박재훈 작곡)어느덧 내일(7일)이 24절기의 21번째 ‘눈이 많이 내린다’는 대설입니다. 부디 한껏 퍼부어 코로나19와 경제위기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이라도 포근하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봄비, 장맛비, 이슬, 서리, 눈의 물기운 그 수기水氣
저렇게소나기처럼 울어쌓는 개구리들 사이에내 님은 어딨는 줄 어떻게 알까? 저렇게폭포수처럼 울어대는 매미들 사이에내 님은 어딨는 줄 어떻게 알까? 저렇게6만명이 넘는 구름 관중 사이에서손흥민 선수는 태극기와 한국인의 얼굴은 잘 보인달까?
뭉게구름솔 바람 잎 지는 소리에휘돌아가는 삶의 그네를 탄다.되 찾을 수 없음의삶의 둘레에서그리워가슴앓이 하던 사랑도!아픔을 한쪽에 묻은 그리움도한 점을 찍고 돌아서는 사랑의 기억도풀잎 되어!꽃잎 되어그 넋으로 덩쿨 꽃 피어난다. 작가 소개 : 이혜진서울 태생아호:예솔경기 성남 거주(社)창작 문학 예술인협의회 詩 부문 등단(社)문학愛 자문위원현대시선 시화전 4 편 참여종합문예 유성 글로벌문예대 졸업[수상](사)종합문예유성주최 2019년대한민국 문학예술인 금상 외 다수[공저](사) 문학애 바람이분다 외 다수비평과 문학 협회 정회원중부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대한민국 전역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새벽 강호 포르투갈과의 H조 마지막 날 경기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황희찬 선수의 추가골로 2 對 1 극적 역전승을 일구어 낸 우리 태극전사들은 우루과이가 가나를 상대로 2 對 0으로 이기면서 골득실 차까지 동률을 이루었으나, 다득점에서 앞서 지난 ‘2010년 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로 원정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대한민국 16강 진출은 ‘2002 F
새벽에 느꼈던 감동의 여진이 아침까지 이어진다.'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꿈은 이루어진다.'.축구 경기 하나 보고 별의별 생각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온다. 그만큼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은 극적이고, 감동이었다.공격의 중심 손흥민과 황의조는 제 컨디션이 아니고, 황희찬은 부상으로 뛰지도 못한다. 수비의 핵 김민재마저 우루과이 1차전 때의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다. 1무 1패에서 만난 조별 리그 마지막 상대는 호날두가 버티고 있는 우승 후보
드디어 나왔다.가을이 꽁무니를 빼고 찬바람이 횡행하는 거리.깊고도 밝은 빨노파 성심당 크리스마스 빵,3종 세트!팡도르, 스톨렌, 파네토네!이제 진정한 겨울임을 확인하는 시간이다.이제 가을의 미련을 벗고 겨울을 노래할 때!예술의 전당에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무대에 오를 것이고,구세군의 붉은 냄비가 걸리고 종소리가 거리를 울릴 것이고,거리는 선물을 고르는 발길로 붐빌 것이다.전쟁과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는 지구에 그래도 크리스마스는 온다.아프고 수고한 모든 이의 마음에 설렘과 기대와 조용한 기쁨이환희의 송가처럼, 겨울 옹달샘처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인천동구미추홀구을)이 지난 28일 (사)한국유권자 총연맹과 제21대 국정감사평가단이 수여하는 ‘2022국정감사 최우수 국회의원 의정활동대상’을 수상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2022년 국회국정감사를 통해 탁월한 의정활동을 한 것을 높이평가 받았던 것이다. 이에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와 한국유권자 총연맹, 그리고 국민정책 평가신문과 정책평가원의 검증과 평가를 통해 국회 의정활동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돼 국정감사 최우수 상임의 의정활동 대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필자가 아는 윤상현 의원.그는 유승민이나 김무성의 똘만이가 아니
나의 애장품 얼레빗,반달 모양의 월소月梳 대추나무빗,계룡산 갑사 부근 명장名匠 수공예작품.빗살이 촘촘한 참빗이 다소 부담스러워,그래도 성글은 내 마음 빗어주는 스물여덟 빗살.머리카락 빠질라 머리숱 적어질라,아침 눈뜨자마자 거울 앞에서,두피 마사지 내몸 쓸어주는 건강 빗살,벼락 맞아도 대추나무는 행운을 주고요,대추나무에는 사랑도 주렁주렁 걸린다네요.하루를 그렇게 시작한 지 어언 이십 년,얼레빗으로 머리 가다듬고 그날을 날마다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