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제공
송세헌 제공

어제 아침 영하 14도씨.

오늘 아침 영하 12.9도씨.

"최강 한화"가 아니라 

"최강 한파"가 왔다.

뇌졸증 예방을 위해서 꼭 모자를 쓰고 다니면서

내게도 모자를 꼭 쓰라고 당부하는 친구의 말이 생각났다.

 

어제 새벽 영하 14도씨.

군밤장수 모자를 쓰고,

세종시에 고니와 두루미가 많이 왔다고 해서 기대를 갖고 대청호에 나갔다.

이렇게 크게 기온이 떨어지면 아침 햇살에 금빛으로 빛나는 물안개가 장관이기 때문이다.

호숫가 땅거죽에도 소름이 돋고, 목덜미가 서늘하였다.

연약한 바람이 수면의 물안개로 기둥을 만들어 올려 안고 돈다.

붉고 푸른 겨울 새벽의 동녁이 밝아오자 8마리의 고니가

"슬픈 연가"촬영지 상공을 두번 선회비행하고는 북쪽으로 사라졌다.

 

최강 한파는 가고 최강 한화가 오기를!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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