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시 반려동물과의 동반여행은 필수

'펫팸족'이란 반려동물을 뜻하는 펫(pet)과 가족을 의미하는 패밀리(family)가 합쳐진 단어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들의 대부분은 당연히 반려동물을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가족이라 생각하지 않는 반려인이 있을까?

'펫팸족' 굳이 분류하기 위해 누군가 만들어 낸 단어일 텐데, 누가 만들었을까 참으로 궁금하다.

최근 조사에서 반려인들이 가장 많이 원하는 정보는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장소 정보’로 조사되었다. 그만큼 반려동물을 가족이라 생각하는 반려인들이 증가하면서, 동반여행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늘고 있는 것이다.

그에 따라 동반여행과 관련한 시장도 매우 빠르게 커지고 있으며, 반려동물을 동반하여 숙박을 허용하는 숙박시설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아예 반려동물 전용시설까지 갖추고 홍보하는 곳들도 많다.

지난 6월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2 반려동물 동반여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반려견 동반 당일 여행을 경험한 응답자는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이 대중화되는 분위기다.

이 조사는 관광산업 관점에서 실시한 최초의 반려동물 동반여행 실태조사로 동반여행 현황과 의향, 장애요인 및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인식 등을 파악해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환경을 조성하고자 실시됐다.

반려동물과 동반여행 시 숙박 시설로 '펜션'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려견이 목줄을 풀고 뛰어놀 수 있는 자연·야외 환경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이동 수단으로는 ‘자가용(79.3%)’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택시, 열차,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은 5% 내외에 그쳐 아직은 반려견 동반여행 수단으로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예전보다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면서 상당히 동반여행 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대부분 개인적인 영역, 즉 상업적인 영역에서의 개선이다. 반려인구가 증가하면서 그에 따른 필요에 의한 변화인 것이다.

공적인 영역은 아직도 제한과 규제가 많고 개선의 속도도 느리다.

반려인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여행’이다. 동반여행을 할 수 있는 여건은 아직도 매우 제한적이다. 숙소, 여행지 환경, 이동수단 등등 공적인 영역에서 개선해야 할 문제들이 매우 많다.

항상 하는 이야기이지만 반려인들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공적인 부분은 비반려인들의 동의가 필요한 영역이다. 반려인들이 책임과 의무 그리고 애티켓을 지켜야 하며, 비반려인들에 대한 예의와 배려를 하여야 한다.

모두가 행복하게 공존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는 우리 반려인들이 만들어야 한다.

 

김종숙 사반행 대표
김종숙 사반행 대표

김종숙 사반행(사람과 반려동물 함께 행복하기) 대표

미래학습공원 네트워크 전문연구원

사람과 반려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인식의 개선 뿐만 아니라 기술을 통해 '함께 행복하기'가 가능하도록 하는 리빙랩 '피플앤펫'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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