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려면 자격을 갖춰라!

최근 개물림사고가 심심찮게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데, 반려인구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사건, 사고도 증가하고 있어서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개 물림 사고로 병원에 이송된 환자 건수는 매해 2000건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안타깝지만 사실 개물림 사고는 반려견이 있는 곳에서는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이긴 한데, 견주의 관리소홀 책임이 크다.

최근 동물보호법이 개정되어 동물학대와 맹견사육허가제 등이 강화되면서 견주들의 사고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강화됐다.

그러나 개물림 같은 큰 사고 이외에도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작은 일들은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무곳에서나 배변을 하고 치우지 않거나, 목줄을 하지 않는 등의 행위다. 특히 사람들이 산책하고 운동하는 공원 등에서의 이런 행위들은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뿐더러 사람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는 분위기를 저해하는 요인이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유기견 문제 또한 심각하다. 외로움, 고독 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펜데믹 기간 동안 반려견이 많이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유기견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단순히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반려견을 입양했다가 밖으로의 활동이 많아지면서 반려견의 관리문제로 인해 반려견을 버리는 행위가 늘어나는 것이다. 유기되는 반려동물은 보호소에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안락사 처리를 한다. 이것은 반려동물의 생명을 경시하는 잔악한 행위다.

반려견 입양을 결정하기까지는 많은, 또 신중한 고민을 해야 한다. 현실적인 고민도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더 오래 살기 때문에 반려견의 죽음까지도 지켜봐야 한다.

반려견은 멋진 자동차도, 큰 집도, 명품 옷도 필요 없다. 반려견은 부자든, 가난하든, 똑똑하든, 바보든 신경쓰지 않는다. 사람이 마음을 주면, 반려견은 모든 걸 준다.

누구나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데 차별과 제약이 있어서는 안되며, 존중과 보호받아야 한다. 그러나 건강한 반려문화인으로서 의무를 지키고 자격을 갖춰야 한다.

반려동물로 인해 일어나는 사고 또는 남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동들은 보호자의 책임이며, 예방할 의무가 있다. 남을 배려하거나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킬 수 없다면 반려동물을 키우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만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이 만들어진다.

 

김종숙 사반행 대표
김종숙 사반행 대표

김종숙 사반행(사람과 반려동물 함께 행복하기) 대표
미래학습공원 네트워크 전문연구원
사람과 반려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인식의 개선 뿐만 아니라 기술을 통해 '함께 행복하기'가 가능하도록 하는 리빙랩 '피플앤펫'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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