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개도 똑같다.
여러 반려동물이 있지만 반려견처럼 사람과 교감하며 옆에서 함께 먹고 자며, 곁에서 지켜주는 유기적 관계는 개가 으뜸이다.
그러나 개에 대한 사랑이 지나쳐 사람처럼 대하다 보면 개는 집단과 무리의 서열을 갖는 동물이기에 성장후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

개는 기본적으로 늑대와 같이 무리를 이루고 사는 집단동물이어서, 서열이 분명하며, 리더를 중심으로 사냥을 하고 영역 경계를 갖고, 무리를 보호하고 번식하는 본능, 즉 대부분의 개는 누군가의 리드에 의지하고 그 안에서 안정된 생활을 하고자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보호자는 개의 습성을 이해하고, 개의 입장에서 보호해주면 다양한 문제행동을 예방할 수 있다.
개는 성장하면서 보호자와 가족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틈틈이 놀이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힘겨루기를 한다. 리더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할 경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반려견에 대한 훈육과 복종훈련은 강아지때 하는 것이 가장 바르고 정확한 결과가 나타난다. 성숙한 개에게는 많은 시간과 무한 반복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훈육과 복종훈련은 생후 40일~이갈이 시기까지 마치는게 좋다.
‘앉아’와 ‘기다려’는 모든 훈련의 시작이며, 가장 기본이 되는 훈련인 동시에 개와 소통할 수 있는 기본적인 언어이며, 기본적인 카밍시그날을 익혀 상태파악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반려견에게 편히 쉴 수 있는 자기만의 영역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단독주택이나 아파트에서도 거실 또는 빈방에 울타리를 쳐주고 그 안에 집을 만들어 주면 안정감을 주고 문제행동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반려견들에게 흔히 볼수 있는 문제행동은 분리불안, 말썽피우기, 짖기, 배변교육 등이다. 이런 문제행동들은 강아지 때부터의 기본교육이 중요한데, 너무 조급하게 진행하지 않으며, 교육은 단호하되 절대 때리거나 혼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문제행동을 달래주면 문제행동의 징후가 더욱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반려견들의 문제행동은 사람과의 동거에서 비롯된 것이며, 반려견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행동일수도 있다. 문제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이해하고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사람도 태어나서부터 성장해서 어른이 될 때까지 끊임없는 교육을 받는다. 반려견도 마찬가지다. 어려서부터 성견이 된 이후에도 끊임없는 교육이 필요하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어려서 부터의 교육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다. 개도 똑같다.
김종숙 사반행(사람과 반려동물 함께 행복하기) 대표
미래학습공원 네트워크 전문연구원
사람과 반려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인식의 개선 뿐만 아니라 기술을 통해 '함께 행복하기'가 가능하도록 하는 리빙랩 '피플앤펫'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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