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천안시장 예비후보는 29일 무려 11개 대학이 밀집한 ‘대학도시’ 천안을 청년이 활기찬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재관 예비후보는 “천안은 젊은 도시, 대학도시라는 부러움을 받는 곳”이라며 “20대 인구가 9만 4,383명으로 전체인구의 14.4%이고, 대학도 11개 대학에 7만 6,493명이 재학 중으로 이는 중소도시 인구를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1개 대학을 통해 매년 7만명 이상의 젊은 인구가 상주하고 있다”고 강조한 후 “수도권 통학생이 많아 지역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럼에도 대학과 대학생은 천안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대학이 발전하고 학생들이 천안의 매력을 찾아 정착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재관 예비후보는 “현재 안서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대학인의 거리’ 조성이 창업 중심의 지원으로 인해 대학생들 스스로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한 후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는 있지만, 공감과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라며 “때문에 천안에 대학은 많이 있지만 ‘대학도시’라 말할 수 없는 이유라”고 진단했다.

그는 “천안역세권에 ‘원도심 대학촌’을 조성해 대학과 함께 하는 원도심 연합캠퍼스를 설치하고 강의실과 회의실, 독서실, 동아리실 등 학생 편의시설을 갖추겠다”는 복안을 드러낸 후 “또한 이 곳에서 철학, 문학, 물리, 코딩 등 공통수강이 가능한 인문 자연 교양과목 중심의 강좌개설을 통해 학생들이 원도심에서 학점 취득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관 예비후보는 또 주거환경 때문에 지역에 거주하지 못하고 있다는 학생들을 위해 “원도심 대학촌의 특성을 살린 학생 주거공간을 확대하겠다”고 전한 후 “많은 학생들이 기숙사 및 주변 원룸을 이용하기 때문에 지역사회로부터 고립돼 있다”며 “학생주거가 가능한 단독주택에 대해 입주를 원할 경우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여기에 19~24세 천안 거주 청년들의 대중교통비 지원을 통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청년의 이동권 보장과 경제적 부담 완화 및 사용한 교통요금의 20%를 연간 10만원 한도의 교통 마일리지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후 “또한 대학과 지역협력 확대를 위해 ‘캠퍼스 지역혁신타운’을 조성, 대학별 특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청년창업과 청년활동 증진, 상권 활성화, 중소기업 지원, 지역문제 해결, 지역활력 증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이재관 예비후보는 “청년이 천안에서 배우고, 취업하고,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배우는 과정에서 천안을 알게 되고, 천안의 청년문화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으로 천안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1965년 충남 천안시 광덕면 출신인 이재관 예비후보는 천안중앙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가천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공직에 입문했다. 학사장교로 군 복무를 마친 이재관 예비후보는 천안시(옛 천안군) 문화공보실장을 시작으로 충남도 경제통상실장·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행안부 정책기획관·지방자치분권실장(1급) 등을 역임했으며, 세종시 및 대전시 행정부시장(1급)을 거쳐 차관급인 소청심사위원장으로 공직을 마무리하고, 오는 6.1 지방선거 천안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으며, 지난 22일 발표된 1차 컷오프에 통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