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 뉴스티앤티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 뉴스티앤티

그는 젊다. 그리고 입법, 사법, 행정 분야를 두루 거친 다양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빛나는 그의 두 눈은 패기가 있고, 가슴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재판할 때 노령이라는 이유로 궐석재판을 밀어붙일 정도로 가슴이 따뜻한 판사였다.

그런 그가 선거운동 방향을 전환하겠다고 밝히며, 그 전환의 방법이 공약 중심으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선거운동 방향 전환은 또 다른 세계로의 확장이며 맞춤형 선거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장 후보는 “후보자의 선거 활동을 보면 그 후보가 이끌게 될 지역의 미래를 알 수 있다”고 말하며, 이미지 정치가 아닌 시민들에게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새로운 대전을 안겨드리겠다는 의지“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선거 활동 방식 변화 계획도 밝혔는데, 그동안 ‘새로움’을 중심으로 한 이미지 선거 활동에 힘썼다면, 이제는 ‘진정성’을 더한 공약 중심 선거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 후보는 그 첫걸음이 공약 발표가 될 것이라 말했다. 행정·자치, 경제특화, 미래산업, 문화·교육, 환경·복지 등 5개 분야로 나뉜 정책을 발표할 것이며,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무가선 트램과 첨단 국방산업단지 메카 조성, 문화 특별도시에 대한 세부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청년 정책 기획단의 청년 정책 공약 발표도 진행될 것이라 예고했다. 장 후보는 “지금까지는 대전시민들이 경험하게 될 대전의 미래를 보여줬다면, 이제는 그 미래를 이뤄나갈 구체적 방안을 그리겠다”고 말했다.

필자는 누구보다 장 후보를 잘 알기에 그를 믿는다.

그가 입을 열어 내뱉은 말은 반드시 실천으로 옮기는 행동가다.

조선시대 젊은 일꾼 조광조 얘기좀 하자.

조광조는 중종 5년(1510) 소과인 생원시에 입격하였고, 중종 10년(1515) 알성시 별시에 급제한 후 성균관 전적을 시작으로 사간원 정언 등의 관직을 역임하였다. 그는 벼슬이 높아갈수록 자신과 자신을 추종하는 세력들이 마음먹고 있는 유자(儒者)의 이상정치(理想政治), 즉 도학정치를 실현해보려 하였다.

이들은 위민정치를 정치적 이상으로 삼으면서, 이를 위해 군주의 수신과 언로의 확충을 강조하였으며, 과거제의 대안으로 현량과를 시행하였고, 동시에 성리학적 사회윤리의 정착을 위해 소학이나 향약의 보급 운동 등을 추진하였다. 그러나 워낙 신진기예들인지라 현실에선 이들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북송시대 젊은 일꾼 왕안석의 이야기도 알고 가자.

때는 1069년, 북송은 강력한 중앙 집권제를 확립하고자 관료 기구를 분화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로 인해 관료의 수가 늘어나자 오히려 국정 운영에 비효율성과 복잡성을 초래했다. 이에 젊은 관료 왕안석은 농촌 정책인 청묘법, 상업 정책인 균수법, 군사 정책인 장병법 등 재정과 정치, 사회, 군사 등 전 부문을 포괄하는 신법을 제정했다. 이러한 왕안석의 신법은 북송의 재정 수입을 크게 증가시켰으며, 실행과 중지를 반복하며 북송에서 유지되었다.

위에 든 조광조나 왕안석은 우리의 장동혁처럼 젊다.

그래서 수구세력들이 받아들이지 않고 모함을 했던 것이다.

만약 조광조의 이상정치(理想政治)를 받아들였다면 당시 조선은 어찌 되었을까?

그래서 우리의 젊은 일꾼 장동혁이 발표할 행정·자치, 경제특화, 미래산업, 문화·교육, 환경·복지 등 5개 분야로 나뉜 정책이 기대가 되는 것이다.

젊은 장동혁 후보여!

소신껏 그대의 정책을 실현해보기 바란다. 지금 대전시민들은 조선시대의 당쟁만을 일삼던 그런 우매한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그대의 정책을 받아들일 것이다.

* 외부기고자의 칼럼은 본보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