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북콘서트 개최…지지층 결집

박 최고위원, 정부·대전시 규탄…"민주당이 바로잡아야"

박정현 최고위원이 본인의 정치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제22대 총선 입후보 의사를 밝힌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9일 북콘서트를 열고 출마 채비 예열에 나섰다. (사진=박정현 최고위원이 본인의 정치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제22대 총선 입후보 의사를 밝힌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9일 북콘서트를 열고 출마 채비 예열에 나섰다.

특히 정부와 대전시를 겨냥해 날선 비판을 가하며 총선 승리 각오를 다졌다.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좋은 날을 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현 최고위원은 이날 한남대학교 서의필홀에서 저서 '다시, 박정현입니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정청래 민주당 수석 최고위원, 황운하 대전시당 위원장, 박범계·장철민 국회의원 등 내빈과 수많은 지지자들은 박 최고위원에게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며 그의 총선 승리를 기원했다.

정청래 수석은 "박 최고위원은 세심하고 관찰력이 뛰어나 무엇을 시켜도 괜찮은 사람"이라며 "새 시대 새 물결과 함께 손잡고 가는 정치인"이라고 평했다.

황운하 위원장은 "박 최고위원은 개혁과 민생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는 분"이라며 "대전 최초 여성 단체장에 이어 최초라는 타이틀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범계 국회의원은 "오늘은 박 최고위원이 새로운 시작을 위해 여러분의 축복을 받고 싶어 마련한 자리"라며 "대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에게 맡겨달라"고 권했다.

장철민 의원은 "행사가 시작하기 전 책을 30분 정도 읽었는데 '역시 박정현'이라는 생각이 거듭 들었다"며 "국민을 너무 사랑해 아픔까지 함께하고 싶은 그의 마음이 가슴 깊이 전해졌다"고 말했다.

 

박정현 최고위원(오른쪽)이 김우찬 변호사와 대담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박정현 최고위원(오른쪽)이 김우찬 변호사와 대담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이어 박 위원은 행사 사회를 맡은 김우찬 변호사와 대담하며 시민운동가에서 대전시의원, 대덕구청장까지 10여 년의 정치 인생을 회상, 본인의 정치적 소신과 철학을 피력했다.

그는 "구청장 낙선 후 1년여 동안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그 기간에 여러 고민도 많이 하고 밀어 왔던 집필을 이어나갔던 것 같다"며 "선거에서의 고배 이후 주민들에게 서운한 맘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나 결국은 제가 부덕했기 때문. 다음에는 그 부족함을 채워 주민들과 더 살기 좋은 대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위원은 정부를 규탄하며 총선 승리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은 일본에 굴종하고 중국을 배타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낮추고 경제까지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고 잘못을 들추면 압수수색으로 맞선다. 세상의 흐름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아무 관심도 없고 오직 본인들 권력만 유지하려 혈안이 돼 있다”고 질타했다.

또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 피습 사건에는 윤석열 정부의 책임도 어느 정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은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가장 큰 비극"이라며 "제1 야당 대표에게 테러를 가할 수 있는 건 이 대표를 범죄인 취급한 정부의 잘못"이라고 일갈했다.

 

박정현 최고위원이 북콘서트에 참석한 지지자에게 싸인을 해주고 있다. / 뉴스티앤티
박정현 최고위원이 북콘서트에 참석한 지지자에게 싸인을 해주고 있다. / 뉴스티앤티

이장우 대전시장을 향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대전시가 지난해 정부에서 내려온 지역화폐 예산 80억 중 60억 정도를 반납한다. 잘 썼다면 주민들에게 다 돌아갔을 것"이라며 "정권이 교체됐다고 좋은 정책들이 너무 쉽게 바뀌는 경향이 있다. 현 민선8기 단체장께서 지역화페 정책에 미온적이더라도 시민들의 선호도가 높다면 유지 발전시켰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민생경제 제고를 위해 어렵게 3000억의 지역화폐 예산을 확보했다. 대전시가 혈세를 낭비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이 함께 감시해 주셔야 한다"며 "민주당은 앞으로도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고 심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위원의 저서 '다시, 박정현입니다'는 그가 대덕구청장으로 재직 당시, SNS에 구정활동의 하루하루를 일기 형식으로 올리며 구민들께 구청장 업무를 보고해 왔던 글을 엮은 책이다.

민선7기 핵심 공약이자 대덕이 자랑하는 ▲지역화폐 대덕e로움 ▲기후위기 대응 ▲어린이용돈수당 등 혁신 정책들이 담겨 있다.

특히 발췌 글에 대한 저자의 설명글을 새로 써서 붙였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