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보러 사라진 서구의원, 멈춰선 서구의회에 주민들은 분노한다'는 제목의 논평 발표

국민의힘 대전시당 청년위원회(위원장 허진, 이하 청년위)가 최규 서구의원의 카타르 월드컵 응원을 위한 출국을 맹공하고 나섰다.
청년위는 5일 ‘월드컵 보러 사라진 서구의원, 멈춰선 서구의회에 주민들은 분노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최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청년위는 “최근 대전의 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구의회 최규 의원의 회기 중 카타르 월드컵 현지 방문으로 인한 무단 잠적이 서구의회를 멈춰 서게 했다”며 “처음 이러한 풍문이 들려올 때까지만 해도 사실이 아닐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청년위는 이어 “최 의원은 현재 서구의회 예결위원장이며 주민들이 열심히 일해 달라고 3선을 안겨준 선출직 의원이기에 충격이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면서 “또한 카타르 방문은 사실이며 카타르 대사관 측 초청으로 거절이 쉽지 않아 방문했다는 최 의원의 해명에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위는 “최 의원에게 묻고 싶다”고 운을 뗀 후 “타국의 대사 초청은 중요한 일이고 주민과의 약속은 중요하지 않은 일인 것인가?”라면서 “최 의원은 3선의 선출직 의원이며 의회 예결위원장을 맡고 있다”며 “주민예산 심의가 해야 할 일이지 외교관의 업무가 아닌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청년위는 “본분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인지 최 의원에게 묻고 싶다”고 언급한 후 “또한 문제가 커지자 급조한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은 주민들을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최 의원의 카타르행으로 인한 8일간의 무단 잠적 기간 동안 서구의회는 멈춰 섰다”며 “본분을 망각한 채 월드컵 현지 방문을 하는 동안 주민들은 밀려버린 주민예산심의의 피해를 떠안아야 했다”고 역설했다.
특히, 청년위는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청년들은 허탈감과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것이 우리 청년들이 보고 배워야 할 정치인 것인가?”라며 “1982년생으로 지역 내 대표적 청년 정치인으로 유명한 최 의원에 이러한 낮 뜨겁고 실망스러운 행보는 결국 청년정치의 설자리를 잃게 만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년위는 끝으로 “열심히 일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또한 대전시민으로서 본인의 본분을 잊고 잘못된 행동에 변명으로만 일관하는 최 의원은 즉각 시민들에게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길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라”면서 “또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최 의원에 대한 제명 등의 징계를 빠르고 확실하게 추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최 의원은 지난 1일 카타르 월드컵 관람을 위한 출국 사실을 인정하고, “정례회 중 청가를 내고 카타르에 다녀온 것은 도의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