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최규 대전 서구의원이 정례회 기간 중 행방이 묘연해 논란이다. (사진=최규 서구의원) / 뉴스티앤티 DB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규 대전 서구의원이 정례회 기간 중 행방이 묘연해 논란이다. (사진=최규 서구의원) / 뉴스티앤티 DB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규 대전 서구의원이 정례회 기간 중 행방이 묘연해 논란이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그가 카타르 월드컵 관람을 위해 출국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30일 대전 서구의회와 국민의힘 대전시당에 따르면 최규(3선, 변동·괴정·가장·내동) 의원은 제273회 2차 정례회 중 개인적인 사유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청가를 신청했다.

이 기간에는 최 의원이 속한 도시건설위원회 소관 부서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와 조례안 심의, 올해 추경 심사가 있었다.

하지만 최 의원은 30일 현재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의회 사무국을 비롯해 동료 의원조차 행방을 모르는 상황으로, 개인 휴대폰 전원도 꺼져 있었다.

의회 관계자는 “최 의원의 행방을 확인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화기가 꺼져 있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모 서구의원 또한 “(최 의원이) 청가를 내고 모습을 감춘 뒤 본 적도 없다”며 “행방에 대해서도 들은 적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최규 서구의원의 행방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 ⓒ 뉴스티앤티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최규 서구의원의 행방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사진=국민의힘 대전시당) / ⓒ 뉴스티앤티

이에 국힘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 의원이 자신에게 주어진 의원으로서 책무를 망각한 채 동료 의원들과 주민들 모르게 월드컵 응원을 위해 카타르로 출국했다면, 응당 공인으로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당은 “최 의원이 사라지기 며칠 전 ‘모 국회의원과 함께 월드컵 응원을 계획 중’이라는 발언과 ‘서구의회 차원에서 카타르 월드컵 현지 응원에 대한 지원이 가능한가?’라는 언급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 의원이 사라진 23일부터 30일까지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경기 일정(24일 우루과이전, 28일 가나전)이 포함돼 있다”며 “그가 카타르에 있을 것이라는 실낱같은 추측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귀환 후에는 숨김없이 진솔하게 어디에서 무엇을 했으며 왜 연락이 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진실을 있는 그대로 시민들에게 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본지는 사실 확인을 위해 최규 서구의원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휴대폰 전원이 꺼져 있어 답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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