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DCC서 화려한 막… 최재천 교수 기조강연 및 AI 활용 수업 시연 눈길

대전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2025 대전미래교육박람회’가 25일 대전컨벤션센터(DCC) 제1전시장에서 개막했다.
대전시교육청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변화하는 수업, 혁신하는 교육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행사는 ▲수업성장 ▲교육공감 ▲정책소통 등 3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이날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최재천 생명다양성재단 대표의 기조강연이었다. ‘AI 시대의 삶과 앎’을 주제로 강단에 선 최 대표는 “AI로 대표되는 미래 사회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지혜의 공유가 필요한 시대”라고 정의하며, 자신만의 통섭적 사고를 키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해 청중의 공감을 얻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수업성장’ 테마관에서 진행된 실제 수업 시연이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양한 학교급의 교사와 학생들이 교실 밖으로 나와 미래형 수업 모델을 선보였다.
대전원앙초병설유치원의 디지털 매체 활용 놀이 수업, 회덕초의 IB(국제바칼로레아) 프로그램 적용 수업 등은 학생 주도적 학습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대전느리울중과 대전도시과학고 학생들은 AI 코스웨어를 활용해 문해력을 키우는 능동적 독자의 모습을 시연해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교육공감’ 테마에서는 다양한 강연과 포럼이 이어졌다. 고3 수험생을 위한 노무사 특강부터 교사들을 위한 에듀테크 활용법, 생성형 AI 기반 수업 사례 공유 등이 진행됐다.
‘정책소통’ 테마의 연구학교박람회에서는 유성초의 에듀테크 체육수업, 대전매봉초의 AI 예술교육 등 학교 현장의 우수 사례가 전시됐다. 특히 학생 모니터단이 참여한 토론회에서는 기후 위기와 생태문명 전환에 대한 정책을 제안하며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뽐내기도 했다.
이 밖에도 박람회장 중앙에는 AI 디지털 플레이존과 힐링카페 등이 마련돼 관람객들이 로봇 코딩과 증강현실(AR) 등을 직접 체험하며 미래 기술을 즐겼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교사가 주도하는 수업 혁신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이끌겠다”며 “우리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창의융합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모든 교육 역량을 집중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