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대전 이전 본격화, 호남고속화 예타통과 등 성과
산업용지 500만 평 확보·대기업 유치 주력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방식 연말까지 결정

현재 대전은 세종시 출범과 수도권 집중화로 인해 ‘탈 대전 현상’이 가속화되고,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 불안한 경제 상황으로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취임 후 그동안 지역 발전을 위한 현안을 분석해 오며 시정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위한 기틀을 다져왔다.

그는 자신의 강력한 리더십과 치밀한 전략을 바탕으로 일류경제 도시 도약을 뒷받침할 산업 용지 500만 평 조성과 대기업 유치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지지부진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과 ‘노잼도시 대전' 불명예 탈피를 반드시 추진할 현안 사업으로 꼽았다.

나아가 대전만의 강점을 살려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과 세계도시 문화를 선도하는 ‘일류도시 대전’으로 나아가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뉴스티앤티는 이 시장과 인터뷰를 통해 민선 8기의 주요 계획 및 비전을 들어봤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뉴스티앤티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이장우 대전시장이 뉴스티앤티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민선 8기 출범 100일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를 밝혀달라.

지난 100일간 대전시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그랜드플랜을 마련하고 전략적으로 시정을 추진하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일류경제 도시로서의 성공 기틀을 마련했다.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본격화로 대전을 대한민국 K-방산 전진기지로 기반을 다졌으며, 정부 우주산업 클러스터 3각 체제로 확정돼 대전이 연구·인재개발 특화 지역으로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예타에 통과해 서대전역 활성화와 충청권 광역화에 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최근 현대아울렛 화재 사고와 이태원 사고로 시민이 소중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일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안전사고의 재발을 막고자 체계적인 매뉴얼 구성과 시스템을 갖춰 행사나 축제에서 안전을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

 

일류경제 도시 도약을 뒷받침할 산업 용지 조성과 기업 중심은행 로드맵을 설명해달라.

대전은 뛰어난 교통 여건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이 산업 용지가 부족해 대전으로의 이전이 어렵다고 한다.

대전이 일류경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첨단기업 유치와 산업 용지 500만 평 확보가 최우선이다.

최적의 대상지에 나노 반도체 집적단지와 글로벌 플랫폼 산업단지 조성 등과 같은 공약 사업을 매칭 추진하고, 대기업과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입주 수요조사를 진행하는 등 기업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은 대전의 나노·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방산산업,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들을 집중 투자를 위해 꼭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28일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을 위해 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기업금융 중심은행의 사전 단계로 대전투자청을 설립해 추진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뉴스티앤티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이장우 대전시장이 뉴스티앤티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은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은 대전시민의 숙원 사업으로, 시민 위한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 개편으로 신속히 추진하려고 한다.

다만, 트램의 속도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도로교통 혼잡 완화, 도시경관 개선 등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트램 속도 향상 및 주요 구간 교통 개선대책과 무가선 트램 도입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

연말까지 우리 시 실정에 맞게 최적의 트램 건설 방식을 결정해 추진하겠다.

 

보문산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앞으로의 추진 계획은.

우리 대전의 대표 명소인 보문산에 중부권 최대규모의 숙박시설과 워터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보문산 곤돌라는 호주의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스카이웨이처럼 설치하고자 한다. 환경 파괴가 적은 곳 위주로 노선을 선정해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태학적으로 자연 복원하도록 친환경적으로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

앞으로, 관광단지 조성 계획과 타당성 검토 등 제반 사항을 추진해 대한민국 최고의 복합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

 

주민참여예산 삭감과 지역화폐 온통대전 폐지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대전시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은 지난 민선 7기 30억 원에서 200억 원까지 지나치게 확대됐다.

또한 소수의 시민·시민사회단체 중심으로 추진돼 왔고 지역별 숙원사업 및 기존사업, 공동체 지원사업과의 중복으로 인해 업무에 비효율적인 부분도 있다.

민선 8기에는 달라진 재정 여건과 시급한 현안사업, 문제점 등 고려했을 때 조정이 불가피하다.

향후 공모사업이 아니더라도, 자치구별 주도적인 참여예산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참여 방법을 다양하게 모색해 예산편성 과정에 시민 의견을 폭넓게 담겠다.

온통대전은 코로나 거리두기 시기에 지역경제 활력 유지에 도움이 됐으나, 현재 코로나 제한이 풀린 만큼 대규모 예산투입을 지속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시는 재정여건과 현안 간 우선순위 등을 종합 검토해 온통대전의 지속여부와 정책방향을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영세 소상공인을 직접 지원하는 사업을 추가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뉴스티앤티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이장우 대전시장이 뉴스티앤티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론 수렴·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 있는가.

민선 8기 시민과의 소통은 ‘현장행정’과 ‘온라인 소통창구’ 투트랙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장행정은 직접 현장을 찾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작게는 마을 현안에서부터, 핵심 전략사업 추진까지 관련 전문가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기존의 시 온라인 소통창구들도 항상 시민을 위해 열려 있다. 마일리지제 도입 등 시민참여 혜택과 의견수렴 기능 보완 등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들이 편리하게 청원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청원 시스템도 오는 12월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일류 경제도시 대전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대전미래전략 2040 그랜드 플랜’을 수립해 일관적으로 시정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하되 일자리·교통·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고루 추진해 서울과 수도권보다도 다양한 가치와 매력이 가득한, 누구나 살고 싶은 일류경제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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