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2일 국회 찾아 여야 대표 등 만나 지역 현안 반영 요청

2023년 정부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는 2일 지역 현안을 들고 국회를 찾아 국비 9조원 시대를 열어 민선 8기 ‘대한민국의 힘’으로 비상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로 총력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정진석(5선,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박정(재선, 경기 파주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국민의힘 정우택(5선, 충북 청주 상당) 의원·강훈식(재선, 충남 아산을) 국회 복지위원회 민주당 간사·더불어민주당 문진석(초선, 충남 천안갑) 및 국민의힘 장동혁(초선, 충남 보령·서천) 예결위 위원·주호영(5선, 대구 수성갑)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났다.
김 지사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 육군사관학교 충남 이전 ▲ 동아시아 역사도시진흥원 조성 ▲ K-유교 에코뮤지엄 조성 ▲ 충청국학진흥사업 ▲ 금강권 역사문화관광 플랫폼 구축 등 10개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10개 현안 중 충청국학진흥사업을 제외한 나머지는 신규 사업이며, 충남도는 8월 정부안에 포함되지 않은 이들 신규 과제를 국회 심의 과정에서 담아내 내년 사업의 첫 단추를 끼운다는 계획이다.

박정 예결위 간사에게는 ▲ 육사 충남 이전 ▲ 청정수소 시험평가 및 실증화 지원 기반 구축 ▲ 충남 e-스포츠 경기장 건립 ▲ 해양바이오 인증센터 건립 등 신규 4개 과제와 계속 사업인 ▲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을 내년 국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정우택 의원을 만나서는 ▲ 육사 충남 이전 ▲ 원산도-효자도 연도교 건설 ▲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설치 등 3개 신규 사업을 요청했으며, 강훈식 복지위 간사에게는 ▲ 국도 39호‧국지도 70호 건설 등 신규 사업 2건과 ▲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 등 계속 사업 1건에 대한 국비 반영 지원을 요청했다.
문진석 예결위 위원에게는 ▲ 천안아산역 방음벽 설치와 ▲ 천안 풍세일반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2단계 설치 등 4개 신규 사업과 1개 계속 사업이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 써 달라고 강조했다으며,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는 ▲ 육사 충남 이전 ▲ 충남 서산공항 ▲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등 신규 3개 사업과 ▲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건설 ▲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 등 2개 계속 사업을 설명한 뒤, 내년 국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 8월 내년 정부예산 8조 6553억원을 우선 확보하며, 사상 최대 국비 확보 기록을 미리 작성한 바 있다.
이 확보액은 2022년 정부예산안 8조 3127억원보다 3426억원(4.1%) 많고, 국회에서 최종 확정한 8조 3739억원에 비해서는 2814억원(3.4%) 많은 규모로 충남도는 이번 국회 심의 과정에서 3000억 원 이상의 정부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국비 9조 원 시대 개막까지 넘본다는 복안이다.
충남도는 이를 위해 ▲ 지휘부 국회 활동 강화 ▲ 국회 캠프 조기 가동 ▲ 지역 여야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유지 ▲ 충남 출신 국회의원 지원 요청 등 전방위 활동을 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