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의 성광진 후보 지지 이어 한노총의 설동호 후보 지지 선언 비판
“양대 노동조합을 등에 업은 설동호 후보와 성광진 후보는 교육감 선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일탈 행위를 멈추라”
지난 24일 대전시교육청 이전 계획 발표
“대전시교육청사, 학생들에게 내줄 것”...학생창의·예술복합센터로 전면 리뉴얼 공약

정상신 대전시교육감 후보가 27일 대전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교육개입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 정상신 후보 제공
정상신 대전시교육감 후보가 27일 대전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교육개입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 정상신 후보 제공

정상신 대전시교육감 후보는 27일 대전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교육개입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상신 후보는 “대전교육감 선거는 교육정책이 아닌 정치와 이념에 좌우되는 양대 노총의 대리전으로 전락했다”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교육감 선거 개입과 설동호, 성광진 후보의 정치 중립 위반 행위를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상신 후보는 이어 “양대 노동조합을 등에 업은 설동호 후보와 성광진 후보는 교육감 선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일탈 행위를 멈추라”고 주장했다.

정상신 대전시교육감 후보가 27일 대전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교육개입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 정상신 후보 제공
정상신 대전시교육감 후보가 27일 대전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교육개입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 정상신 후보 제공

정상신 후보의 이 같은 주장은 지난달 19일 민주노총 대전지부가 성광진 후보 지지를 선언한데 이어 27일 한국노총 대전지부가 설동호 후보를 지지선언하고 나선데 따른 것이으며,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인 성광진 대전교육감 후보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단체들과 정책협약식도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상신 후보는 “교육감 선거를 둘러싸고 시민사회단체가 후보를 직간접으로 지원하며 정치권을 방불하는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헌법이 정한 ‘교육의 정치적 중립’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정상신 후보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대전교육감 선거를 양대 노총의 대리전으로 만든 설동호, 성광진 후보의 정치 중립 훼손을 규탄한다!

민주노총의 성광진 후보 지지에 이은 한국노총의 설동호 후보 지지 선언은 대전시교육감 선거를 교육정책이 아닌 정치와 이념에 좌우되는 양대 노총의 대리전으로 전락시켰다. 두 후보는 정치 중립을 훼손하는 일탈 행위를 멈추고 교육정책이 이슈가 되는 정책선거를 펼칠 것을 촉구한다.

교육감 선거는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정책이 이슈가 돼야 하지만, 작금의 대전교육감 선거는 표를 얻기 위해서라면 어느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천박한 정치적 셈법만 난무하고 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후보 지지 선언이라는 명목으로 직간접적으로 교육감 선거에 개입하려는 행위를 중단하라.

세몰이와 표를 위해 무분별한 연대를 남발함으로써 교육의 정치 중립성을 훼손하고 있는 설동호 후보와 성광진 후보는 ‘정치선거’를 즉각 중단하라.

2022년 5월 27일

정상신 대전시교육감 후보 / 정상신 후보 제공
정상신 대전시교육감 후보 / 정상신 후보 제공

한편, 정상신 후보는 지난 24일 대전시교육청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정상신 후보는 24일 대중교통 접근성과 주변 인프라가 뛰어난 둔산동 소재 대전시교육청사를 학생창의·예술복합센터로 리뉴얼해 대전 학생들의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고, 이에 따른 청사 문제는 신축이 아닌 유성구 소재 대전교육정보원으로 이전하겠다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대전교육정보원은 대전 유성구 가정동 교육과학연구원 인근의 1만6725㎡(5059평) 부지에 지하1층·지상 4층 연건평 1만6393㎡(4959평) 규모로 지난 2004년에 준공하여 개원됐으며, 평소 청소년들의 취미ㆍ 문화생활 공간이 부족한 현실을 안타까워하던 정 예비후보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쉴 수 있고, 취미생활을 하는 한편 꿈을 키울 수 있는 학생창의·예술복합센터를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대전시교육청은 대전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버스와 지하철 등의 교통수단을 이용한 접근이 용이하여 학생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이점을 가지고 있어 학생창의·예술 복합센터내에 정서지원관, 공연예술관, 스포츠관, 예술문화관, 미디어관, 미래관, 도서관, 학생 동아리실 등을 조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학생들에게 제공될 계획이다.

또한 대전시교육청은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학교교육과정으로부터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책임교육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창의·예술복합센터 이용은 모든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만,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의 경우는 학교장 추천을 통해 그 대상자를 선발하며, 특별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기간은 출석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정상신 후보는 “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프로그램을 담당할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력풀을 운영하는 한편 센터 내에 상담전문가를 상주하게 하여 학생들에게 심리지원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명실공히 원스톱 학생맞춤 서비스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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