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간 대결구도로 실시한 차기 대전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허태정 현 대전시장과 박성효 전 대전시장의 지지율 격차는 2.4%p로, 허 시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약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티앤티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월 27~28일 대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차기 대전시장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2.7%는 허태정이, 20.3%는 박성효가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정용기 11.0%, 이장우 8.7%, 박용갑 5.9%, 장동혁 4.8%, 장종태 4.5%, 정상철 3.1%, 정기현 1.8%, 기타후보 1.3% 순으로 집계됐다. 부동층은 15.9%(지지후보 없음 7.3%, 모름 8.6%) 였다.

참고로 이번 조사는 후보자의 직함을 생략한 채 이름만 호명하는 식으로 실시됐다. 직함 사용이 응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직함을 사용한 지난 조사(뉴스티앤티 12/10~12/11)에서는 허태정 현 대전시장 22.3%, 박성효 전 대전시장 22.2%, 이장우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10.0%, 정용기 전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 의장 7.8%, 장종태 현 대전서구청장 6.5%, 장동혁 전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은 5.4%의 지지율을 보인 바 있다.

특히 직함을 사용하지 않은 이번 조사에서는 연령별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 낮은 연령대에서는 허태정 현 대전시장의 지지도가 더 높게 나타난 반면, 박성효 전 대전시장은 높은 연령층에서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허태정은 20대에서 23.0%의 지지율을 보이며 박성효(11.2%)를 11.8%p 차로 크게 앞섰는데, 직함을 사용했던 지난 조사(뉴스티앤티 12/10~12/11)에서는 박 전 시장이 허 시장을 1.5%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었다.

30대도 비슷한 양상으로, 이번 조사에서는 허태정(22.6%)이 박성효(15.8%)를 6.8%p차로 앞섰으나 지난 조사에서는 박 전 시장(22.4%)이 허 시장(20.4%,)을 2.0%p차로 앞섰었다.

또,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박성효(30.7%), 허태정(15.9%) 순으로, 지난 조사(박 29.0%, 허 19.3%)보다 격차가 더 크게 났다.

40대(허 30.5%, 박 18.2%)와 50대(허 24.4%, 박 20.5%)는 지난 조사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 분석에서 허태정은 대전 전 지역에서 20% 내외의 고른 지지를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동구에서는 31.5%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고, 대덕구에서는 17.5%에 그치며 정용기, 박성효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박성효는 중구와 서구에서 오차범위 안에서 허태정을 앞섰고, 유성구에서는 허태정과 대덕구에서는 정용기와 오차범위 안에서 각축을 벌였다. 

정용기는 텃밭인 대덕구에서 박성효와 허태정을 제치고 1위를 지켜냈다.

성별 분석에서 남성층은 허태정을, 여성층은 박성효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허태정(52.2%), 박용갑(10.8%), 장종태(8.2%), 정기현(3.9%) 순으로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박성효(32.9%), 정용기(15.8%), 이장우(13.7%), 장동혁(7.6%), 정상철(5.5%)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자동응답 방식(ARS)으로, 무선번호(통신사 제공) 77%와 유선번호(RDD) 23%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전체 응답률은 3.6%다. 통계보정은 2021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