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의 47.6%가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뉴스티앤티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월 27~28일 대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와 같이 조사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4.8%로 2위로 나타났으며, 이어 안철수(국민의당) 8.8%, 허경영(국가혁명당) 1.7%, 심상정(정의당) 1.3%, 김동연(새로운물결) 0.3%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후보는 0.8%, 지지후보 없음 2.8%, 모름은 1.9%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번 조사(3차)에서 지난 2차 조사(뉴스티앤티 12/10~12/11)에 비해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소폭 상승(윤 후보 0.6%p, 이 후보 1.5%p)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12.8%p(2차 13.7%p)로, 윤 후보가 여전히 오차범위(7%p)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안 후보는 지난 조사(12/10~12/11)에 비해 지지율이 6.6%p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심상정, 허경영, 김동연 후보는 지지율이 각각 1.7%p, 2.4%p, 1.0%p 하락했다.

연령별 분석에서 윤 후보는 30대(약 2배)와 60대(약 2.8배)에서 이 후보를 크게 앞섰다. 20대에서도 2.8%p 차로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윤 후보보다 높았다. 40대에서는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15.3%p 더 많았고, 50대도 1.3%p 차로 오차범위 내에서 윤 후보를 앞섰다.

지역별 분석에서 윤 후보는 대전의 5개 자치구 모두에서 이 후보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동구 7.1%P, 중구 24.3%P, 서구 7.6%P, 유성구 15.8%P, 대덕구 12.2%P로 분석됐다.

성별 분석에서도 윤석열 후보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12%p 이상 큰 격차를 보이며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

코리아정보리서치 강성철 이사는 "윤석열 후보는 지난 12월 중순 이후 본인, 부인, 장모 리스크가 작동하고, 당내홍까지 격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지지율이 하락했었으나, 불거졌던 리스크가 하나 둘 해소되고 당내홍도 봉합되면서 다시 12월 초 지지율로 돌왔다고 본다"면서 "3일 저녁 TV 토론회 결과가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자동응답 방식(ARS)으로, 무선번호(통신사 제공) 77%와 유선번호(RDD) 23%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전체 응답률은 3.6%다. 통계보정은 2021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