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15일에 옥천에서 태어난 해방둥이. 나라가 해방된 날 아침에 태어나서 부모님께 ‘해조’(해방 조선)라는 이름을 얻으신 분.문대통령 미국 방문시 옻칠공예작품 ‘오색광율’(五色光律)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전시하신 분.잊혀져 가던 옻칠 공예를 세계적 공예품 반열로 승화시킨 분.바로 옥천이 낳은 정해조 옻칠공예가이시다.전시회 준비에 바쁜 와중에도 초청하여 옥천군 금산리 장령산 자락에 있는 작업실을 다녀왔다.신석기시대부터 있었다는 옻칠공예는 고려청자에 버금가는 우리 민족의 비장의 기술이었다가 급격히 쇠락했다고 한다. 형체조
옥천의 금강이 호리병같이 돌아드는 곳.향수 오백리길과 물비늘전망대가 물과 뭍의 선경을 빚고,여름엔 반딧불이 집단서식지가 몽유도원을 이루는 곳.선사유적지가 있는 유서 깊은 곳.안터 마을 산 속에 隱子처럼 사시며 화업에 심취해 계신 분이 계신다.디지털 산수화가로 통하는 황인기 화백님이시다.성균관대를 정년퇴임하기 전부터 옥천으로 내려와옥천의 산수에 묻혀 동양화의 신선처럼 사신다.지난 가을 황화백님의 초대가 있어이 방면에 관심 있는 전영란(대구대 명예교수), 신수경 (충남대 교수/문화재감정관실 감정위원), 류철하(이응노미술관장), 문희순(
바람 따라물결 따라 흘러와가장 낮은 자리에 발목을 묻은 갈대.호수의 끝자락에서서로의 허리가 되어구름꽃을 피웠다.갈 데와 갈 때를 아는구름과 바람의 꽃무리.천둥과 홍수를 지나11월처럼 서서수면처럼 평온하다.
아침마다 새소리 같이 카톡카톡,詩가 날아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카톡으로 날아온 시- 강신용카톡으로 시가 날아왔다요즘은스마트폰 속에서아침마다 시를 만난다이제 시집을 읽지 않아도살아갈 수 있는 세상오늘도 카톡카톡시가 날아와 아침을 깨운다--------------------------------강신용- 1955년생.- 충남 연기군 금남면 영치리(현재의 세종시) 출생.- 2006년 대전시인상 수상.- 한성기 문학상 수상.- 대전문학상과 허균문학상 수상.--------------------------------
2021년 11월 12일(금)참으로 기이한 일이다. 국민의힘 대권주자로 이름을 날렸던 홍준표 의원이 이날 밤 필자의 꿈에 나타났던 것이다.필자는 지난 2018년 5월 18일 세종 TV주필로 집필할 당시 ‘홍준표 대표와 네비게이션’이라는 제하의 칼럼을 써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찬양한 적이 있고, 2021년 10월 29일자 미래세종일보에 윤석열 후보의 손바닥에 쓰여진 王 자를 지적하며 이런 짓은 미신에 근거한 부적이라며 강하게 윤석열 후보를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며 ‘홍준표 의원은 그 입 다물라’는 칼럼을 쓴 일이 있다.그런 그가
국방행정에 대한 부패 및 청렴 수준을 알아보는 정부국방청렴지수(Government Defense Integrity Index, GDI)란 게 있습니다. 베를린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NGO)인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 소속 국방안보팀(Defense & Security)에서 조사하는 지수입니다. 이 기구는 국방 및 안보 부문의 부패가 국가의 방어능력을 제한하고 공공 기관을 약화시킨다는 인식에서 지수산정과 발표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국방청렴지수가 뭐예요?기본적으로 국방청렴지수는 정치(poli
언제부턴가 '소확행(小確幸)'이란 말이 유행하더니 젊은이들 사이에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1986년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 '랑겔한스섬의 오후'에 소개된 이 말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의미한다. 서랍에 반듯하게 갠 속옷이 잔뜩 쌓여 있는 것, 갓 구운 빵을 손으로 뜯어먹는 것처럼, 일상에서의 소소한 즐거움을 확실한 행복이라고 느끼고 추구하게 된 것이다. '소확행'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내 집 마련, 10억 벌기, 세계일주와 같은 거창하거나 장기적인 목표에 매달리지 않
대전에는 어렵다고 하는 현대 음악을 매년 주제를 달리 정하여발표회를 갖는 주창회(주제가 있는 창작음악회)가 있고 현대음악제가 있다.오이돈 교수께서 이끌고 계신다.작년에 대전현대음악제(주최;한국음악회)에오이돈 교수께서 나의 卒詩 "엘도라도 카페"를 보시고 가보고 싶은 풍경이고음악으로 구현하고 싶다고 해서 영광스럽게 그 詩가 음악의 날개를 달고대전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현대음악제에서작년 4월 1일 유명 소프라노 김지숙 선생님에 의해 날게 되었다.저 詩는 옥천의 넓은 벌 동쪽 끝이라고도 할 수 있는 옥천의 두물머리 합금리라는금강의 아름다
2021 신축(辛丑)년도 이제 달포 남았다. 시작이 반(半)이라 했던가. 유수의 세월은 어느새 송년 모임을 알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유폐된 몸과 마음, 그간의 회포를 풀자는 연락들이다.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함께 행복하게 나이 들자는 바람일 것이다. 하지만 희망도 없어 보이는 2022년을 어떻게 영신(迎新)할 것인가. 내년 큰 행사는 3월 9일 '대선'이다. 그런 뒤 6월 1일 지방선거가 치러질 것이다. 그리고 내년 이맘때 카타르에서 겨울 월드컵축구가 개최될 것이다.이처럼 대선(大選)과 지선(地選), 월드컵을 즐기
추수를 한 지 백일이 되면 한산 소곡주가 익는다던가? 대청호 추동을 지나는데 독특한 포도밭을 보았다.대부분 나무를 높게 키워 그 나무 넝쿨 아래에서 포도를 따게 되어 있는데이 포도밭은 포도나무 높이를 어른 허리정도까지만 키웠다.그래서 포도 수확하기는 훨씬 수월하리라,농약을 하고 잡초를 제거하기도 수월하리라 생각했던 곳이다.차를 세우고 아침빛이 좋아 혹시 따다 남은 포도가 없나 살펴보았다.아침빛에 먹빛 포도의 빛이 참 좋기 때문이다.마침 주인되시는 분이 비닐을 걷고 있었다.늦가을 따는 포도 품종인데이제 하우스를 안하면 벌과 새가 다
충북 음성 메추리 농장조류 독감 양성으로 판정.가검물 결과H5형 AI 조류 독감 항원 양성.메추리 2000마리가 폐사되자고병원성일 가능성 제기.해당 농장 메추리77만 4000마리 살처분.방역대 보호지역 3km이내육용오리 2만 3000수도선제적 예방적 살처분.- 2021.11.10~12일 뉴스.
오늘은 여섯 번째 순서로 귀먹먹함(이충만감)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귀먹먹함이라 하면 어떤 경우를 말하지?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오면서 한 번 쯤은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차를 타고 높은 고갯길을 넘어 갈 때 라 던지, 아니면 비행기를 타고 이륙 또는 착륙할 때 갑자기 귀에 물들어 간 것처럼 귀가 꽉 막히는 경우를 한 번 쯤은 느껴보셨을 것입니다.이러한 경우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귀가 먹먹하다, #귀가 멍멍하다, #귀가 막힌 느낌, #귀에 물들어 간 느낌, #귀압력, #귀가 답답하다'
11월카톨릭의 11월은 위령성월.죽은 모든이들을 위하여기도하는 달.우리가 사랑했던 사람과누군가의 기억에도 남아 있지 않은사람들까지 기억하며 기도하는 달.인디언들에겐모두가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우리나라에는 지구촌에서 보기 드물게 공공기관(공무원+공직유관단체)들의 청렴수준을 평가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이 바로 그것입니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개도국에 기술전수도 하고 있는 좋은 제도입니다. 여기서 청렴도 측정이란 공공기관들의 내부와 외부의 업무 경험자들에게 부패인식과 부패경험을 측정함과 더불어 해당기관의 부패발생정도를 종합해 청렴수준을 진단하는 제도로 부패예방 중앙행정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가 매년 시행합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전신인 부패방지위원회가 2002년도부터 청렴도 측정 준비를 했으니 2
결국, 우리는 정치적인 것을 어떤 한 유형의 제도로 제한하거나 사회의 특정 분야나 차원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 우리는 정치적인 것을 모든 인간 사회에 본래부터 있으며 우리의 존재론적 조건을 결정하는 하나의 차원으로 생각해야 한다. 정치적인 것을 이런 식으로 바라보는 견해와 자유주의 사유 사이에는 깊은 골이 있다. 자유주의 사유가 다양한 형식의 적의敵意 현상과 마주칠 때 매우 어리둥절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샹탈 무페(2007).『정치적인 것의 귀환』서문 경합적 다원주의를 위하여 바야흐로 최고의 정치 계절이 도래했다. 2022년
느티나뭇잎은 차곡차곡 쌓이고버즘나무잎은 수북수북 쌓인다.단풍잎은 달려가고은행나무잎은 땅에 납작 붙어 있다. 거미가 그랬는지낙엽이 그랬는지벗나무 단풍 한 잎이허공에 매달린 깃발이 되었다. 방하착放下着이다.
가을에 떠나려 했더니어제가 입동이란다.예나제나 철 모르기는 마찬가진가 보다.입추와 입동 사이가 가을이니 오늘이 겨울의 첫 날이다. 미사일같이 날으는 나날이쯤에선 바니타스 정물화가 생각난다.중세에 유행했던 정물화."세속적인 쾌락을 상징하는 물건(술잔, 담배 파이프, 트럼프 카드), 죽음이나 덧없음을 상징하는 물건(해골, 시계, 타고 있는 양초, 비누 거품, 꽃) 등"을정교하게 교훈적으로 그린 그림이다. 하루하루, 절기절기마다 누에같이 마디잠을 자다 깨어집착 없는 자유를 꿈만 꾼다.가끔 쾌락을 상징하는 것과 덧없음을 상징하는 물건을탐익
'자신이 절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라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할까.실제 강의나 코칭 중에 이 질문을 하면 여러 대답들이 나온다.'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을 못하겠습니다.', '외국어를 배워도 외국인과 대화를 못하겠습니다.', '아이들에게 화가 나면 감정조절을 못하겠습니다.','맥주는 잘 마시는데, 소주는 한 잔도 못하겠습니다.', '면허는 있는데, 도저히 운전은 못하겠습니다.'심지어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못하겠습니다.
오래 전, 내가 아직 초보 영어강사이던 시절에 어느 생명보험사 직원이 우리 학원을 방문했다. 깔끔한 외모에 반듯한 자세, 쉽고 친절한 설명 등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데가 없었다. 나는 그의 정중한 태도와 따뜻한 인상에 반해 그가 추천하는 상품에 바로 가입했다. 그리고 며칠 뒤, 그는 생명보험 가입에 필요한 병원 진단서를 떼기 위해 찾아왔다. 함께 병원에 가려고 나와 보니 최고급 자동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나를 자동차 뒷자리 최상석으로 안내하며 문을 열고 닫아주는 서비스는 드라마에 나오는 회장님이나 받을 법한 의전이었다. 이제 갓 서
읍내의 간선도로에 아스팔트를 새로 깔았다.도색까지 산뜻하다.전선의 지중화 작업으로 오랫동안도로가 조각보 같아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어쩌다 타지에서 손님이 오면 옥천은왜 길이 옛날 같다며 타박을 한다.그러면 변명이듯 부지런히그 자초지종을 얘기해주기 바빴었다.그런데 비 오는 날 보니 산뜻한 건널목의 하얀 표지에자동차의 스퀴드 마크가 채찍인듯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아하,이게 Hit the road구나!고무 채찍으로 맞은거구나!가속을 하다 학교 앞 정지선에 급정거한 거구나!질주하던 타이어가 공기를 찢는 굉음,급정거 하는 소리가 피부에